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저는 몰입도라고 생각합니다.
전생 흑마법사의 이단심문법은 장르소설 독자로서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다크판타지입니다.
대여점을 집 드나들듯이 오가며 밤을 새 소설을 읽던 종이책 시절부터 핸드폰으로 소설을 보고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르소설을 계속해서 끊지 못하고 읽게되는것은... 다음 장의 내용이 너무도 기대되어 흥분되며 떨리는 마음과 결국 극적인 연출로 소름이 돋으며 몰입이 확 들어가는 그 때, 찾아오는 전율.
전생 흑마법사의 이단심문법은 바로 그런 소설입니다.
기실 현재 문피아에서 웹소설을 보고 있는 대다수의 독자층은 모두 장르소설의 내공이 꽤나 높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은 어떨지몰라도 장르소설이 좋아 이 플랫폼을 계속 이용하다보면 글을 보고 평가하게 되는 기준이 충분히 높아진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독자분들에게 이미 중반부를 넘어 말미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이 글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 이유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1. 정통판타지만이 가지는 고풍스러운 멋과 소재들.
이 글, 정확히 이야기하면 회귀판타지입니다. 그렇지만 글을 이루는 지역,소재,집단,힘의 표현에 이르기까지 판타지만이 낼 수 있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것이지만 분명히 익숙한 맛입니다. 어쩌면 이 글의 작과님과 비교될만한 작가님들은 아니지만 이영도님이나 전민희님과 같이 자신의글에 독자적이면서도 익숙한 세계관을 자아내는 테이스트가 이 작가님에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단순히 설정이나 이름만 낯설게한다라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생흑마만의 세계관이 가진 독자적인 매력과 그 안의 집단과 개인간의 관계성을 설정하고 풀어내는것이 그 자체로 유니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밀하고 디테일하면서도 절대 과하게 드러내려하지않아 설정에 독자를 피곤하게 하지않습니다.
2. 전율을 돋게하는 소름돋는 필력.
어쩌면 독자로서 장르소설 작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에게 이미 이 소설은 최고의 소설 중 하나입니다.
전생흑마는 예정된 세계의 종말을 막고자 하는 악당의 이야기입니다.
소름돋는 필력이란 단순한 목적성을 지닌 글의 방향을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하게 풀어나가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 소설엔 너무 미려하게 문장을 구성하려하고, 겉멋이 많고 군더더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이상으로 호쾌하고 마초적이며 더불어 섬세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특히 각 에피소드마다 기승전을 쌓아가며 독자가 기대했던 또는 간절히 원하는 그림을 그 이상으로 충분하게 결을 연출할 때 면 그 화를 다보고나서도 전율과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이 글에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3. 살아 숨쉬는 캐릭터와 섬세하고 공감가는 심리표현.
전생흑마는 기본적으로 아포칼립스를 향해 달려가는 절망적인 세계관에서 냉소적이고 음울한 주인공, 똑똑하고 뛰어난 영웅들과 자기몸을 불살라가며 멸망을 막고자하는 개개인과 집단들의 처절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를 결코 지저분하게 긴호흡으로 설명하지않으면서도 모든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있고 그 이야기들이 글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있으며 그것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듭니다.
단순하게 멍청하거나 평면적인 인물이 없고 모두 입체적이며 자연스럽게 납득가능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좋은 소설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서 '마법'에 대한 개념과 설정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감히 마법에 대해 새롭게 정의했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마법사와 마법이라는 소재의 매력을 진짜 극한으로 벼려내어 마법이 가진 신비와 매력요소를 극대화 시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아는 재밌는 판타지소설이고 글이 가지는 중량감 때문에 가볍게 읽히지 않는 소설인지라 분명히 호불호가 존재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진득하니 앞부분 일독을 권장합니다. 어느새 시간가는 지를 모르고 페이자쉬와 페르난데스의 모험에 같이 빠져든 자신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글이 가진 재미와 매력에 비해 구매수가 너무 낮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 정말 추천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기도하라, 아무 신에게나, 어떤 말이든, 간절히.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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