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4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27 14:17
    No. 1

    저는 이제 대학생이 되는 준 성인입니다.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로, 이제 초등학교 시절을 아무렇게나 보낸 후 슬슬 학교생활에 열중해 볼까...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운동을 하긴 했으나 그닥 흥미가 없었고, 공부에는 애초 담을 쌓고 살았던 저로서는 매일 수업이 끝난 다음, 자율적인 활동 자체를 소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있어 행복했구요, 즐거웠습니다.
    음...이제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며칠 전 신입생 환영회도 다녀왔습니다만.. 저는 반에서 내신이 제일 좋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등급컷 기준 8.3, 강원도도 가지 못한다고 담임선생님이 그랬었죠, 저는 그리고 당당하게 인서울에 성공했습니다. 친구들이 수능에 눈물짓고 괴로워할 때, 당당하게 먼저 서울로 올라간다고 자랑하고 다녔고 수능날은 분위기만 느끼고자 아예 1교시만 보고 중도포기했습니다. 저는 해야 할 일이 있었으니까요. 재수를 하지 않는 한 생에 한 번밖에 오지 않는 기회도 제겐 별 볼일 없는 문제였던 거죠.
    어떤 분야이든 간에 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고, 스스로가 진정으로 이 일에 관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을 자부할 수 있다. 라는 다짐 하나로 저는 학생 신분을 보냈습니다. 공부는 당연히 뒷전이었습니다. 매일 새벽을 새워 가며 학교에 오면 학교에서 자고, 수업을 듣는 것은 하나도 없이 진짜 폐인처럼 고삼을 지낸 후에 다시 그 날들을 생각해 보면, 저는 그래도 후회가 없노라고 장담합니다. 결국 사람은 공부에 미쳐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자신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고 적성이 있으며 어떠한 장,단점이 있어서 그러한 특징들에 관련한 직업, 즉 자신의 꿈이라던지..생계유지를 위한 직장이라던지 하는 '일'에 대한 공부입니다. 갈등이 아니죠. 학업에 관련한 공부를 더럽게 싫어했던 제가 만약 글에 대해 지금껏 몰랐다면 아마도, 운동했던 시절 만들었던 몸으로 용역이나 뛰면서 돈을 벌고 다녔을 겁니다. 제 천성에 절대로 걸맞지 않고 절대로 하면서 즐겁지 않은 일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저는 제 천성을 너무도 일찍 알게 되고, 또한 그에 관련하여 많은 지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학업에 종사하지 못한 불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해도, 저는 행복한 고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는 다만 제가 본 길이 맞을 것이라 장담하고 달렸을 뿐입니다. 슬프든 행복하든, 앞길에 뭐가 있든 없든, 똥이 있든 금이 있든 그게 결과라면 손에 쥐어야겠죠. 그것은 꿈을 가진 사람이 그 꿈에 도달했을 때 얻는 정당한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이루어야 할 것은 정녕 대한민국의 사회 아래, SKY를 나와 석사를 졸업하고 교수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지나온 학생은 아직 어른이 아닌 상태, 즉 청소년 아니겠어요? 두루두루 살펴보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님께서 정말로 그러한 분야의 글을 좋아하신다면 그 글에 단지 미치면 될 일이고, 다른 것을 다 집어치우면 될 일입니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고 그 과정을 착실하게 밟고 있다는 것을 장담하고, 증명하기만 해도 어른들은 그 과정을 인정해 줍니다.
    주위의 시선에 열중할 필요는 없어요. 필요하지만 굳이 쟁취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기뻐할 수 있는 일에 열중하고, 그것에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가 아닌 몸이 반응하듯 그런 거겠죠.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부터 애초에 잘못된 과정입니다. 불화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으세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 그리고 사회에 있어 내가 과연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있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스트레스라면, 스스로 불러오지 않은 스트레스라면 문제가 있겠죠.
    어차피 사람은 살기 위해 삽니다. 그것뿐입니다. 비극의 전개를 좋아하시면 비극의 전개로 쓰시면 될 일이죠. 그 분야에 독보적으로 우뚝 서 주시면 됩니다. 사람이 사는데, 정상 한번쯤은 손끝이라도 닿아 봐야 뿌듯하게 살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설령 사람이 똥을 치우기만 하는 직업을 갖고 있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성공은 남이 마련해서 자신이 자랑하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이 마련해서 남이 부러워하는 겁니다. 결코 그 길을 갈등하고 절망하셔선 안 됩니다. 부족하지만 제 답변을 보고 아, 이 질문을 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다시 열정을 찾으시게 된 것이고, 아직도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하시면 저는 어쩔 수 없겠네요.
    운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저는 결국 외길만을 달렸습니다. 세부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확립한 무언가가 없어도, 한 작가로써 출판을 하지 못해 보일 것이 없다 해도 저는 글을 쓰는 것이 즐겁습니다. 백년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이거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죠. 모든 사람이 결국 그 생각을 골똘히 하며 길을 찾는다고 한다지만 결국은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희망하시면 될 일 아닐까요? 자신이 이러한 고민을 한 결과, 다시 글을 쓰고 싶다, 역시 내겐 이 길 밖에 없다. 이 분야의 전개밖에 없다라는 것을 희망하셔서, 그간 바람대로 입맛대로 착실히 쌓아오신 시간이 한번에 무너져 버리는 절망감을 느끼지 않으시면 됩니다.

