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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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한가득
- 05.04.25 12:05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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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두달수
- 05.04.25 12:22
- No. 2
반대로 이런 것은 어떨까요. 이런 장면은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정사 대전 ... 구파일방대 마교의 싸움입니다. 사실 엄연히 황실이 존재하는 가운데 아무리 무림과 관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설정을 깔더라도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거든요.
물론, 황권 찬탈기나, 왕조 교체기에 무림 파벌간의 다툼은 설득력이 있죠. 그러나 무협의 맛은 패싸움 보다는 독고다이 아닌가 싶습니다. ^^;;;
패싸움은 차라리 삼국지나 은하 영웅 전설 같은 스타일을 갠적으로 더 좋아하거든요. 무협에서 패싸움 먹으면 고수 있으면 패거리 많아도 다 박살 내니까 심심해요. -
- Lv.1 빙월
- 05.04.25 12:44
- No. 3
제가 학창시절에는 한반에 기본적으로 50여명이 함께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50명중 두세명만이 소위 말하는 주먹질을 잘했습니다.
반에 그런아이가 많아봐야 대여섯명 안밖이죠
나머지 학생들은 그들의 장난감일 뿐이였습니다.
그런것은 지금에 와서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런 단순한 힘의 지배논리는 아직도 그대로더군요..
중고등학교로 올라가서도 그대로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글을 읽는 독자의 대부분은 힘없는 시절을 겪어온 사람일것입니다.
저역시 매맞고 돈을 빼앗기고 집에 아무말도 못했던 사람중의 하나였고
그가운대 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소설인 뇌정경혼의 충격..
아무것도 모르는 공부만 하던 서생이
한큐에 인생 역전하는 이야기죠..
그때에는 그런 류의 책이 많았고
나도 절벽에서 떨어지면 강해지나? 라는 생각도 해본적 없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대리만족.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되어 모험을 하는것
이것이 무협지 환타지 그리고 게임에 이르기까지
각자 취향에 맞는 대리만족과 성취감을 느끼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주인공이 강하고 거침없고 쭉쭉 뻗어나가는 스토리들이
잔잔하고 허약하고 소심한 스토리들보다 더 환호받고 관심을 끄는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내 모습도 한심한대
대리만족을 위해 읽는 글에서 '나'라는 사람으로 대신 상상하며 읽는
주인공의 행보조차 더디고 촌스럽고 허약하고 바보같다면
그 누가 기뻐하면서 계속 글을 읽을수 있겠습니까..
전 아직도 뇌정경혼을 붙잡고 집에서 쪼그려 엎드린채로 한번에 다 읽어버린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 -
- Lv.1 빙월
- 05.04.25 12:50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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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빙월
- 05.04.25 12:5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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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종
- 05.04.25 13:16
- No. 6
대리만족이라;; 꼭 장르 문학이 아니라도
대부분의 문학 속에 대리만족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소설을 보면 권선징악, 사필귀정, 인과응보 등과 같은
설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말이죠;; 사실 현실은 권선징악 쪽보단
강자존이죠. 약육강식. 이런고로 부정부패가 있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런 약자들이 살아남을려면 빙월님처럼(저도 마찬가지지만...;;)
고개를 숙여야 겠죠...;; 작가분들도 이런 세상이 싫기 때문에
권선징악과 같은 설정이 들어가는 것이 아닐지...
아아~ 빨리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아~ -
- Lv.1 두달수
- 05.04.25 13:23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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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左手刀
- 05.04.25 13:4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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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비바람번개
- 05.04.25 14:1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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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두달수
- 05.04.25 14:53
- No. 10
기연은 동전의 양면 같습니다. 대리만족 되는 부분도 있지만 질시도 생기죠.
"야 누가 로또 60억 짜리 되었더라 ..." 이거 꼭 기분 좋은 일은 아니거든요.
스케일이 크다는 것은 꼭 물량 공세로 출현진이 많다고 스케일이 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옛날 작품으로 김용의 의천 도룡기가 스케일 크다고 판단 되는 것은 명교와 원의 세력, 무림 정파의 대결 보다는 사손을 따라 화산도에 가고, 광명정으로 갔다가 바다에서 페르시아의 성화령을 수호하는 자를 만나는 식으로 .. 드넓은 대륙을 좁다하고 오고 가는 그 자체가 스케일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 달수의 사견 ... 퍼억~ 켁 -
- 행복한유생
- 05.04.25 18:47
- No. 11
우선 무협의 등장인물의 성격이 변해선 안됩니다.(물론 시련을 겪거나 큰 일을 겪는 타당하다고 생각할 때 제외) 거의 천재로 나오던 녀석이 주위 상황을 장악 못하고 바보같은 모습을 볼 때 짜증나죠.
그 다음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복수극이면 결국 끝은 복수로 끝이 나겠죠.(아니면 그 복수를 했는데 그 배후가 최종 보스라는 둥) 주제가 없으면 모호해지죠.
그 다음이 반전!
최종 보스 전엔 반전이 나와야 합니다.
혹은 그 중간에 다르게는 최종 보스를 무찌르고
반전을 넣는 곳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이 세가지 정도를 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든 소설에 적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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