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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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7ㅏ
- 14.10.24 20:5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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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이눌라
- 14.10.24 21:00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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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종학
- 14.10.24 21:0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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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 중이염환자
- 14.10.24 21:07
- No. 4
문어체와 구어체의 차이 때문일 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 있어요.
"지금 뭐하는거죠?"
문어체로 가면
"지금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표현하는 쪽이 바를 겁니다.
그런데 구어체로 가다 보니
"지금 뭐 하는 거죠?"
이렇게 띄어쓰기를 하려면 어딘가 익숙하지 않고 어색해 보이는 것이죠.
저도 국어국문학 전공이 아니라 이래서 이렇다 단정은 못하겠지만, 제가 느끼는 바에 따르면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장르문학은 구어체의 활용이 훨씬 잦은 데다 그쪽이 독자에게 더 생동감과 몰입감을 주기도 하구요. -
답글
- Lv.15 종학
- 14.10.24 21:15
- No. 5
구어체와 문어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순수문학에도 대부분 문어체 포기하고 대화 부분은 구어체로 쓰거든요. 순수문학 작가들에서 비문 오문 이런 문제가 언급되지 않는 것은 그런 문장 자체가 작가로서 결격 사유가 되고, 그걸 거르는 등단 장치라는 게 있어요. 가령 신춘문예만 봐도 비문이나 띄어쓰기 맞춤법이 틀린 소설은 바로 휴지통이죠. 또한 등단한 작가가 작품을 출판한다고 했을 때 출판사에 따로 교정기자가 있어서 걸러냅니다.
하지만 장르문학 같은 경우는 저런 장치가 없죠. 작가가 쓴 원고 그대로 기획자가 인쇄소에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고 봅니다. 교정은커녕 읽지도 않기 때문에 수많은 오타나 표기법의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
답글
- Lv.7 중이염환자
- 14.10.24 21:2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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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1 한새로
- 14.10.24 22:04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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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용세곤
- 14.10.24 23:4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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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은지원
- 14.10.24 21:2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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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종학
- 14.10.24 21:3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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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6 은지원
- 14.10.24 21:33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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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은지원
- 14.10.24 21:2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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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1 돼지앙
- 14.10.24 21:3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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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마녀의약솥
- 14.10.24 21:50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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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 중이염환자
- 14.10.24 22:09
- No. 15
쉼표가 많으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쉼표는 문장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해주기도 하죠.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 강호가 생긴 이래 가장 거대했던, 정파와 마교의 일대 혈전을 말한다."
제 생각에 글쓴이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때-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를 최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싶었고, 그 다음이 해당 사건의 규모- 강호가 생긴 이래 가장 큰-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판단했기에 문장 구조 자체를 변경하진 않았습니다. 쉼표 찍어도 어색하지만 좀 낫네요;
제대로 바꾸려면
"강호가 생긴 이래, 정파와 마교 간에 있었던 가장 큰 혈전은 십 년 전의 정마대전이다."
정도가 되려나요.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도치시키고도 어색하지 않으려면 쉼표만 잘 찍어줘도 좋을 텐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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