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회귀물이긴 하지만 회귀물 뒤에 으레 따라오는 사이다 먼치킨과는 거리가 멉니다.
주인공 소유운은 삼류무사에 무림의 밑바닥 출신입니다. 삼류이니만큼 당연히 재능도 없습니다. 거기다 전신의 혈도가 뒤틀려서 내가기공을 배우기 어려운 천형까지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주어진 유일한 메리트는 회귀자라는 것뿐입니다. 이 작품은 회귀자가 독식으로 빠르게 먼치킨이 되는 작품보다는 미래를 아는 일반인이 무림에서 아득바득 발버둥 치는 작품에 가깝습니다.
스토리 진행도 빠르지 않고 완만하고요, 주인공의 목적도 강해져서 전생에 자기한테 잘 대해줬던 아가씨를 신비조직의 마수로부터 지키겠다는 고전적인 목적입니다.
이렇게 보면 빠르고 강한 사이다를 추구하는 요즘 웹소설 메타와는 거리감이 상당한 작품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점이 이 작품만의 차별점이자 매력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재능 없는 주인공이 세상의 풍파와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해서 성공하는 이야기야말로 가장 고전적이면서 매력적인 서사니까요.
빠르고 강한 사이다는 저도 좋아하지만, 가끔 이런 작품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은 찍먹 가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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