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공모전에 참가시킨 딸의 의도는 바로???

딸내미 왈,

 ”아빠는 글 좀 쓰시니 공모전에 참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에요!“

하도 추켜 올려줘서, 자신감 충천하여 응모했지만,

이건 뭐..., 링에 올라가자마자 카운터를 맞고 그로기 상태네요.

딸에게 원죄를 물어 푸념했지만...돌아온 대답은?

“지금 아빠에게 제일 중요한 건 정신건강이고요. 글쓰기가 치매에 그리 좋다네요!”

젠장!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피스통]

"아빠 맛있는 거 사주세요! 돈도 좋아요!"

[푸르샤]

옛따! 무쇠용 헌터 업 시키라고 꿀 발라놓고 왔따아! ㅎㅎㅎ!

[점소이99]

도, 돌려서 말해주지... 나이들수록 그런 거 민감해지는데. 파이팅!

[푸르샤]

명퇴했다고 물로 보는 거지요.
명퇴하면 팔자 늘어질 줄 알았는데....
누구 말마따나 기울어진 부권의 꼬락서니(?)

[용몽]

훌륭한 따님을 두신 것 같은데요?
딸을 얻으려다 실패한 저는, 푸르샤님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따님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푸르샤]

흐이구! 딸이 을마나 간섭이 심하다구요.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 산에 가서 꼭꼭 보고해야 합니다.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 와프보다 한 술 더 떠요.
그래도 작년 생일 땐, 내가 좋아하는 야구장에도 데꼬 가고 그러더라고요.
뉴욕메츠 야구장인데...술과 음식을 공짜로 주더라고요.
입장료가 얼마였냐고 물어봐도 말을 안 해요.
금년엔 토론토 가고 싶은 데....코로나 땜시...

[용몽]

우와!
효녀보유자 셨군요!
해외에 살고 계신 거 같으신데, 이민 가신 건가요?

[굉장해엄청]

실화라면 재밌네요ㅋㅋㅋㅋ
이런 거 살려서 육아물 쓰셔도 좋을 텐데.

[푸르샤]

100% 실홥니다.
그런데 얘가 지 나름대로 역학을 공부해서 사주팔자를 보는데요...
내 팔자에 '상관'이란게 껴 있어서, 한 껀 할 꺼라고 추켜 올려줍니다.
여는 사주팔자까지 도구화해서 뭘 하게 만드네요.

[미스터주]

제목은 '날 미치게 하는 따님.' 추천드립니다.

[푸르샤]

ㅎㅎㅎ! 그럴듯하네요.
'상전따를과 시다바리아파' 도 괜찮을 듯요.

[엔터키뽑]

이거 충분히 소재각인데욬ㅋㅋ
좋은 따님 두셔서 겁나 부럽습니다..

[푸르샤]

상전입니다.
딸 낳고 나이 먹어 보시요.
근데 선물 용돈 마음 씀씀이는....
솔직히 아들놈보다는 훨 낫습니다.

[엔터키뽑]

제가 그 아들놈이라 잘압니다. 아들보다는 딸이 최곱니다..

[럽쮸]

따님 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