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는건 결국 알면서 속아주는 거짓말이 아닐까 해요.
개연성이 중요한것이 그 때문이겠죠. 거짓말이 그럴듯할수록 읽는 사람이 진짜처럼 느끼고, 재미가 있으니까요.
고증도 그런 면에서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역사와 비슷할 수록 마치 진짜 있었던 일인것 같고, 읽으면서 빠져들게 되잖아요. ㅎㅎ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나오면 누군가는 뭐 어때... 하고 넘어갈수도 있고 누군가는 몰입도가 확~ 깨지기도 하겠지요. ㅎㅎ
부족한 사견 적어보았습니다.
당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못 하는 일을 구분해놓고, 무엇이 필요한가,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 등등 여러가지 고려해보면서 "어떤 사회상을 그려야 납득이 갈까?" 한번 상상해보는 게 좋습니다. 예컨대 고대부터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다면 세상이 좀 더 희한하게 변했겠죠. 신의 존재와 그 기적을 확실히 눈으로 보여주는 설정이라면, 철학과 정치체계부터 일단 지금과는 영 다른 방향으로 개판 나겠고...
사람들 대부분이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어느 정도 세계관 패턴을 바꾸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똑같은 패턴의 세계관으로 이루어진 소설들을 읽다가 집어던진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스토리나 흡입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세계관이 뻔할 뻔자면 솔직히 읽기 지루해지고 뒤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작정 바꾸다간 오히려 망할 수 있을테니까 적당히 기존의 세계관과 새로운 세계관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쓰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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