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25

  • 작성자
    Lv.99 가위창세
    작성일
    12.08.19 08:27
    No. 1

    괜히 크툴루 신화의 아자토스가 '전지전능 무지무능하신 우리들의 백치 아버지'라고 니알리한테 까이는게 아닙니당..

    캐릭터 자체가 전지전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면 작가 자신이 그 능력의 한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민희 작가님의 윈터러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중에 하나가 '작품 내에서 전능에 가까운 힘을 지닌 물품이 있음에도 그것을 잘 표현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을 유념해주세요.

    전지하다면 독자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패턴을 보여줄수밖에 없고, 전능하다면 독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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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2.08.19 09:10
    No. 2

    전지전능한 존재가 욕망을 지닌다면 재앙이 일어날 확율이 높지요. 모든사람이 선하게 되었으면 하는 욕망을 지닌다는것만으로도 재앙입니다. 자유의지의 말살을 가져오겠지요. 그런데 욕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하잖아요. 그게 현재의 상황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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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쟈나파
    작성일
    12.08.19 09:24
    No. 3

    인간이 상상한 신은 인간을 닮아있습니다. 전지전능 이란 말에 큰의미를 두지않으면 될거 같습니다. 길어야 몇십년이면 끝날 사랑에도 영원한 사랑이라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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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ENosentr..
    작성일
    12.08.19 09:43
    No. 4

    쟈나파님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제가 아무리 날고기어봐야 결국 제 안에서 태어난 것 역시 사람을 닮을 수 밖에 없네요.
    애초에 신이라는 것은 불가해한 거였네요.
    덕분에 뭔가 개운한 느낌입니다. 꼭 전지와 전능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네요.

    무한반사님 정말 다시 생각해보니 재앙이네요. 그가 전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식을 쌓게 된다면 너무 다루기 힘들어질 거 같아요. 그냥 다시 뒤집어 신이 아닌 평범한 한 소시민의 이야기나 다뤄봐야겠습니다.
    전능과 전지는 그 다음 일이네요.

    가위창세님 맞습니다. 제 만족으로 쓰는 글인 만큼 제가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데 애초에 모든 게 가능하니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거네요. 다시 구상해봐야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다시 쓸 마음이 생겼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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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워리도꾸
    작성일
    12.08.19 10:38
    No. 5

    SF에서 종종 등장하는 설정이죠.
    전지전능하여 홀로 존재하다가 억겁의 세월에 지쳐
    자신도 다 알지 못하는 세상, 우주를 만듭니다.
    즉 다양한 변수를 섞어서 랜덤한 우주를 생성한 거죠.
    그래서 우주는 선택의 갈림길마다 나눠지면서 신조차 우주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서 클라크경의 라마시리즈에는 신이 이런 우주를 관찰하고, 백과사전을 만들려고 은하마다 거대 모듈을 우주와 함께 창조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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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diekrise
    작성일
    12.08.19 10:49
    No. 6

    신의 유희..과거에 종종 나오던 소재입니다만
    신이라는 소재는 확실히 다루기가 껄끄럽죠..
    밸런스 조절이며 명세기 신인데 심리묘사가 마치 인간인냥 어설퍼서는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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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08.19 11:20
    No. 7

    전지전능하다면 아마 인격에 있을 법한 욕망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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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지수
    작성일
    12.08.19 11:26
    No. 8

    전지하다면 모든것을 이룰수있는 방법을 알아 행할수있고 전능하다면 모든지식을 익힐수 있습니다. 전지=전능

    글을 쓰는 작가는 글로 만들어가는 세상에서는 전지전능한 신이죠.. 그 글속에 어떠한 힘을 부여한 신 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도 결국은 작가의 피조물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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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2.08.19 11:47
    No. 9

    전지전능하면 완벽무변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없는게 낫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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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2.08.19 12:17
    No. 10

    그리고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조차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있다고 해서 내가 쓰게될 10페이지 후의 모든 글자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로 작가도 무지로 인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결국 글을 쓰게 되는 원동력은 전지전능하지 못해서이겠지요. 이미 종결날때까지의 모든글자를 머릿속에 담은 사람이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또한 전지전능하지못한 외부의 원인일듯 합니다. 예를들면 원고료나 뭐 이런 현실적인 부분. 실제로 모짜르트는 머릿속에 작곡할 모든 음표를 그려놓고 그저 받아쓰기를 했다고 하지요. 그정도면 전지전능이지만... 그래도 현실에 속해있기에 작품을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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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동급생
    작성일
    12.08.19 12:32
    No. 11

