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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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지하™
- 13.10.01 21:4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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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꿈의도서관
- 13.10.01 21:5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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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천공환상
- 13.10.01 21:5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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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狂猫眼
- 13.10.01 22:2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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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엄청느림
- 13.10.01 22:2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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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뚱뚱한멸치
- 13.10.01 22:3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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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TheDream..
- 13.10.01 22:52
- No. 7
워낙 많은 분들께서 화이트빈 님의 소설을 칭찬하시니 전 비판을 좀 해보겠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문장을 쓸 때 그 문장이 과연 필요한가, 아닌가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전체의 흐름을 보았을 때 과연 이 문장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등장인물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아님, 작가가 준비한 복선을 위해? 아님, 부족한 설명을 덧붙이기 위해?
아무튼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런 소설을 적고 있느냐면, 마냥 부족하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측면에서 화이트빈 님의 소설은 음식에 대한 묘사가 너무 많습니다.
무엇과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요리를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등장인물의 반응은 어떠했다.
개인적으로 그 묘사는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감탄할 정도로요.
하지만 그 와중에 소설의 내용은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조금 심하게 이야기를 하면 '누가 저녁을 해줬고, 모두 맛있게 먹었다.'라는 한 문장으로 끝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내용입니다.
그럼 작가는 얼른 그 휴식 같은 내용을 건너 뛰고 소설의 이야기를 전개해야 합니다.
결국 독자분들이 바라는 건 소설의 이야기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요리를 다룬 소설이나 만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 초밥왕, 식객 등 여러 요리 만화를 즐겁게 보았으니깐요.
그런 측면에서 화이트빈 님의 소설도 얼마든지 성공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현재 출판 현실이 과연 그런지 의문이 드는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
답글
- Lv.1 [탈퇴계정]
- 13.10.01 23:08
- No. 8
비판에 대한 나름의 답변입니다.
첫째, 이 글은 객관적 비판이라기보다 드리머님이 생각하는 글과 별무리님의 글간의 괴리감에 대한 성토 혹은 비판이라고 보여집니다. 내가 생각하는 글은 이래야되는데 이 글은 왜 이렇지?
우선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정립이 없다면 더 이상의 비판은 무의미하겠습니다.
둘째, 별무리님의 글은 출판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출판을 소설가의 역량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가정한다면 '이 부분만 고친다면 출판할 수 있는데..'같은 아쉬움이야 독자들로서는 충분히 느끼겠지만, 별무리님이 글을 쓰시는 목적은, 단편 하나 하나에서 그려지는 생동감있는 시각적 카타르시스 및 당시 사람들이 느끼고 생활한 바를 세부적이고 방대한 지식을 통해 재구성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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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0 TheDream..
- 13.10.01 23:09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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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3.10.01 23:1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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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0 지하™
- 13.10.01 23:10
- No. 11
같은 글을 적는 입장에서 힌콩님을 옹호하자면, 작품을 어떻게 쓰는가는 작가 본인의 문제입니다.
물론 간결한 문장, 올바른 형용사, 비문의 배제등은 객관적으로 좋을 순 있지만...
수학 문제에 대한 풀이가 아닌 '글' 혹은 '창작물'이라면 고유의 색이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되묻고 싶어요.
만약 이글에 그런 묘사가 없이 그저 간결하고 드라이한 문장의 나열이었다면..
이 소설이 대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그저 잔잔할 뿐인.. 일기도 못될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릴 겁니다.
글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 모험 등은 모두 말씀하신 문장에서, 묘사에서 흥미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런 묘사가 있기에 조금 더 주인공의 여정에 함께 하는 기분이니까요.
물론 이 역시 제 개인의 의견일 뿐입니다. -
답글
- Lv.40 지하™
- 13.10.01 23:14
- No. 12
덧붙여서, 물론 흰콩님이 목표한 글이 이야기 전개에 따라 흥미진진한 스릴러, 혹은 해상 전투가 주가 되는 전쟁물이었다면 말씀하신대로 지금의 문장은, 묘사느 모두 의미가 없는... 아니 오히려 작품에 해가 될 겁니다.
