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Lv.61 구술사
- 14.08.22 23:16
- No. 1
-
- Lv.44 키르슈
- 14.08.22 23:20
- No. 2
판타지 소설에서 과도한 병력이 동원되는 소설들을 보면 대부분 현실적인 면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글들이 대부분이죠. 설정하기 나름이긴 한데...
예를 들어서 동원령을 내려서 10만을 동원했습니다. 20대~50대 사이의 남자들의 반을 징집해서 만들었다면 그만큼의 생산력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이 남자들의 10%만 사망해도 영지의 생산력은 대체적으로 5%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양산되는 과부와 고아들..............
일반적인 병력의 일례로 들자면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를 들 수 있겠죠.
기병과 대포가 조합되는, 어떻게 보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근대적인 전투라고 할 수 있는데,
나폴레옹이 프랑스에서 이끌던 정예병에 어중이 떠중이들을 끌어모아 급조한 부대가 10만이 조금 넘었습니다.
즉, 일전을 각오하고 총동원령을 내려서 모은 프랑스의 병력이 10만 정도였다는 말입니다.
현재도 영국의 상비군은 20만 정도에 불과하고, 징병제를 하는 우리나라도 50~60만 정도죠.
이스라엘군도 상비군은 20만이 조금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만이나 되는 영지전이 벌어지는건 아무래도 우리가 언제나 엉덩이 치우기 바쁜 중국의 영향이 큰데.... 거기는 뭐 몇만정도는 우습게 동원하니 현실을 고려하자면 눈높이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 Lv.18 터베
- 14.08.22 23:31
- No. 3
-
- Lv.5 STUMP
- 14.08.22 23:32
- No. 4
-
- Lv.26 화랑세기™
- 14.08.22 23:37
- No. 5
후작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깨고 무려 5만의 대군을 일으켰다.
엄청난 기세를 뿜어내며 영지를 하나 둘 복속해 나가는 후작.
그리고 마침내 그가 바라고 바랬던 자작의 영지에 도착했다.
자작은 후작이 이렇게 빠르게 자신의 영지에 도달할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급히 장군들을 불러모아 전투 준비를 명령하는 자작.
자신이 맡은 구역으로 돌아간 장군들은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적들이 쳐들어 오고 있다. 신속히 움직여라!”
“후작의 군대가 저렇게 강성할 줄이야, 대공성병기는 없는가?”
“노포를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대응용 투석기는?”
“이미 준비되어 발포 명령만 내리시면 됩니다.”
“좋아! 올 테면 오라. 전부 묵사발로 만들어주마!”
자작의 영지도 후작의 군대에 맞서 점차 거대한 요새가 되어가고 있었다.
-
- Lv.26 화랑세기™
- 14.08.22 23:39
- No. 6
-
답글
- Lv.67 inno7
- 14.08.22 23:45
- No. 7
-
- Lv.67 inno7
- 14.08.22 23:39
- No. 8
-
- Lv.18 블레드
- 14.08.22 23:41
- No. 9
1. 겸직에 대해
겸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흔히 있던 일입니다. 일단 유명한 카를 5세만 해도 '카를, 신의 은총으로 임명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독일의 왕, 이탈리아의 왕, 카스티야, 아라곤, 레온, 시칠리아 열도, 예루살렘, 나바라, 그라나다, 톨레도, 발렌시아, 갈리시아, 마요르카, 세비야, 사르데냐, 코르도바, 코르시카, 무르시아, 하엔, 알가르베, 알헤시라스, 지브롤터, 카나리아, 서인도와 동인도, 섬들과 대양의 메인랜드의 왕, 기타 등등등. 오스트리아의 대공, 부르고뉴, 브라방, 로트링엔, 슈타이어마르크, 캐른텐, 크라인, 림부르크, 룩셈부르크, 겔데른, 아테네, 네오파트리아, 뷔르템베르크의 공작 블라블라' 였었고 당나라 최고의 명장인 곽자의의 경우 이런 관직을 겸했지요. '사도·중서령·영하중윤·영주대도독·선우·진북대도호·관내·하동부원수·삭방절도·관내지탁·염지·육성수운대사·압변부병영전급하양도관찰등사 등등'
2. 병력