    글이 좀 길어졌네요. 읽기 싫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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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4:41
    No. 2

    제가 쓰는 글이라고 하는 것이 타인의 가치관, 어떤 '긍정의 힘'이라고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인데 저는 저 스스로 긍정받고 싶어한다는 것이 모순이라면 모순입니다...
    사실 당장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위해서 소망한다는 것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요.
    물론 이화씨께서 말씀하시는 바는 옳습니다. 그러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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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1.27 14:46
    No. 3

    괜한 댓글에 너무 신경쓰셨습니다.
    잊어버리세요.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안된 덜 큰 어른들 천지인 세상입니다.
    하는꼴이 우습고 열받아도 넘어가야지 어쩌겠습니까.
    면대면 요청해도 나타나지도 않을거고.
    쿨하게 가던길 직진하시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4:49
    No. 4

    림천님을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작가라고 하는 것들이 무었대문에 글을 쓰는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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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1.27 14:52
    No. 5

    림천님 말구요. 림천님 오해하시겠네.
    이렇게 고민하면서 뽑아내는 글이 부디 100원환불타령의 노예가 안됬으면 하는 작은 바램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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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99 메크정
    작성일
    15.01.27 15:39
    No. 6

    클라우드스야 내가 100원이 아까워서 환불타령한줄로 아냐? 내가통수맞은글 결재한거 치면4만원이 넘어가는데 그럼 그거 통수맞은게 처음도 아니고 2번이나 당했는데 본전생각 안나면 그게 사람이냐?? 너는 얼마나 잘났길래 그렇게 훈장질이냐?? 돈하고 시간에 무엇보다 이미 예전에 같은 맥락으로 스트레스받았는데 유료화하면서 다른전개로 갈거라고 하던작가가 옛날하고 똑같은걸로 더 스트레스받게되는 전개를했는데 그럼 보살처럼 아그럴수도 있지 오늘도 인격수양하는 착한호구 아니 수행을했구나 해야되냐? 너는 그럴지 몰라도 나는아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1.27 16:22
    No. 7

    어머 얘 말 짧은거봐.
    넌 뭐하는 애니? 왜 열폭하고 난리세요? 다 읽은거 환불해달라는 니가 정상이니?
    뭐야 얘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메크정
    작성일
    15.01.27 17:01
    No. 8

    나 이불킥 좀 안하게 대충답글 지워주지 않으렴? 싫으면 말고 어차피한개만 남았으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1.27 16:28
    No. 9

    너 100원 아까워서 환불타령맞어.
    니가 말짤랐으니까 나도 짜를게. 니가 100원을 썼든 4만원을 썼든 4억을 썼든 그건 니사정이세요. 아세요? 니가 다 읽어놓고 환불해달라고 하는건 정상이시니? 그런거니? 얘 말해보렴.
    스트레스받은걸 이걸로 또 풀어보시겠다고? 아 해보던가.
    자 해봐. 재미있게 함 해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1.27 16:44
    No. 10

    잘가~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만 너랑은 사는 세상이 다르니까 울지말구.
    우리 인간다운 세상에서 사람답게 만나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메크정
    작성일
    15.01.27 16:57
    No. 11

    클라우드스 덕에 이불킥할만한거 지울려는데 이건 왜 안지워지는걸까 빨리 꼬리자르고 이불킥은 오늘만하고 싶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5.01.27 17:19
    No. 12

    답댓글 달린 댓글은 삭제 못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5.01.27 15:29
    No. 1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5:39
    No. 1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5.01.27 15:45
    No. 1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5:56
    No. 1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5.01.27 16:01
    No. 1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6:05
    No. 1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5.01.27 16:05
    No. 1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6:06
    No. 2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2 필로스
    작성일
    15.01.27 15:57
    No. 21

