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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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띠
- 13.02.16 22:3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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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레그다르
- 13.02.16 22:4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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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그리드
- 13.02.16 22:4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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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H.S.M
- 13.02.16 22:5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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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피에트로
- 13.02.16 23:29
- No. 5
레미제라블 개봉했을 때 휴 잭맨도 한국 왔었어요 ㅎㅎ...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연출이나 편집, 디테일한 복선 등이 인상 깊어서 때문에 두어번 다시 본 영화입니다.
(네타입니다만,
손미 신의 예언서를 썼던 사람이 바로 손미를 심문했던 사람이라는 걸 2번째 보고 알았습니다)
워쇼스키 남매도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저조한 흥행률을 보면서 예술의 작품성은 한번만 언뜻 보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혹평자의 대부분은 영화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자 그것을 영화탓에 돌리는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예술작품의 흥행성과 완성도는 다르지 않나 하는 겁니다. 둘이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명확하게 정비례한다거나 반비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흥행성은 단순히 독자나 시청자가 느끼는 '재미'에서부터 오는 것이고 상업적인 성향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할리우드가 최근 cg 떡칠한 펑펑 때려부수는 영화만 찍어대는 것도 흥행을 노리는 거지 멋진 예술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죠.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단순히 재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메세지, 디테일,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예술적 방식 등등에서 결정되죠. 단순히 재미나 감동으로 작품의 예술적 가치나 완성도를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미술에 문외한 사람들 중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작품이 전하려는 메세지나 복선 등이 너무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 주장에 대해 약간 중립적인 입장입니다만 만약 작품의 난해함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왜 수능에 시 해석 등이 나오겠습니까. 그 주장 대로라면 아주 간단하고 메세지가 명확한 시가 완성도 높은 작품들일텐데요.
여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면 독자/시청자들은 보통 재미나 감동으로 작품을 평가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언제나 일반인들의 작품평이 흥행성과 정비례하는 경우가 많죠. 거기다가 이 재미나 감동의 기준은 문화마다 시대마다 다 다르죠.
작가로써 물론 흥행성과 작품성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죠. 그러나 작가 본인이 작품으로 추구하고 싶은 바가 흥행의 기준과 다를 경우엔 당연히 작가가 선택해야죠.
독자의 기준에 맞게 변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자기가 추구하고 싶은 쪽으로 계속 가던가.
문피아를 접한지 얼마 안 되긴 했습니다만 제가 느낀 바로는 문피아에 계시는 많은 작가분들이 조회수와 선작수에 목을 멘다는 겁니다. 물론 누가 자기 작품 조회수에 눈이 안 가겠습니까만
정말 계약하고 출판할 목적이 아니면 저는 그렇게까지 목 멜 것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작가분들이 자주 말하시는게
잘쓴 작품은 알아서 사람들이 본다 = 재밌는 작품은 알아서 사람들이 본다 => 잘쓴 작품은 재밌다.
이런 식으로 잘 썼다의 기준을 흥행성에 잡아가고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정말 조회수 늘어나는 걸 보는 재미로, 아니면 상업적인 목표로 글을 쓰신다면 원글님처럼 독자의 기준에 맞게 변해야하는 게 정답이죠. -
답글
- Lv.3 피에트로
- 13.02.16 23:34
- No. 6
그리고 여담인데 한국사람들은 너무 평이 극단적입니다. 인터넷쇼핑몰, 영화 평점, 웹툰 별점, 스마트폰 어플 평점 등등 보면 리뷰작성자들의 대부분이 별5개 아니면 별 반개를 날린 사람들입니다.
외국 리뷰어들을 보면 장단점 다 비교해가면서 이건 좋고 저건 나쁜데 결과적으로 이러이러하니까 별 3개 반! 이런 식으로 평점을 매기는 반면 한국인들은 맘에 들면 별5개, 맘에 안 들면 별 반개입니다.
거기다가 영화 평점 같은 건 알바와 빠와 까가 뒤섞여서 별5개/별반개 싸움이 난무하죠.
그러다보니 '나는 이 영화에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은데 현재 평점이 5점이네. 고로 나는 10점 준다!' 하는 어이없는 상황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
- Lv.21 목판언덕
- 13.02.16 23:4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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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61 바닷게
- 13.02.16 23:44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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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그다르
- 13.02.16 23:44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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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청청루
- 13.02.17 00:0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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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저드리스
- 13.02.17 02:2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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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9 뽀이뽀로밀
- 13.02.17 06:33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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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流花開
- 13.02.17 11:10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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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레몬티한잔
- 13.02.17 22:08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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