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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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3 산송장
- 14.07.18 19:41
- No. 1
개인적으로 늘 생각해왔던 부분이지만... 소설을 잘 쓰는 것과 홍보를 잘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듯 합니다. 홍보는 뭐랄까, 약간 판매사원처럼 얼마나 자기 작품을 잘 포장해서 잠재적 독자를 꼬드겨낼 수 있는가에 성패가 갈린달까요. 물론 담백하게 써내린 홍보도 괜찮을 때가 있지만 보다 효과적이려면 확실히 감각이 필요하죠. 그리고 홍보를 위한 것과 소설을 쓰는 감각은 별개이기 때문에 작가님들의 홍보글은 다 비슷비슷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전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추천글들이 신박한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아요. 독자의 입장에서는 작품의 어느 부분이 독자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하는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효과적일 수 밖에요. -
- Lv.77 우울한날
- 14.07.18 20:00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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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3 산송장
- 14.07.18 20:20
- No. 3
작가 입장에서는 회의적일 수 있지요. 그림풍에 따라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요. 독자가 그려준 팬아트로 홍보를 하게 된다면 설령 그게 다른 사람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공식' 설정은 아니기 때문에 선입견이 생성되는 일은 적어요. 하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꺼내든 일러스트 등은 공식 설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충분하고 그에 따른 호불호도 작가가 감내하는 몫이 되어버리는거고요. 잘 그린 라노벨풍 일러스트로 작가가 홍보를 했을때 그런 류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 본다면 설령 그 소설이 일러스트와 다르게 진중한 면이 있다고 해도 이미 접근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거에요. 소설은 상상할 여지를 주는 예술 장르이고 독자 개개인의 상상의 범위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전 오히려 일러스트 등에 돈을 들여서까지 작가가 홍보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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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7 우울한날
- 14.07.18 20:3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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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ShoTGun
- 14.07.18 20:55
- No. 5
저도 플레티넘 작품의 결제는 대부분 일괄결제로 하고 봅니다. 보는도중 갑자기 흐름이 끊겨서 흥미를 잃게 되어 읽지 않는 소설도 두세편 정도 되네요. 하지만 이게 금액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을 구매해서 읽게 될때는 그 돈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돈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그건 이미 편당 100원이지만 그정도의 금액도 아까울 정도로 글의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당연히 결제도 꺼리게되고 사람들이 떠나게 되겠죠. 지금 플레티넘 상위권에 있는 글들중 작가와 독자가 같이 호흡하고 글의 퀄리티 향상을 위한 준비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작품이 없고 연재주기를 지키지 않는 작품이 없는 것만 보아도 이 글들이 내가 낸 금액을 충분히 보상해주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홍보는 물론 필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런점만 있어도 충분히 좋은글들은 수면위로 떠오르고 주머니에서 삐져나오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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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7 우울한날
- 14.07.18 21:1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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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6 흐르는물살
- 14.07.18 22:1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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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9 늘벗
- 14.07.18 22:23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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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티무
- 14.07.18 23:2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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