    글 쓰시는 게 즐겁다면 계속 쓰시면 됩니다^^
    다른 시선 남의 말 신경 쓰지 마시고, 자신의 글을 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새램
    작성일
    15.01.27 16:09
    No. 22

    플라톤은 그의 스승의 입을 빌려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 같은 당대의 문학작품 (주로 호메로스와 그 아류의 작가들이 창작한) 에 대해서 '젊은이들의 영혼을 좀먹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죠.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국가' 를 읽어보시면 금방 그가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호메로스와 같은 당대 시인 겸 작가들을 경멸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존경했죠.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플라톤이 그런 말을 한 이유는 '공부나 해서 훌륭한 인적 자원이 되어 먹고 살아가는'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슬픔과 같은 감성을 자극하는 비극적 / 기타 허구 기반 소설들은 별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상 사회를 구현한다는 가정 하에 그런 말을 한 것이죠. 현실이 그렇습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제 생각엔 뽕빨물류의 쓰레기소설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소설이든지간에 각자가 지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을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그 작가는 굳이 전업 작가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나니아 연대기를 쓴 C.S 루이스도 작가 일만 하지는 않았잖아요. 오히려 다른 분야의 경험을 해 보는 것은 님이 원하시는 깊이 있는 글을 쓰는데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철학적 소양이 없는 상태에서도 굳이 글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새램
    작성일
    15.01.27 16:17
    No. 23

    결론이 이상하게 됐군요. 어찌됐든 제 결론은 필로스님과 같습니다. 깊이 있고 철학적인 글을 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글 쓰는 게 재미있으면 쓰는 거죠. 다만 전업 작가 수준으로 글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준비가 되기까지는 다른 쪽에도 좀더 관심을 가지시는게 어떤가 하는 게 제 결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6:23
    No. 24

    겨우 스물 다섯해밖에 살지 않았지만 육체노동과 앉아서 하는 두뇌노동을 각각 반년 이상씩 경험해 봤습니다. 아직 경험할게 많고 생각할게 많은 식견이 좁은 사람이지만, 그것이 아모래도 저의 철학적 소양의 정도를 쟤는 지표는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유식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들이 느끼는 절망감, 이상심리, 자기에의 환멸감은 남들만큼 깊이 성찰했다 자부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답을 내지 못하는건 살아있는것 자체가 답이 없는것이고, 내가 하는 행동 자체가 공허한 것이라서 그런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설령 그것이 사실이며 빌어먹고 사는것만이 인생의 전부라 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괴롭습니다.
    그렇기에 괴롭습니다. 이 펜대의 무게가 그저 가볍다는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새램
    작성일
    15.01.27 16:40
    No. 25

    제임스 조이스는 '더블린 사람들' 로 데뷔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한낱 영어교사로 일했습니다. 펜대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깊은 성찰이 담긴 작품을 쓰는 것은 그와 같은 천재적인 작가들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물론 서른 살 넘어서 쓴 '더블린 사람들' 이라는 작품이 그런 작품이다! 라는 소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예로 든 것일뿐. 자서전 같은 소설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쓰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구요.) 그러니 당장 결과가 안 보이는 것에 사로잡혀 절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새램
    작성일
    15.01.27 16:45
    No. 26

    말을 덧붙이자면, 현실에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셔야 합니다. 문피아 같은 인터넷소설사이트에서 장르소설을 찾아보시는 독자님들 중 많은 분들이 제임스 조이스 작품을 읽고 유료결제를 할까요? 아니라는 겁니다. 대부분은 그 삶의 고뇌와 성찰을 느끼면서 읽기보다는 단순히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읽기를 원하니까요. 그런 분들까지 바이블레이님의 성찰로 끌어들일 수 있을 만한 소설적 재미를 담은 아이디어와 그에 걸맞는 필력을 갖추신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낮 몽상에 불과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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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22:27
    No. 27

    물론 그러하겠지만, 설령 그런 글을 썼다고 한들 '아 뭔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하는 것이죠.
    그저 멋있는 전투씬, 자기 미적 기준에 부합하는 섹시한 인물상이나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것은 단 하나도 생각해주지 않고서요...
    과거 조아라나 다른 무명사이트를 돌아다녔을 때도 그러했기 때문에
    그냥 무엇이 쓸모있었던 것이고 쓸모 없었던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5.01.27 16:10
    No. 28

