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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제목에 그대로 답해 드립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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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제 여동생 2명은 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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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분들이 로맨스 소설 잘 보지 않듯, 여성분들도 무협, 판타지 소설은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설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오히려 로맨스 보시는 남성분들보다는 많을 것 같네요.
무협, 판타지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은 남성향 소설도 노골적이지 않는 선이라면 대체로 수용하는 편입니다.
반면 남성분들은 여성향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시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무협, 판타지 같은 남성향 취향이 아니신 일반 여성분들 중에서도
소년만화, 게임 등은 의외로 곧잘 보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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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봐요!ㅋㅋ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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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는 판타지일뿐, 정통같은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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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봅니다. 오히려 잘쓴 글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을 거예요.
글의 질이 낮을수록 하렘류가 많고, 편협한 시야에서 쓰인 글도 많거든요.
드래곤라자처럼 수작일수록 인물 묘사에서도 남자, 여자를 떠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드러나죠. 필력이 떨어질수록 여자 캐릭터에 대한 연구가 바닥을 칩니다. 그러니 여성 독자들은 오히려 잘쓴 글만 골라보는 편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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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건 성차별적 발언 같은데요.
전, 독자중엔 여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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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한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계시긴 하더라고요. 다만 어린 학생들이 아니라 성인들, 주로 이삼십 대에서 많이 보시는 것 같습니다. 즉, 주로 주부이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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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판타지, 무협 좋아하는 편입니다. 소년만화도 곧잘보고요. 오히려 로맨스나 순정보다 그쪽이 취향이라.. 하지만 여자캐릭터에 대해 납득하지 못한다면 계속 보지는 않습니다. 제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내용이 참신하거나 필력이 대단하다면 모를까, 그럴 경우는 몇 번 없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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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쓴 글이라면 장르구분없이 열심히 봅니다. 다만 무협은 특성상 여캐가 비하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보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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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점 보면 의외로 많이 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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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의 말씀대로 잘쓴글이면 장르에 상관없이 봅니다. 그런 글일수록 짜임새와 인물이 살아 있거든요. 남자 여자를 떠나서요. 참고로 전 주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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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물만 아니라면 충분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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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무협 저만큼 많이 본 사람은 드물걸요?
우리집 여자들은 모두 무척 많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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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렘은 좀 거부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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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여자가 도구처럼 다뤄져서 꺼리구요 판타지는 다 잘 봅니다. 판타지는 남녀불문 인기있는 소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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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도 판타지도 다잘봅니다! 10대지만 잘봐요! 재밌습니다! 잘쓴글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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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분들은 아무래도 호쾌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조금 수수한 내용과 유치하다 생각될 수 있는, 그러니까 낯 간지러운 내용들을 좋아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런 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남자임에도... 근데 로멘스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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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취향만을 저격하는 글이라면 그 취향에 맞는 소수 여성 독자 분들만 읽겠지만(하렘 소설이 취향인 여성 분들도 있고, bl 소설이 취향인 남자도 있더군요.), 그냥 잘 쓴 글이면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든, 어느 취향을 노리고 글을 썼든 모든 사람이 다 보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취향이든 닥치고 보게 하는 수준의 글을 쓰는 분들은 많지 않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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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가 로맨스소설을 안보죠? 전 순정만화도 되게 좋아합니다.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남자 비율만큼 여성 독자분도 무협이나 판타지를 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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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봅니다. 많이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여러 여자 건드리는 하렘을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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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20대 남성독자의 개인의견을 피력해보자면, 남성입장에서는 세세한 심리묘사보다 스토리의 큰 흐름이나 주인공에대한 대리만족 등으로 보는 경우가 소설을 보는 중점적인 시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로맨스 아주 좋아라하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로맨스를 소설로 본 것은 일본 소설인 문학소녀(?)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완전 로맨스라 보기에는 뭐한 소설이지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영화로는 로맨스물 꽤 많이 섭렵했습니다. 그 이유가 글로 보는 로맨스는 왠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해야하나요. 여성의 심리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상상을 하는데도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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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무협, 판타지 잘 봅니다. 제 책꽂이를 부여드리고 싶네요..(웃음) 권병수님의 여왕의 창기병이 꽂혀 있는 걸 보면 놀라실 것 같습니다. 하하.

잘 쓰기만 하면 다 좋은데, 대충 휘갈기는 글 일수록 주인공에 기대는 바가 크고 인물에 대한 분석도 부족해서 읽기 괴롭습니다. 특히 무협은 여자를 인격체가 아니라 그냥 도구로만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화가 날 때는 있습니다. 남자주인공은 고민하고 변하고 성장하는데 여자주인공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멍청이일 때가 많더라고요. 여자가 보기에 전혀 여자답지 않고 뭐랄까.. 굉장히 '남자가 바라는 여자' 혹은 '남자가 그럴듯하게 생각하는 겉껍데기 여자'인 경우가 왕왕 있죠.

지금 제가 쓰는 글은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정통판타지소설이고, 성비도 남녀 절반씩 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가 적어서 감히 표본이라고 예를 들 수는 없지만.. 로맨스는 정말 티끌만큼밖에 나오지 않는 글임에도 잘 보시는 걸 보면 여자는 꼭 로맨스가 있어야 읽는다는 생각은 또 하나의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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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할수록 이 본문 질문은 참...
판타지니 무협이니 하는 장르소설은 둘째치고서도 세계고전명작들이 있잖습니까. 설마 그런 글들을 남자들만 볼 거라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여자들이 로맨스만 볼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구제불능이네요. 본인이 작가시라면 좀 더 생각을 깊이 하시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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