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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석양이 지다

작성자
Lv.64 은머리
작성
21.10.15 21:20
조회
654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홍삼더덕
연재수 :
300 회
조회수 :
2,357,312
추천수 :
94,656

안녕하세요. 가디언 졸업생입니다. 가디언일 때, 리뷰어일 때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자유인의 입장에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같은 추천글을 쓰더라도 입장에 따라 한계, 입장, 혜택 등 여러가지가 달라집니다. 의무와 권리 같은 것이랄까요. 그렇다면 ‘빙의물’에서는 어떨까요.

이번에는 캐릭터성의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큰 감명을 준 카우보이의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이야기 요약]

주인공은 현대 판타지물인 헌터소설의 독자입니다. 그리고 배드엔딩에 5700자의 악플을 통해 ‘내가 해도 이보다 낫다’는 클리셰를 뱉고야 맙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소설의 주인공인 라호빈이라는 남자가 된 상황. 오직 구세대 무기만을 다룰 수 있다는 한계와 멸망이 예정된 세계에서 그는 카우보이가 되고자 마음먹으며 고인물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감상]

대부분의 빙의물은 강력한 의무부터 주어집니다. ‘살기 위해’라는 심플한 이유. 그를 위한 다채로운 패널티가 주어지는 것이 이 장르의 특징이죠.

언제부터인가 여기에 애정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 세상의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위험을 무릎쓸 정도로. 그렇게 이동한 세상의 구성원이 됩니다(원래 세계와 왕래하기도 합니다만 기반은 지금 세상이 됩니다).


거기에 이 소설은 하나의 트렌드를 추가합니다. 미칠듯한 주인공의 드립과 주변 인물들의 직관적인 묘사.


보통 캐릭터를 묘사할 때는 개인의 심리와 각자의 사정을 보여주며 조금씩 캐릭터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합니다. 가령 사이코패스 살인마더라도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 또는 사이코패스인 그가 어째서 살인을 하게 되었는가 같은 과거사의 묘사가 캐릭터의 탄탄함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아카데미의 상남자 카우보이는 정면돌진을 합니다. 주인공의 유쾌하고 강렬한 이끌임 속에 휘말려가며 내뱉는 주변인물들의 단말마가 캐릭터를 형성합니다.


‘끼에에에에엑, 비인간적인 대우!’ ‘돈 라. 당신께 제 존경과 사랑을 바칩니다.’


단 두 가지의 대사로 독특하며 신사(여러가지 의미로)인 캐릭터를 만들며, 위기의 순간 당연하다는 듯 앞장서는 그의 행동을 통해 깊이감까지 부여하죠.


소설의 모든 캐릭터들은 각자 비틀린 면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어두운 세계관과 합쳐 자칫 기괴하게 진행될 법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끌어나가는 점은 분명 작가님의 필체가 가진 강력한 힘이 됩니다.


거기에 중간중간 보여지는 타인의 시선에서 여론, 생존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그것에 괴로워하는 히로인들을 구원하며 동시에 자신의 명성을 떨치는 주인공의 모습은 고전적 영웅담의 구원자이자 영웅으로서의 성장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강렬한 개성은 호불호의 정도가 크기 마련이죠. 개성적인 만큼 단조로운 캐릭터,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악역들, 긴 화수를 진행하다보니 패턴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등 글 자체의 한계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년만화와 같은 왕도적 전개를 취하며 동시에 주체적이되 동시에 구원을 바라는 여성의 모습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기사 애초에 구원자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구하려는 주인공인데 매력적인 상대 정도는 나와줘야 보람이 있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고유의 색이 확실하다는 점. 이야기를 강렬하게 이끌어나가는 카리스마 가득한 주인공의 놀라운 흡입력. 그리고 알면 알수록 빵 터지는 곳곳의 드립까지, 파고들면 재미가 더해지는 즐거운 소설임은 분명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는 새로운 필체법을 배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난이도가 높지만 배워보고 싶네요.


낭만 가득한 아포칼립스 아카데미. 함께 석양을 향해서 한 발 쏴보지 않으시렵니까?


[추천 대상]

등장인물들의 티키타카가 즐거운 분들. 마초마인드를 선호하시는 분들. 소년만화 감성을 가지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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