    글의 목적에 따라 다르지 싶습니다. 돈을 벌고 싶으니 돈되는 글을 쓰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돈은 글을 사주는 독자가 있어야하죠. 그럼 당연히 독자의 취향을 고려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예술은 배고프다는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자신이 쓰고 싶은대로 쓰고싶으면 돈을 포기하면됩니다. 내목소리만 내고싶으면 당연히 그런점은 감수해야죠. 둘다 만족하는건 말그대로 운입니다.
    소비자는 당연히 불만을 낼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도 당연히 그런독자에게 불만을 표할수있습니다. 장사하면서 맘에 안드는 손님을 진상이라고 많이들하죠 . 같은겁니다. 서로 불만을 표현하면 기분좋게 받아들일 분이 얼마나 되나요. 서로가 입장차이라는건 좁히기 힘든겁니다.
    유료화때문에 아름다웠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무료시절에야 서로 격려하고 훈훈했지만 지금은 무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6:34
    No. 29

    사실 독서란 작자의 내면세계에 대한 재해석과 비판, 그리고 수용이라고 봅니다.
    저 자신이 그렇게 독서습관을 길렀고, 사실 다들 그렇게 읽을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저 자신한테 거짓말을 한 셈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5.01.27 16:49
    No. 30

    전문가가 보는시점과 비전문가가 보는시점은 다른법이죠. 책을 좋아하는분과 취미로 읽는분이 목적이 같을리가 없지요. 서로 보는게 다르지요 ㅋ 만화책읽으면서 펜선이 어떻고 캐릭의 비율이 어떻고 따지는건 동종직업을 가진분들이거나 그쪽으로 가는분들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22:48
    No. 31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전하고자 하는 것, 만화가들과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보여주고 전하고자 하는 것은 기술보단 자신이 내면세계와 입체적인 인생이겠지요...
    저 역시도 제가 어떤 미문을 썼는지를 기억해 주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5.01.28 04:53
    No. 32

    독자가 글의 의미를 전부 다 파악해 주기를 바라는건 글에 대한 자부심일까요 독자의 어리석음일까요? 수능시험보면서 고전문학에 대한시험이 많이 나오죠. 아는만큼 보는겁니다. 글을 보면서 느낄 수 있게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독자의 안목과 수준도 그만큼 중요하다는겁니다. 모두가 의미를 알아주기를 원하신다면 글의 수준을 더 낮추세요. 독자의 수준을 끌어올리실 생각이시라면 국어 선생님이 되세요. 고민하면서 보는 글이 있는가하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글도 있는법입니다.
    바이블님에게 해드리고 싶은말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못담근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27 16:22
    No. 33

    제 생각에 중요한 건 '그 짜증나고 불편한 요소로 무슨 메세지를 전달하려 하는가' 입니다. 예를들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명작 중의 명작인 메트로 2033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희망을 보여주듯 하다가 빼앗는 것이 아닌 애초부터 희망따위 주지않는 스토리가 특징이죠.

    저는 이 글을 보고 '진정한 절망은 희망을 줬다 뺏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자신의 희망을 앗아갔던 방법으로 절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메트로 2033을 읽어보신 분은 이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메트로 2033은 핵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앞으로 무얼 해야할지 질문을 던집니다. 이처럼 스토리와 세계관 자체에 메세지를 담는 것입니다. '만약 인생이 무의미 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의 답보다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걸 인지하고도 세상의 방식을 답습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것도 우리에게 이정표를 알려줄 수 있겠죠.

    암튼 저는 메세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7 16:31
    No. 34

    저도 메세지를 먼저 생각해놓고 그 다음에 아이템을 선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독자가 읽으면서 한번이나마 따져 묻는 것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짜증나는 전개니까 의미없이 흘려버릴수 있으니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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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27 16:48
    No. 35

    흠... 확실히 한국인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제가 절대무능을 읽고 느낀거라면 주인공 하나하나가 현실을 답습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저 안 되면 포기하고 되면 되는대로 살고. 관점의 전환이 없달까요? 게다가 현실을 매우 잘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세태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건 때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짜증나는 전개도 찝찝한 전개도 나름 쓸모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실상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거나 독자가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효과를 내거나요.

    그리고 저도 칙칙하고도 칙칙한 전개를 해본 입장으로서 짜증나는 전개를 의미없이 흘려버릴 수 있는 건 비정상이라서가 아닙니다. 에를들자면 저는 가능하면 최대한의 절망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감각하게 히로인도 죽여버립니다. 심지어 히로인에게 행복을 만끽시켜준 후 그 행복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사모하는 남친을 더욱 불행하게 만드는 전개도 했었죠. 근데 그런 전개를 해도 저는 아무 감흥이없다는 점이죠. 물론 독자들은 씷어하겟지만...(음...? 내가 제일 죽일놈이 된듯한 기분이...)

