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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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엔트러피
- 13.12.17 09:1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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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09:29
- No. 2
음, 제가 얘기한 작가는 일단 유료 작가가 아니었지만, 뭔가 얘기가 또 방향이 틀어지는 것 같군요. 일단은, 질타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포탈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벽고양이 님은 '하차합니다란 발언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고 계십니다.
저는 독자의 권리를 침해할 생각도 없고, 맘에 안 들면 맘에 안 든다고 까는 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작품에 결함이 있다면 당연히 지적해야죠. 근데 아무런 이유도 달지 않고 일방적인 하차 통보가 과연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일까요? 이건 지적과는 다릅니다.
저는 권리를 침해하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예의를 얘기하는 겁니다. 하차합니다라고 달고 싶으면 달면 됩니다. 근데 그게 작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합리화는 안 했으면 합니다. 예의에 어긋나는 것엔 변함이 없으니까요.
독자가 일방적으로 작가를 깔 권리를 요구하면 요구할수록, 작가 역시 일방적으로 입맛에 맞는 독자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둘 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어디까지나 무료 연재에 관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그럼 유료 작가로 얘기가 돌아간다면, 돈 주고 산 상품이 맘에 안 들면 소비자는 당연히 제작자 및 판매자에게 그 것을 항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옷에 하자가 있다면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고 환불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아무 이유도 없이 환불해주세요 라고 얘기한다면 판매자는 그런 소비자의 권리까지 챙겨야 하는 겁니까?
이 예는 비약된 예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키면서 환불을 받는 것은 결국 마찬가지로 배려랑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작가를 공격하지 말라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
- 霧梟
- 13.12.17 09:28
- No. 3
글쎄요. 하차합니다 이전에 어떤 커뮤니케이션, 혹은 그 부재가 있었는지가 중요하겠죠. 이렇다 저렇다 선으로 갈라서 단순히 이쪽이면 옳고 저쪽이면 그른게 아니라 흑과 백 사이의 농담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기도 하고 무례하기도 할 수 있는게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이라 봅니다.
연중도 마찬가지죠. 용납이 되는 연중과 그렇지 않은 연중이 있고, 또 연중할 생각도 없으면서 그냥 협박용으로 연중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고요.
중요한 것은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릴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는 작가들이 있는 이상, '하차합니다'라는 댓글 자체를 나쁘다고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분명 독자들로부터 작가의 횡포에 저항할 수단 중 꽤 강한 것 하나를 뺐자는 것이고요. -
답글
- 야데
- 13.12.17 09:37
- No. 4
'하차합니다'란 댓글에 대해 지금 작가분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제가 이 글에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는 하차합니다란 댓글'과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랑은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으니 하차합니다란 댓글'.
전자는 작가에게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게 현재 댓글 다는 작가분들에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뭐 다르게 생각하는 작가분들도 있긴 하겠지만요. 하차합니다라는 댓글 전체를 싸잡아 '싫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게 작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라는 얘기이지요.
연중을 이용해 협박을 한다라, 그건 이미 작가가 아닙니다. 그런 작가의 글은 그냥 아예 안 읽으면 될 것 같으면 너무 제 개인적인 생각이려나요.
작가의 소양이 없는, 자격미달의 작가라면 독자로서 당연히 작가 대우를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제 얘기의 전제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독자와 소통하려 노력하는 작가를 기준으로 썼습니다. -
답글
- 霧梟
- 13.12.17 09:45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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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09:58
- No. 6
밑 부분은 꽤나 의미심장하군요.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에 대해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런 생각은 드네요.
작가는 개인이고 독자는 다수입니다. 자격미달의 작가 한 명을 무시하는 것과 자격미달의 독자 다수를 무시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자격미달의 판매자라면 소비자는 그 상품을 안 사면 그만이지만, 자격미달의 소비자가 우르르 달려들면 판매자의 삶은 가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점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호소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방적인 연중'과 '일방적인 하차'를 비교했지, '연중 협박'과 '하차 저항'을 동등한 기준으로 두지 않았습니다.
둘 다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
- Lv.62 구멍난위장
- 13.12.17 09:33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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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09:39
- No. 8
이거 참, 계속 얘기가 겉도는 군요. 제 의견을 곡해하지 마세요. 제가 언제 금지시키려 했습니까?
저는 하지 말라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습니다. 그게 예의에 어긋난다고 했지.
기본적으로 작가한테 그런 댓글을 다는 독자의 권리를 침해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다만 독자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면 할수록 작가 역시 독자에게 요구할 것이 생긴다 라는 게 제 얘기의 요지입니다.
