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이 뻔해서 말입니다. 메이저리그든, EPL가서 MVP 받는 것으로 끝날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도 별로 재미 없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못하는 팀(오션스?)을 우승시키고 메이저 리그 진출해서 명예의 전당?
넘 뻔하죠. 그래서 초반만 재미있습니다. 고생하는 과정, 그리고 주변의 인정을 받을 때. 딱 그때가 영광의 절정이고 이후로는 쭈우욱 재미 없는 늘리기의 연속이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소설, 고독한 에이스도 아마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추천하는가?
작가님이 공감을 얻어낼 줄 알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핑커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이야기했듯, 독서는 다른 이의 스토리에 공감해 독자가 간접경험을 나누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소설 '고독한 에이스'가 공감을 이뤄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생각합니다. 한국 야구의 고질적 병폐도 적절히 다루며, 판타지 스러운 자아성취? 과정도 잘 설계하다 보니 달성한 성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암튼 성공적으로 유료화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의 글을 올리니, 얼릉 10연참 부탁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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