하지만 작품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즉 작풍과 이야기의 전개는 정말 담담하게 한 여인의 여정을 따라갈 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간결한 문장과 건조한 묘사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독일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도 따로 이 한담란에 어설픈 추천글이 있으니 읽어봐주시면 제 의도를 좀 더 이해하시기 쉬울 거라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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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0 TheDream..
- 13.10.01 23:18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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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0 지하™
- 13.10.01 23:21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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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8 꿈의도서관
- 13.10.01 23:19
- No. 15
말씀하신 부분은 취향에 따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홍보글에 대한 댓글에서 굳이 여러 사람이 칭찬하니 소수라도 비판 의견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홍보글은 독자를 끌기 위한 글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묘사는 서사를 진행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목적론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굳이 소설의 가장 큰 목적을 이야기하라면 즐거움입니다. 서사를 통한 즐거움, 서정적 묘사를 통한 즐거움, 사람살이에서 오는 즐거움이지요. 먹방이 이 소설의 진행에서 어떤 의미가 있느냐? 그 부분을 읽고 즐거움을 느끼는 독자가 지루함을 느끼는 독자보다 많은 한, 그것이 음식묘사의 필요성이 됩니다. 물론 모든 것은 표현의 문제입니다. 흰콩 님이 완급조절에 실패하여 먹방이 너무 과해지고 지루해진다면 이것은 결국 불필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연재소설인만큼, 요컨대 중요한 점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먹방을 즐거워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루해하느냐 하는 수량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 문장으로 줄이려고 하면 모든 이야기가 한 문장으로 줄여집니다.
이야기는 인물의 욕망, 그것의 성취과정, 그 실패 혹은 성공 혹은 제3의 길이라는 결말로 구성되니까요.
무엇을 원했는데 성공했다, 실패했다로 줄이면 끝입니다. -
답글
- Lv.10 TheDream..
- 13.10.01 23:23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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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0 TheDream..
- 13.10.01 23:33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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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0 지하™
- 13.10.01 23:36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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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8 꿈의도서관
- 13.10.01 23:40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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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24 어스름달
- 13.10.03 09:56
- No. 20
저는 작가가 글을 쓴 다음엔 그 작품은 이제 작가의 것이 아닌
독자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 비판 역시 독자가 작가에게 피력한 후에는 작가이신 흰콩님이
다루실 문제이며 그것을 수용할지 아닐지는 작가 본인의 재량이고
그 비판에 대해 침묵할지 답변할지 또한 작가님의 영역이라 봅니다.
다만 이 비판글이 글을 소설의 본문이 아닌,
더 많이 읽히고자 하는 목적으로 쓴 홍보글에 올라온 점에
대해서는 적절한 것이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작품을 더 다듬었으면 하는 의도가 다른 뜻으로
작가님께 왜곡될 가능성이 더 커지니까요.
한편 비판의 논거가 출판의 규격에 의한 다듬기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슴 아프네요...
물론 개인적인 아픔입니다.
제 생각을 올려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님이 이 비판을
어떻게 활용하실지 하는 것이겠지요. -
- Lv.76 손일산
- 13.10.01 22:56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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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가방
- 13.10.01 23:29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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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휘리
- 13.10.02 00:24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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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0 TheDream..
- 13.10.02 00:32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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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엘자르
- 13.10.02 12:41
- No. 25
나름 느끼는 내용이긴 한데 오히려 드리머님 말씀처럼 묘사를 줄이고 사건을 중심으로 간다면 이 소설은 정체성을 잃게 될것 같아요. 이 소설이 세상을 구원하는 그런 세기말적 소설도 아니고 평범한 일상을 풀어내는 글에 더 가깝습니다. 만약 그렇게해서 사건을 늘리다보면 주인공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는한 의미없는 전투에 불과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약간 루즈함은 어느정도 느끼긴 했습니다. 특히 아마존 쪽 이야기 하지만 지금으로 써는 충분히 다시 줄거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지금으로써 가장 큰 에피소드는 파이어 플라이 호가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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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곰달이아빠
- 13.10.02 13:08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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