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전생에_커트코베인 #경연 #내한공연
안녕하세요. 리뷰가디언 베르튜아스입니다.
이번에 추천드릴 작품은 먹고땡 작가님의 <불세출의 음악천재가 되었다>입니다. 역시 음악, 특히 락을 사랑하는 소비자로써 요즘 <역주행 밴드 2회차>와 함께 재밌게 읽고 있는 락 음악 소설입니다. 제 문피아 첫 선호작이 <록앤롤이여 영원하라>였기두 하고, 정말 좋아하는 장르인데 문피아에 잘 쓴 작품이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 것 같아 아쉬울 나름입니다.
사실 이 소설은 대부분의 평범한 가수 소설이 가지고 있는 전개방식이나 클리쉐를 따르고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소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락 음악 소비자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실존 가수의 오마주 같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기도 하면서 뭔가 더 몰입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락음악의 소비자가 아니더라도, 가수 소설을 좋아하시는 독자분들이라면 편하게 따라올 수 있게 잘 쓰여있기도 하구요.
이 소설의 내용은 과거 뛰어난 밴드 보컬이었던 주인공이 죽고, 한국의 소년에게 그 기억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소년이 고등싱어라는 경연도 나가고, 유명 밴드의 내한공연 오프닝도 경쟁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제가 본 이 소설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인공 캐릭터성이 확실하다.
환생한 주인공이지만, 절대 전생의 기억에 매몰되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느낌을 받을 뿐입니다. 무대를 지배하는 느낌,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쾌락을 느끼기 위해 공연을 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자신감도 넘칩니다.
2. 실존 인물의 오마주 느낌이어서 아는 사람에게는 더욱 실감이 난다.
보면서 실제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커크 데이비스= 커트코베인, 램페이지=너바나, 푸 워리어스=푸 파이터스와 일치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바나와 푸파이터스를 모두 좋아하는 저로써는 팬심도 솟는 소설이었구요. (The Pretender 너무 좋아요)
3. 첫 소설을 쓰는 것 답지 않게 필력도 좋다.
분명 첫 소설인데, 전개나 구성이 매우 좋습니다. 어떻다 정확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소설들을 읽다보면, 불편하게 읽히거나 점점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소설에선 한번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소설의 아쉬운 점은 분명 가수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쉐 위주로 글이 전개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클리쉐라는 게 결국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다는 뜻이고, 나름 사이다 전개도 예상하며 읽을 수 있어서 재밌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재밌는 소설 추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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