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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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12.03 00:37
- No. 1
추천은 아니지만 이 글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예전에 글을 쓸 때 필체가 좀 느린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야 소설 진행이 왜 이렇게 더디냐?"
라고 말이죠.
예전에 제가 판타지 소설을 썼을 때에는 이런 소리도 들었습니다.
네 소설이 많이 안읽히는 이유는 앞에 배경 묘사가 여섯 일곱줄이 넘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다 보니 글을 쓸 때 이상한 습관이 생겨 버리더라고요.
순문학. 그러니까 순소설이나 시를 쓸 때에랑 장르문학 쓸 때랑 전혀 다른 자세로 글을 적게 되더라고요.
말씀하신 속도감이라는거, 정말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빠른 속도가 어쩌면 퇴보일 수도 있다는 것도 정말 공감하구요. -
- Lv.1 [탈퇴계정]
- 12.12.03 00:41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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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2.12.03 00:43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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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2.12.03 00:4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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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3 사생
- 12.12.03 01:06
- No. 5
저 같은 경우는 그 속도감이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대체로 주변풍경이나,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그다지 설명을 하지 않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를 하나하나 설명하자니, 그 외모대문에 캐릭터를 한정한다는 기분이 들어서요. 물론, 정해진 캐릭터에 외모도 정해며있기는 합니다만, 특별한 외모일 때만 표현을 할 뿐이고, 그 외에는 그저 대화와 추정연령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풍경은 정말로 여긴 시골, 여긴 도시 정도의 묘사만 하고 있지요. 원체 필력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솔직한 말로 그게 설정상 중요한 곳이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냐 싶기도 해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본글 자체는 상당히 진행이 느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그런 면에서 말씀드리자면, 속도감이라는 것은 급박한 상황, 여유로운 상황에 맞물려 표현을 어떻게 하는가이지, 이부분은 표현을 줄이고, 저부분을 늘려서 분량으로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그저 스마트폰이니, 시대가 빠른 것을 원하는 것이니, 하면서 전개의 요지를 읽지않고 그저 빠른 전개만을 요구하는 것은 애초에 시대의 탓이 아닌 그저 잘못된 독서 습관이 아닐까 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이런 생각도 한 번쯤 고려해 주시고, '빠른 전개=속도감이 있다'라는 것이 정말로 옳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
답글
- Lv.1 [탈퇴계정]
- 12.12.03 01:08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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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도비아
- 12.12.03 01:2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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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리
- 12.12.03 01:3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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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미양사랑
- 12.12.03 11:5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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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12.03 11:51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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