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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유념해야 할 부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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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멍청해서 그런 작품을 골라본 것 아닐런지여? 합리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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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웹소설의 구조적 한계인것 같습니다.
초반에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 들여야만 유료연재를 하든 뭘하든 하게 됩니다.
1,2권 정도의 분량에서 달려 버리면 뒷부분에서도 최소 같은 페이스로라도 계속 달려줘야 하는데 그럼 할 수 있는 거라곤 인플레 먹인 보스들을 계속 등장하면서 깨부수는 것만 하는 경우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어지고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집니다.

통상 유료연재시 200화 정도가 기준이 되는데 이는 25화가 1권 분량이라고 칠 때 8권 분량입니다. 앞에서 달리게 되면 2권 이후에서 전투씬과 사이다씬이 파괴력을 보이려고 할 때 완급조절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보는 독자들이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에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한 일종의 트릭인데 문제는 독자들이 이걸 명확히 인지하지 못해도 완급조절 파트가 들어가는 순간 이야기의 흐름이 이전처럼 타이트하거나 빠르지 않다는 느낌 정도는 받게 됩니다.

영화로 치면 앞부분은 화려하고 좋았는데 뒷부분으로 가면 느슨해지는 영화들도 그렇습니다. 물론 제작비라는 한계 때문에 생기기도 하는데 작가도 이야기의 전체 맥락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세계관 내에서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웹소설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호흡도 권 단위가 아니라 화 단위기 때문에 1권이나 2권 분량 이후 유료연재에 들어가면 1화 내지는 2화씩 연재가 진행되죠. 이 구조때문에 독자들이 느끼는 리듬감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작가는 에피소드를 짧게는 1화 내지 2화로 구성할 수도 있지만 5화 내지는 그 이상으로 길게 잡을 수도 있는데 보는 독자들 입장에선 오늘 2화 보고 하루 기달려서 내일 2화 보고 하다보면 한 에피소드를 읽는데 며칠이나 걸리는 상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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