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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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8 슈가트
작성
20.04.02 21:08
조회
89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스포츠

유료 완결

차돌박E
연재수 :
574 회
조회수 :
4,619,388
추천수 :
143,808

(이 추천문을 쓰는 시점에서 외전은 연재중이라 1부 225화 완결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우선 감상란에 한 번 쓰긴 했는데, 여기에 추천게시판이 있는지 방금 알아서 여기서 다시 씁니다. 다만 똑같은 내용을 그대로 쓰는 건 영 성의 없어서 내용 추가 및 변경하겠습니다.  


----


“형님 더 힘내십쇼! 의압 (벤치프레스) 앞으로 딱 세 번만 더! 세 번만 더 올리겠습니다!” 


“이 놈이 날 잡아먹으려고 작정한 것이냐! 어떻게 열두번에서 세 번을 더 해 열 다섯 번을 하는데 거기서 세 번이 더 늘어나느냐!” 


“형님은 할 수 있습니다! 자 제가 힘을 돋워주지 않습니까!” 


“끄아아으아아아아악! 네 녀석을 산관에게 보내 셈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제 셈법은 형님의 근육을 보고 바뀌는 것입니다.”


“그런 셈법이 천지사방에 어디에 있더냐!” 


근육조선은 사학과 출신 헬스 트레이너가 수양대군의 몸으로 타임슬립해서 이향(무종)과 세종대왕부터 시작해서 온 조선인을  속되게 말해서 헬창으로 만드는 이야기 입니다. 


혹시나 저 구절과 소개를 읽고 정신이 멍해지셨나요? 네, 저도요. 


대체역사물. 사실 가즈나이트 내용가지고 같은 반 친구들하고 토론하고 팬들이 이영도 작가님의 감 과수원에 불을 지르는 걸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기 전, 그 시절부터도 대여점이나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장르였죠. 


제가 학창시절에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할 능력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 치면 양판소라고 불릴 작품들도 잘 읽었지만 그 장르는 뭔가 거부감이 느껴졌어요. 국뽕 (그 당시엔 그냥 국수주의라고 불렀을려나요)에 대한 내성이 그 당시부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넘은 지금, 이렇게 근육조선을 유료결재까지 한 후 추천서까지 씁니다. 심지어 이 작품이 바로 제가 여기 문피아에서 최초로 결재한 작품입니다! 


최근에 헬스를 시작해서 (아직은 3대 250 밖에 못찍는 헬린이옵니다) 헬스 관련해서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가 상단에 올린 부분을 읽고 어이가 털려서  뭐 이런 작품이 다 있나, 싶었는데 어머나, 지금 나온 연재분을 (외전 포함해서) 전부 다 결재했네요. 


그런데 이렇게 유쾌하고 약간은 저세상 전개로 시작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작가님이 엄청나게 조사와 공부를 많이 하시고 고증을 잘 살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중후반부로 갈 수록 이 점이 더 두드러집니다. 


어후, 제가 역사에 대해 일자무식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조선사는 물론이고 그 당시 일본, 중국, 그리고 기타 유럽, 아시아 등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조사를 많이 하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어떤 부분은 너무 디테일해서 보면 머리가 아파서 그냥 넘어간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소설 속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넘겨버린 건 마이클 크라이튼 소설 이후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뭐 그런 소설을 잘 찾아서 읽진 않지만. 


아, 네 그렇습니다, 이런 식의 대체역사가 다 그렇듯이 (여기서 말하는 대체역사물은 문피아가 아닌 학창시절에 읽었던 작품들을 가리킵니다, 여기 트렌드는 모르거든요) 결국엔 해외로도 갑니다. 그런데 묘하게 오글거리거나 불편한 요소는 그렇게까지 많았던 것 같지 않습니다. 


한민족이 위대하다, 현대기술이 우월하다, 이런 식의 내용은 별로 없고 그냥 스포츠 과학과 이를 뒷받침 하는 과학적 사고, 그리고 세종과 문종 (그리고 수양대군)이 위대하다, 하지만 결국엔 훌륭한 몸과 그에 담긴 훌륭한 정신이야 말로 최고다라는 식의 사상만이 깔려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주인공인 머슬마니아 수양대군이 헬ㅅ-아니, 입신체비외에는 딱히 욕심이나 잔혹성으로 둘러싼 인물이 아닌, 나름 현실적이지만 결국엔 따뜻한 인물이라는게 마음이 듭니다. 특히 수양대군-문종-세종대왕 이 셋의 관계는 참 보기 훈훈하고,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결론을 말하자면, 아주 약빤 소재와 뼈대로 출발하지만, 개연성 있는 전개와 탄탄한 고증 (최소한 비전문가가 보기엔 말이죠)으로 살을 붙여가는 아주 알찬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유료연재에 익숙하지 않아서 한 화씩 사가는 중에는 돈이 좀 아깝다고 느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1부 완결난 시점에서 다시 보니 그런 생각은 없어졌습니다.  외전도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읽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이색적인 소재로 시작하고 중반에는 좀 딱딱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유머, 고증, 그리고 모험을 전부 잘 살린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역사물 좋아시는 분들에게는 다 추천하고 싶습니다. 


7월 무렵에 2부 연재하신다는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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