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찢는다는 줄 알았는데
진짜 다 찢어죽이는 소설
최근까지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설은 못봐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몰살이 떠오르는 소설을 보게 돼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일단 간단하게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를 말씀드려 보면,
주인공은 마물들이 나오는 숲에서 마물을 잡으면서 사는 사냥꾼입니다.
부모도 다 돌아가시고 곰 한 마리랑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쓸쓸하게...
그리고 같이 사는 곰을 주인공이 곰순이라고 부르는데, 영물이라서 사람만큼 똑똑하다고 하네요.
근데 주인공이 사냥하러 갔다 온 사이에 살해 당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복수를 하기 위해 무림으로 나옵니다.
여기부터 진짜 이 작품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정말 복수 시원시원하게 하거든요 ㅋㅋㅋ
일단은 여자 남자 안 가리고 복수를 확실히 하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거 스포가 될 수가 있어서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ㅎㅎㅎ
근데 무슨 호구처럼 여자는 살려주고, 남자는 죽이는 식이 아니라서 복수행에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수하면서 깔끔하게 목만 슥삭해서 죽이는 게 아니라 더 좋았습니다
진짜 가족이 누군가한테 죽었다고 상상을 해보면 편하게 세상 하직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들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뭔가 영화 존윅이 생각나서 좋았습니다
다른 소설들은 주절주절 한참 말하고 나서 싸우고는 하는데
우리 주인공 운패는 일단 패고 시작합니다
(울리고 팬다 해서 운패인가 싶었습니다 ㅎㅎㅎ)
거의 뭐
남들은 소면 한 그릇 비울 시간에
우리 무신이는 사람 하나라도 더 찢느라 바쁩니다 ㅋㅋㅋ
근데 솔직히 복수행이라면 이렇게 문답무용으로 진행이 되는 게 사실적인 거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복수행이 파격적으로 진행되는 작품을 제가 좋아하는데,
이 작품이 딱 그런 작품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최근 회차를 보고 그런 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서 이렇게 추천글까지 적게 됐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정말 뭔가 이 작품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는 거 같아서 재밌었거든요 ㅎㅎㅎ
작가님의 전작을 보면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 엮는 것도 잘 표현해 주시는데, 이 작품은 완전 피끓는 남자의 복수행을 보여주면서도, 여자주인공이랑 남자주인공을 엮어서 그 남녀사이의 그런 것들(?)을 정말 재밌게 풀어주시는 게, 이제 막 보이기 시작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ㅋㅋ
너무 주절주절 말이 길었나 싶네요
글은 여기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한번씩 찍먹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김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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