    전지전능한 신이 욕망을 가지고 있을때 얼마나 개판나는지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바로 성경... 바이블 아닌가요.
    진정 전지전능한 유일신이라면 그저 존재할 뿐이지 뭔가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신에 격이 있다면 그러한 존재는 아주 저급한 신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쿡쿡
    작성일
    12.08.19 14:25
    No. 12

    동급생님 글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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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니알라토텝
    작성일
    12.08.19 14:38
    No. 13

    니알라토텝을 보세요. 그런 고민 없이 지하고 싶은 것 다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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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Unveil
    작성일
    12.08.19 16:22
    No. 14

    전지전능한데 인격이 있는 신이 실재한다면 그건 재앙이죠. 정말 그런 존재가있다면 그 전능한 힘으로 자기인격부터 지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2.08.19 17:01
    No. 15

    '마지막 유희'에 나오지요 신이 인격을 가지게 되자 주인공이 자살하라고 신에게 충고하고 신은 "어 그래" 그러고 자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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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디메이져
    작성일
    12.08.19 19:12
    No. 16

    전지전능한 존재가 욕망을 가지고 있으면 그 세계는 멸망하겠죠. 전지전능한 만큼 그 존재가 이룰 수 없는 건 없으니까요. 언제 세계를 파괴시킬지 모르는 핵폭탄이랄까.
    아, 그리고 전지전능하다고 해서 미래까지 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현재의 모든 걸 알지 않을까요. 과거는 당연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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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레몬티한잔
    작성일
    12.08.19 20:10
    No. 17

    일단 라캉식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전공은 전혀 상관없지만요, 성장과정에서 아기가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와의 해체를 통해, 대상a라는 완전히 추상적이 되어 어떠한 경우에도 도달할 수 없는 욕망의 대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결핍이죠. 만약 신이 완전하다면 그 대상a와 분리되지 않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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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12.08.19 20:21
    No. 18

    전지한 자는 무엇이든 할수 있는 방법도 이미 알고 있으니 전능해질수 있지요.

    반대로 전능한 자는 모든 것을 알 능력도 가지고 있으니 전지해 지지요.

    전지전능은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둘다 가진거나 마찬가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12.08.19 20:23
    No. 19

    기독교 경전에 나오는 가짜 전지전능의 신과 달리 이론상의 전지 전능은 이미 하나로 둘을 포함하는 의미죠.

    기독교의 전지전능은 이미 그가 알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수없는 성경내의 기록으로 가짜란게 들어나니까 그걸 빗대서 전지전능을 판단하면 안되는 겁니다.

    순수한 전지 전능은 이미 둘이자 하나인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12.08.19 20:28
    No. 20

    따라서 전능을 전지와 떼어놓을 수는 없어요.

    소설에서든 철학에서든 전지전능을 다루게 되면 뭔가 할수 있는게 없어요. 원하는 것은 다 이룬다는 안에는 욕망도 이미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이미 다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따라서 소설 소재로 제대로 표현될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2.08.19 21:18
    No. 21

    전지전능하기에 전지의 재미없음을 알고 제한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자발적인 무지를 가지게 되고 전능의 파괴적인 결과를 알았기에 자발적인 무능으로 제한을 할 수도 있겠지요. 고로?
    여러 신들께서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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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3 대비니
    작성일
    12.08.19 21:52
    No. 22

    동급생님 말에 완전공감하네요 전지전능이란 말은 혼자서 완전하고 유일하단 말과 같은 뜻이라고 보는데 그러면 그 존재가 무엇인가를 한다는것은 상상이 안가죠 홀로 완전무결한 존재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대비니
    작성일
    12.08.19 21:56
    No. 23

    인간을 가장 잘 나타내는말이 저는 사회적동물이라고 봅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회를 이루고 자신의 단점을 감추는거죠 고로 전지전능은 신은 없고 영혼은 있다고 보는 저로선 불가능하다고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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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3 대비니
    작성일
    12.08.19 21:59
    No. 24

    왜냐하면 전지전능이란 말조차 인간이 자신의 불완전한 상태를 벗어나고자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손발퇴갤
    작성일
    12.08.19 22:55
    No. 25

    하지만 전지전능이란거 자체가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한 존재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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