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 RigelKim
작성
19.10.23 23:29
조회
231
안녕하세요. 문득 궁금해져서 여기에 다른 작가님과 독자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글을 쓰다보면, 가끔 누군가가 내 글을 봐주고 같이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박사과정 학생이라서 논문을 쓰는데, 제 논문을 아무도 봐주지 않는 것, 즉 제 연구에 아무런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것이 사실상 가장 절망적인 것 같아요. 


 차라리 제 연구에서 제가 주장하고 있는 어떤 과학적 관측 사실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이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연구에도, 제 스스로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그런데 취미로 쓰는 소설은 제 본업인 연구랑은 약간 다른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물론 저는 굉장히 소심한 관종이라서, 현실에서 받는 과도한 관심은 매우 부담스럽지만 누가 제 소설을 재밌다고 해주면 막 들뜨다가 재미없다고 하면 축 쳐지고... 막 들쑥날쑥 한데, 이게 점점 심해지다보니 이제 취미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그런데 가끔 보면 정말 선작, 조회수, 평점 등등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글을 써 나가시는 분들을 볼 때 저는 그분들이야 말로 ‘글쓰기' 자체를 즐기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하면 제가 좀 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냥 글 쓰는 행위 자체가, 내가 생각한 이야기를 글로 써서 풀어내는 작업 자체만을 즐길 수 있게 될까요?



Comment ' 9

  • 작성자
    Lv.46 사크라이
    작성일
    19.10.24 01:35
    No. 1

    저도 첫 글을 써보는 중인데 10권까지는 무조건 끌고 가볼 생각으로 집필하고 있습니다.
    방법이나 방식 플롯 같은 건 잘 쓰시는 상위권 분들 글을 읽어보니 아 이렇게 쓰면 안 되겠구나 하는 걸 알겠더군요 하지만 50화 넘어 100화 넘어 150화 넘어 200화 넘어의 세상을 몰라 배운다는 생각만으로 쓰고 있는 지금은 재미있고 행복하네요 마음먹기 나름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이나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성장한 후에 차기작에서 그걸 써먹고 싶다는 원동력으로 멘탈을 잡고 현재로서는 집필하는 중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할 수 있다!라고 저 자신에게도 여기에 글 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해드리고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RigelKim
    작성일
    19.10.24 03:52
    No. 2

    계속해서 글을 쓰는 한, 지금 쓰고 있는 작품이 끝나면 또 다른 작품에 도전을 하겠지요. 그러기엔 지금 쓰는 작품에 너무 애착이 강하다는게 문제아닌 문제 같네요. 오랫동안 구상해온 만큼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뭐, 제가 좀 더 성장한 다음 더 좋게 다듬을 수도 있겠지만요. 저도 사실 여기 말고 타 포털사이트 웹소설에 계속 연재해서 한 76화정도까지 올렸는데 저도 200화 300화 그 정도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생각해보며 써보겠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단조강철
    작성일
    19.10.24 02:50
    No. 3

    안그런 사람은 없지요. 그나마 다른 요인에 영향을 덜 받고 싶으면 결과물 자체에 만족하는 수 밖에요.
    조금씩 목표를 세워서 그것만 보고 써보세요. 조회수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신경쓰다가는 계속 쓰기 힘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RigelKim
    작성일
    19.10.24 03:53
    No. 4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어요. 나는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거요. 어렵네요. 그냥 정말 오롯이 내 머릿속에 있는 나만의 즐거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로 만족할 수 있을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 차람아빠
    작성일
    19.10.24 15:22
    No. 5

    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뚱닭
    작성일
    19.10.24 18:14
    No. 6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9.10.25 01:04
    No. 7

    저는 너무 연연해서 우울한 끝에 결국 다른 소재로 새글 시놉 쓰고 있습니다.
    재벌, 헌터, 배우, 딸, 인방 같은 클리셰에 글들이 몰리는 이유도 이해가 가요. 적어도 기본 선작과 조회수는 먹고 가게 되니까요. 마이너 취향 글 써서 얻는 자기만족도 독자들이 안 받쳐주면 얻기 힘들더군요. 적어도 제 경우엔 그렇습니다.
    그런 거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게 즐거워서 취향글 쓰시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에르히]
    작성일
    19.10.25 12:20
    No. 8

    잘 찾아보면 조회수 0인데도 수십편 넘게 쓰시는 분들도 계세요.

    정말 즐기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

    물론 신경 쓰시는 분들이 더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아이가넷
    작성일
    19.10.27 08:44
    No. 9

    26편까지 오는동안 댓글 1이네요... 그래도 꾸역꾸역 올립니다.^^ 별거 있나요? 트렌드에 맞는 글은 읽으면 되고, 안 맞는 글은 제가 쓰면 됩니다! 글쓰는 것도 은근 매력이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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