    스토리는 독자가 느끼는 기준으로 하기보단 내가 독자에게 뭘 제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절망이든 희망이든 양쪽 모두 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절망은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고 희망은 말 그대로 희망이겠죠?

    암튼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미가 있든 없든 일단 저지르고 보세요. 가장 최악은 시도조차 하지않고 포기해 놓고선 후회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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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5.01.27 16:58
    No. 36

    독자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시기라서 힘드신듯합니다. 메시지를 담는것도 바이블님 글이고 가벼운 글도 바이블님 글입니다. 그걸 인정하시면 좀더 글 쓰시는게 즐겁지 않을까싶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지키는것도 좋지만 다른것도 한다고 해서 개성이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성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락가수가 발라드나 트롯트 부른다고 욕하는건 아니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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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8 00:07
    No. 37

    솔직히 트로트는 아이템이기에, 장르가 중요하다기보단 내용이 중요하겠죠...
    저는 내용을 봐 줬으면 해서 글을 쓰지만, 독자란 정말 그 글의 내용이 좋아서 읽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이상적인 인물상이 좋아서, 극적인 감정변화가 좋아서, 짜릿한 작품속 허세가 좋아서 읽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모르겠습니다. 답을 낼수가 없고 낸다해도 두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5.01.28 04:29
    No. 38

    반응이 너무 자학에 몰두하신듯합니다. 사상적 고뇌에 휩쌓이는것까지야 이해합니다만 두렵다니요;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싶으시면 그 스타일에 맞는분들만을 노린작품활동을 하시면 됩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작품은 없습니다. 김치가 영양가 넘친다고 세계모두나라사람이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하다못해 국내에서조차 김치맛이 다 다르죠. 입맛에 맞춰 간을 하는법이죠.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서로 느끼는게 다르듯이요. 누군가에는 저런게 중요하다면 누군가에는 이런게 중요한법입니다.
    좀 더 독자의 다양성과 취향을 인정하신다면 호불호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지실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이진규.
    작성일
    15.01.28 07:35
    No. 39

    비극은 전혀 불편한 글이 아닙니다. 불편한 글이 불편한 거죠. 불편한 글도 그 자체의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게 문피아에서 드러날 가치는 아니지요. 장르문학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밝고 따뜻한 것만 쓰라는 말은 명백하게 틀린 말.
    돈을 벌려면 시장논리에 맞춰야 한다는 건 맞는 말.
    다만 그게 쓴다고 되는 게 아니란 건 사실.
    또 먹고 사는 건 실제로 인생의 전부입니다. 다만 여가 등을 통해 그 이상의 의미를 추구할 따름.
    말한 대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을 쓰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그러나 의도는 틀리지 않습니다.
    돈을 벌라는 건, 의미 추구 이전의 생명 보존-삶의 투쟁을 경험하라는 뜻일 겁니다. 그래야 잡념이 덜어지고 머리가 아닌 몸으로 산 경험이 생기게 돼요.
    여가와 의미 추구는 그런 삶을 기반에 두고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죠. 철학적 글은 머리로 쓴 게 아니라, 격화된 몸의 삶을 더듬어간 것입니다. 낭만적 단상보다야 삶이 우선하는 것인데.
    경제적 삶이 아닌 절망하는 그 자체가 님의 삶이라면, 여기 글을 쓸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소설에만 천착해야할 것. 이겠지요?
    뭐 뒷북이 되었습니다만. 결론은 \"작가라면 글을 쓰자\"네요. 멘탈 잡고, 글 씁시다. 건필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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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유령대협
    작성일
    15.01.29 20:11
    No. 40

    어그로글 ㅉ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1.29 21:35
    No. 41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해서 이런 글을 배설했겠습니까...
    두뇌가 있다면 생각을 해 보세요
    단차원적으로 보시지 마시고
    저따위가 훈장질 할 레벨은 아니시겠지만, 정말 유치하신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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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메크정
    작성일
    15.01.31 19:11
    No. 42

    님덕분에 별병신같은 어그로새끼하고 키배뜰려다가 이불킥염려해서 꼬리자르기 시전한입장에서는 그냥 중2병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선민의식같은것도 있으신거같고. 이불킥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2.01 08:38
    No. 43

    솔직히 디게 자의식 과잉이세요
    정신과 다녀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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