그런 댓글이 달리면 작가 입장에선 기분이 안 좋고, 그것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댓글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 제시가 어째서 '독자야 닥쳐라'가 되는 겁니까? -
- Lv.90 부정
- 13.12.17 09:5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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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10:0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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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어른챙이
- 13.12.17 09:5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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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3 어른챙이
- 13.12.17 09:5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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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10:01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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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루플
- 13.12.17 10:0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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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10:13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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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3.12.17 10:07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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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10:11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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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베르커
- 13.12.17 10:10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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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10:17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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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통곬
- 13.12.17 10:18
- No. 20
그 동안 문피아 내에서 독자의 의견 표출이 제한을 받아온건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비평란의 축소가 그 예 가운데 하나구요.
전 작가가 댓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은 독자의 정당한 의견 표출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죠. 하차합니다.라는 댓글을 아무 생각없이 쓰신 분도 있을수 있겠지만, 작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자 용기내어 쓴 한 문장일 수도 있는 겁니다.
댓글에 상처받았으면 댓글로 대응하던지 그냥 삭제하던지, 아니면 하차합니다.라는 말을 필터링으로 걸러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 설정에 문자열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자면
'하차합니다.' 한 문장가지고 논의가 계속되는 것 자체가 작가 친화적 사이트라는 증거 아닐까요? 다른 사이트에서는 논의될만한 일도 아닐거에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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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야데
- 13.12.17 10:33
- No. 21
하나의 의견이 있다면 다른 입장의 의견도 있겠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문피아가 작가 친화적 사이트이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과 그다지 관계도 없는 것 같고..
소설을 다루는 대형 사이트에서 업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얘기가 활발히 오가는 것이 친화적인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당연하지요. 위에도 예시가 되어 있듯이 문피아 게시판 이용자 대부분이 작가이니까요. 작가가 이런 댓글을 들으니 상처가 되더라 라고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 그건 작가 친화적인 사이트가 되는 건가요?
작가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사이트겠지요. 그것이 반드시 독자에게 비우호적인 사이트는 아닐 거라 봅니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제가 강요할 부분은 아니군요. -
- Lv.1 산타s
- 13.12.17 10:24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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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9 문수산성
- 13.12.17 10:38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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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탈퇴계정]
- 13.12.17 10:25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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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문수산성
- 13.12.17 10:30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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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살혼검
- 13.12.17 10:31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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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玄妙
- 13.12.17 10:57
- No. 27
그넘의 귀차니즘으로 작성자의 글을 읽지 않았습니다. 죄송 ;;
그냥 글 제목만 보고 댓글 달아보는데 문피아는 알게 모르게 독자의 입장보다는 작가의 입장에서 표현하는게 다른데보다 많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담을 잘 보지 않는 관계로 정말 그런지 사실관계를 확인할수 없습니다. 쿨럭..
각설하고, 소비자가 공급자를 배려하고 상생해나가는것은 좋습니다만, 그렇다고 소비자가 공급자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더나아가 그 입장에서 바라보는건, 뭔가 주객이 전도되어진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수 없는거 같군요.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서 물건을 팔때, 소비자는 기업을 생각해서 그 제품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필요성에 의해 여러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서 구매합니다..
이때 구매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기업에게 어필하고 싶어합니다. 그 방법중에는 물론 적절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기업이 그 구매자에대해 공격적인 방법으로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뭔가 방법을 찾아내겠지만 대놓고 적대감을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없는 다른 소비자들도 공급자의 공격적인 표현방식에 대해 다수가 용인하지 않지요.
그런데 ,글쎄요.... 문피아는 어떤가요?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게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인지 댓글이든 한담이든 별로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목이 하도 자극적이라 한번 글 남기고 갑니다 ㅎㅎ
^^)// -
- Lv.80 po*****
- 13.12.17 12:00
- No. 28
저는 독자입니다만 작가는 독자에 비해 항상 을의 입장이죠. 기본적으로 독자는 독자를 선택하는 입장이고 작가는 선택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즉 독자는 항상 아무때나 작품을 선택해 읽을 수 있고 아무때나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독자가 많든 적든 떠나든 남든 댓글을 달든 안달든 그냥 단지 연재만 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마치 예전 왕조 시대에 왕에게 간택받는 입장과 대동소이합니다. 일방적인 선택만 있을 뿐이지 선택에 대해 거부할 권리같은 것은 애시당초 가질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작가는 언제나 철저한 을의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문피아에서도 요즘 이런 갑을 관계의 이해 관계 충돌을 여실히 볼 수 있네요.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갑이 이길 수 밖에 없겠죠. 여기서도 갑질은 당연히 갑을 권리고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주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니 결국은 마찬가지로 귀결되겠죠. 뭐 세상사 원래 그렇고 그렇게 돌아갈 수 밖에 없겠죠. 이해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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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1 水月猫
- 13.12.17 18:48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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