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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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천청월
- 13.03.13 11:1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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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8 살혼검
- 13.03.13 11:27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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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ovan
- 13.03.13 11:1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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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8 살혼검
- 13.03.13 11:2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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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Donovan
- 13.03.13 11:41
- No. 5
제가 현재 연재중은 아니지만, 습작으로 몇번 적어본 적이 있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첫번째 경우는 "글을 막 쓰고 퇴고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두번째 경우는 "문맥이나 상황적 요인을 꽤나 정성들여 쓰고 퇴고의 과정을 최소화 한다."
전자의 경우는 마치 일필휘지처럼 주르륵 써 내려간다는 기분에 작가 본인의 만족감이 높습니다만... 퇴고할땐 피똥쌉니다. 결국 자신의 글에 불만족을 느끼며 아무리 퇴고를 한들 만족스럽지 않게 되죠. 가령 단어선택이라던가, 문맥, 등장인물의 성격 같은 여러 요인들을 들 수 있겠군요...
이와는 다르게 후자의 경우를 들겠습니다.
먼저 단점을 말하자면... 속이 터집니다. 공들인 시간은 많은 반면, 양이 얼마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퇴고 작업까지 마치고 나면 내 글이 소중하게 느껴지며 더욱 애착이 들게 됩니다.
또한 정성들여 쓴 글은 자연스레 퀄리티가 높아지게 되며, 설정의 구멍이 보이지 않게 되죠.
전 그래서 후자를 추천합니다. -
- Lv.5 폭새
- 13.03.13 11:3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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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살혼검
- 13.03.13 11:48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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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직하인
- 13.03.13 12:29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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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9 뽀이뽀로밀
- 13.03.13 13:22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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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김은파
- 13.03.13 15:33
- No. 10
시놉시스 메모장에 써놓고, 공책에다 한회한회 메모를 이것저것 해둡니다. 순번대로, 순서대로 요점만 정리도 해놓고, 그 옆으로 생각나는 대사도 적어놓고, 그리고 필요한 고증 사항도 적어놓고. 그림으로도 그려두구요. 그 대신 묘사는 미리 적어놓지 않습니다. 키보드에 손끝 닿는 순간부터 그냥 써내리고, 써내리면서 한줄한줄 오자, 타자, 문장 검토합니다. 그러자면 정서적으로 감정이입이 되어야 가능하구요. 그래서 감정이입 되기 전까지 미루기도 하구요. 그렇게 쓰다가 감정적으로 막히면 시놉이나 세부설정도 고쳐가며 쓰기도 합니다. 일단 연재하면 다시 눈에 띄는 오자나 탈자를 한번 더 고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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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8 살혼검
- 13.03.13 15:4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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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3.03.13 16:28
- No. 12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한 장면과 그들의 행동이 작업의 내러티브에 부합하는지만 체크하면서 노트에 초고를 쓰고 일정 분량이 되었을 때 워드로 옮깁니다. 그 이전에는 절대 글 쓸 목적으로 컴퓨터를 켜지 않죠.
퇴고는 1개 장을 다 썼을 때 진행합니다. 플롯을 만들지 않고 쓰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초고에 아무리 많아도 내러티브에 맞는 다른 상황과 대화의 제시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1장 초고에서 탈락된 문장들이라 해도 3장의 내러티브에 부합하면 제자리를 찾는 셈이죠ㅎㅎ
20만자 정도의 분량은 초고와 퇴고에 각각 30~40일씩 투자하면 충분하더군요. 관건은 초고를 쓰게 할, 작업을 해야만 할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찾는 일입니다. -
- Lv.1 乃乃乃乃
- 13.03.13 19:13
- No. 13
전 취미로 혼자적고 혼자보는거지만.. 시놉시스를 그림으로 그려둬요
그리고 그 그림을 보면서 내가 원래 기획했던대로 진행이 되고있는가 수시로 확인하죠.
막상 글을 쓸때면 내가 선택한 시놉내의 주제에에 맞춰 두서없이 막적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퇴고가 시작되죠. 돌이켜 보니 글쓴이분이랑 별반 다를게 없네요ㅎㅎ..
제경우엔 이과정에서 그림을 보는게 도움이 많이되는거 같아요.
아무리 이부분에 더 몰입해서 더쓰고 싶어도 전체적 흐름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잘라내야하니까요. 이런거 없이 자르려하면.. 공들여썻는데 지우기
너무아까워서 못지우겠더라구요 ㅠㅠ.. -
- Lv.32 킨나이프
- 13.03.13 20:17
- No. 14
제 경우엔 머릿속으로 한참을 돌려보다가. 술?이 익었다 싶으면 마구 적고, 적다보면 왠지 시간가는것도 모르게되어서 몰입하다보니 정말 잘될때는 3시간넘게 같은 포즈로, 무릎세우고 모니터에 딱 붙어서 씁니다만, 그러다보면 목이 뻐근해오죠.
퇴고는 처음 하고, 또 오후에 다시 보면 또 다시 퇴고, 그리고 다음날보면 또 퇴고할 것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내가 그 케릭에 제대로 집중했나 안했나 그런걸 주로 생각했던 거 같네요.
왜 글쓰기가 어렵게 되었을까요. 설레면서 소재를 생각하고 그러다가 더 잘하려 애쓰다가 그리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네요. 힘들다. 라고. ^^
언젠가는 편하게 쓸 수 있으려나...해도. 이래저래도 글쓰는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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