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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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풍이풍
- 05.02.28 15:5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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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소
- 05.02.28 19:20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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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殺人探偵
- 05.02.28 20:15
- No. 3
80년대쯤,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똑같은 내용을 주인공과 무공만 바꿔서 양산형으로 출판하던 것을 구무협이라고 합니다. 일명 노루표 무협이라고도 하죠. 일단 하렘은 기본이고, 초절정 미남인 주인공이 복수 등의 이유로 무림을 지배하려 하는 악의 무리를 징벌하고 자신이 무림을 지배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별다른 내용도 없고, 야한 장면(야설 수준입니다.)과 주인공의 뛰어난 초절정 무공으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에 '무협지'의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이 구무협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구무협과 신무협을 나누는 경계는 용대운씨의 '태극문'입니다. 인터넷(?)으로는 90년대 초중반에 하이텔 무림동에서 연재된 바 있습니다. 당연히 모뎀 쓰던 시절입니다. 히로인은 보통 한 명, 많아야 두어 명이고, 기연난발이 아닌 노력형 주인공이 나옵니다. 작가들도 전대(?)에 비해 훨씬 젊고, 줄거리도 다양해졌습니다. 신무협으로 인해 양산형 구무협 때문에 몰락 직전까지 갔던 한국 무협이 부활은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무협지'의 나쁜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한 채, 현재는 무분별한 출판을 조장하는 출판사 때문에 '신무협 판타지'라는 이름을 달고 깽판 판타지와 함께 다시 침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Lv.23 풍이풍
- 05.02.28 20:16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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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少年易老
- 05.02.28 22:1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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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소
- 05.02.28 22:4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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