삼국지와 중국 이야기를 자주 접한 우리는 10만 20만을 껌으로 생각합니다만, 실제 전투에 투입된 인원은 그보다 매우 적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들의 설입니다. 촉의 최대결전이었던 이릉대전 역시 초의 군세를 80만이 아닌, 8~10만 정도로 잡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촉은 그 전투의 대패 한방으로 그 이후 이전같은 군세를 회복하지 못합니다. 인구 수 대비 상비 군사력은 최대 인구의 3% 정도로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둔전병이나 예비군이 아닌 이상 군인은 자원을 소비하기만 하지 생산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훈련하는 군인은 더욱 많은 영양을 섭취하게 되고 그만큼 보급의 애로사항은 꽃을 피우고 유지비는 늘어나게 되지요.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병사로 징집할 수 있는 병사의 수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또한 전투에서의 사망자 수 역시 일방적인 학살이 일어나지 않는 한 생각보다 꽤 적습니다. -
- Lv.78 그대와
- 14.08.22 23:47
- No. 10
판타지를 중세풍으로 쓴다고 실제 중세시대의 수치를 적용할 필요는 없죠. 그야 말로 판타지니까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 아니라면 배경도 대부분 지구가 아니잖아요? 대신 수치화 될 수 있는 지표는 사용할 때 신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실제 존재하는 군 편제를 가져왔다면 절대적인 수에 차이는 있더라도 최소한 비율은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글을 써 나가다보면 전개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실제 편제 등을 참조하는 방법도 좋다고 보는데 이 경우는 당연히 절대적인 수치도 일치시킬 필요가 있겠지요.
-
답글
- Lv.18 블레드
- 14.08.22 23:50
- No. 11
-
- Lv.19 엘라나스
- 14.08.22 23:57
- No. 12
-
답글
- Lv.44 키르슈
- 14.08.22 23:58
- No. 13
-
답글
- Lv.18 블레드
- 14.08.23 00:14
- No. 14
-
답글
- Lv.98 몽중정원
- 14.08.23 03:01
- No. 15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군대의 규모 설정에 몬스터 습격을 고려한 건 아주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먹고 살려고 몬스터 등의 습격을 막기 위한 군대를 키우는 것인데 그 군대를 키우느라 나머지 영지민이나 국민들이 먹고 살기 어려울 정도의 덩치를 지닌 군대를 육성 및 유지하는 건 배 보다 배꼽이 커지는듯한 감도 있군요.
말씀하신 몬스터 사체를 통한 자원 획득은 이를 다른 나라의 식량과 바꾸는 식의 무역을 통하면 충분히 문제가 없겠지만 모든 나라가 몬스터의 습격 대비한 군대를 육성/유지 중이라면 결국 어느 나라든 다들 몬스터 자원이 있고 다들 똑같이 식량 생산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윈-윈 전략이 아니라 Lose-Lose 전략이 될 것 같군요. -
- Lv.91 8walker
- 14.08.23 05:55
- No. 16
-
답글
- Lv.16 TrasyCla..
- 14.08.23 07:30
- No. 17
-
- Lv.7 글벗
- 14.08.23 07:38
- No. 18
-
- Lv.7 글벗
- 14.08.23 07:39
- No. 19
-
- Lv.67 수박복숭아
- 14.08.23 09:33
- No. 20
-
- Lv.98 빵이
- 14.08.23 11:16
- No. 21
병력숫자의 무리사항은 또 있죠. 병력이 많아지면 많이질수록 지휘하는 사람의 부담은 그만큼 커집니다. 통신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도 수만명의 병력을 통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데 눈으로 보거나 전령의 말만으로 모든걸 판단해야 하는 시대에서 전장상황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휘하 장수의 능력이 중요하죠. 삼국지에서도 보면 제갈량의 능력이 출중하지만 능력있는 휘하장수가 부족해서 힘든 싸움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죠. 그런데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에선 수만 수십만의 군대를 주인공 혼자서 마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하듯 편하게 지휘합니다. 실제적으론 맞지않죠.
-
- Lv.96 용천마
- 14.08.23 12:04
- No. 22
-
- Lv.41 거믄밤
- 14.08.23 15:00
- No. 23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