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최근 연재 글들을 읽을 때 3화나 5화부터 읽고는 합니다.
작가님들이 주인공에게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해 늘어놓은 이야기들이
저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일종의 방지턱처럼 작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앞의 5화를 건너뛰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 글의 소개 글에 적혀 있듯 야구‘만’ 하는 소설이 아닌 상황을 바로 접하게 됩니다.
# 2.
일단 주인공은 중2 시절로 회귀를 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의 야구 실력은 괄목상대..
헌데..요정 왕인지 뭔지가 내려준 능력이 왠 기타리스트의 일렉기타 스킬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응?’ 했습니다. (제목이.. 야구의 신...)
그렇게 전혀 뜬금없는 스킬을 내려받고 그 스킬이 사용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내려받는 스킬이 야구만 관련 된 것이 아닌 랜덤이라는 걸 알게 되더군요.
이후에는 야구도 하고, 스킬 때문에 일상 영역에서의 에피소드도 나오고.. 합니다.
# 3.
스포츠 물 이라는 장르는 경기라고하는 틀에 박힌 에피소드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다보니..
서로 다른 작가님이 쓰신 거지만, 비슷한 느낌을 주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스포츠 물 작가님들도 이런저런 변주를 주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셨지요.
동일 종목 내에서 다른 포지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거나..
(예를 들면 야구에서는 포수라거나...축구에서는 센터백 혹은 골키퍼...)
혹은, 주인공의 성격을 특이하게 만든다거나..
아니면, 주인공이 여러 종목을 하게 만든다거나..
감독을 주인공으로 삼기도 하고, 에이전트를 주인공으로 삼기도 하며,
구단주를 주인공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작가님이 꽤 영리하게 틀을 잡으신 것 같다 생각합니다.
랜덤으로 내려받는 스킬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야구 외 적인 에피소드를 풀어내기도 괜찮고,
이야기의 큰 틀이라 볼 수 있는 야구소설 부분도
회귀와 스킬의 간접영향으로 주인공이 특별해지도록 만들 수 있기도 하구요.
# 4.
아무튼 이 글 흥미롭습니다.
한 편을 읽으면 다음 편을 자연스럽게 읽게 만드는 맛도 있구요.
좀 가벼운 스포츠 물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볼 만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