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Lv.50 검조(劍祖)
- 05.02.13 15:17
- No. 1
-
- Lv.11 하늘바람
- 05.02.13 15:23
- No. 2
-
- Lv.57 ch******
- 05.02.13 17:14
- No. 3
반보붕권이라는 말은 청대 말엽의 실존인물 곽운심을 가리켜 '‘반보붕권(半步崩拳), 타편천하(打遍天下)’ 라 칭송했던 말에서 온 것으로, 해당 식의 이름이 '반보붕권'인 것은 아닙니다.
붕권은 형의권의 기본 다섯가지 지르기 - 벽권(劈拳), 붕권(崩拳),
찬권(鑽拳), 포권(砲拳), 횡권(橫拳) - 즉 오행권 가운데 '목(木)'에 해당하는 것으로, 내딛는 방법에 따라 요보붕권과 순보붕권으로 구분하며 기술 이름이 '반보붕권'인 것은 아닙니다. 짧게 한발 내딛으며 지르는 주먹의 위력이 대단하다 하여 '고작 반걸음의 붕권이 천하를 때려 울린다'는 의미로 '반보붕권'이라 불렀던 것이지요. (이때 붕권은 요보붕권입니다)
작중의 '반보붕권'이 형의권의 그 붕권은 아니겠고, 모티브를 거기서 가져왔겠지요. -
- Lv.1 멋난인생
- 05.02.13 17:51
- No. 4
-
- Lv.1 표랑객
- 05.02.13 22:01
- No. 5
-
- Lv.74 빨간머리N
- 05.02.13 22:11
- No. 6
-
- Lv.57 ch******
- 05.02.13 22:59
- No. 7
일화 자체는 사실이고, 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곽운심이 쓴 붕권은 기술적으로 '요보붕권'입니다. '반보붕권만을 연습한' 것이 아니고요. '요보'로 내딛으면 반걸음 정도 걷게 됩니다. 태극권에도 반걸음 내딛어 무릎을 감싸며 장을 지르는 '누슬요보'라는 기술이 있지요.
그런 일화가 권법소년(켄지;拳兒)에 소개되기도 하지만, 원래 권가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형의권문 자체가 내가삼대문파로 꼽히기도 하고요. 그 만화, 분명 재미있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무술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