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발견한 숨은 보석과도 같은 소설이라 감히 추천글을 써봅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서유기를 기반으로 작성돼 친근하면서도, 보통의 손오공이 아닌 다른 인물을 중심(제가 서유기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탓에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참신한 느낌을 받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작가님의 필력입니다.
일단 읽는 맛이 상당한데,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벼운데, 그러면서도 필요한 곳엔 힘이 들어가 흡입력이 있고, 또 글의 묘사가 생생하여 눈 앞에 장면이 둥실 떠오르곤 합니다.
게다가 중간 중간마다 깨알 같은 개그가 들어있는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엉뚱하면서도 웃깁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게 재미가 상당합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으로 39화까지 나와있는데, 이런 저런 사건이 꽉꽉 차 전개되며 진행돼서 눈 깜짝하면 글을 다 보게 됩니다.
이게 첫 작품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10화, 아니 5화까지만이라도 보시길 바랍니다.
글을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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