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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2 드론4마리
작성
22.05.27 19:34
조회
315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블랙티.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16,719
추천수 :
620


현대판타지가 공모전 베스트의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

많은 분들이 새로운 종류의 먹거리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여러분의 기똥찬 킬링타임을 위해 제가 손수 심해에서 건져 올린 판타지 작품 하나를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원래는 20화 이후까지 지켜보려 했는데 20화 넘기면 폐사할 것 같아... ㅎㅎ 신선할 때 먹어야 맛있잖아요?)


추천할 글의 제목이 무엇이냐 하니, 다름 아닌!


격투 천재, 흑마법사 되다.


캬~

이 유치뽕짝한 제목.

거기다 흔해 빠진 ‘천재’라니! 절로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치뽕짝한 제목과 뻔하디뻔한 키워드가 의미하는 바가 뭐겠습니까?

이 작품은 저희에게 아주 친숙하면서도 준수한 재미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천재?

일단 고구마는 없겠네. (1차 합격.)

격투 천재인데, 흑마법사라면....

아! 힘법사 컨셉이구나? 괜찮아. 아는 맛이야. (2차 합격.)

소개글이랑 프롤로그를 보았는데... 뭐야? 소설 빙의잖아?

현대인의 지식과 원작 지식으로 깽판 치고 다니겠군! 그래 알지, 이 맛 아주 잘 아는 맛이고 말고! (3차 합격)


프롤로그까지만 읽었을 뿐인데 무려 제가 3번의 합격 도장을 찍게 만든 글입니다.

그래서 핵심 스토리가 무엇이냐.

소설 속 빌런에 빙의한 격투기 선수가, 자신을 노리는 원작 주인공을 피해 도망친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여기서 ‘도망’이라는 말에 답답함을 느끼실 독자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걱정하지 마시길.

다른 여타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도망은 어디까지나 주인공을 움직이게 하기 위한 명분일 뿐.

실상은 주인공이 여기저기 깽판을 치고 다니기 바쁩니다.


“와~ 우리 주인공님. 완전히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맞습니다. 아주 무대를 뒤집어 놓습니다!

그래서 무지성 사이다 물이냐고요?

댓츠 노노. 그렇지 않다.

무지성 사이다물이라면 감히 제가 추천까지 하지 않았을 겁니다.

폐사하든 말든 혼자서 적당히 실실 쪼개며 보는 것에 만족했겠죠.


이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저는 이야기 구성의 탄탄함을 뽑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흔한 설정과 클리셰, 그리고 소재를 사용합니다. 흔하기 때문에 모두가 아는 그 맛을 줄 수 있던 것이고요.

하지만 작가님은 빠른 전개를 통해 독자들의 목구멍에 사이다를 들이붓는 것이 아닌, 준비된 소재와 인물들을 차분히 보여주시는 것을 택하셨습니다.

재료가 흔해 빠진 만큼, 그 재료를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쌓아 올리는 것에 공을 들이신 것이지요.

설령 양판소가 되더라도 잘 쓴 양판소를 쓰겠다는 작가님의 각오가 느껴집니다.


이야기 전개 중간중간마다 조금씩 나타나는 무대, 설정, 인물에 관한 사항들은 앞으로 주인공이 마주하게 될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과연 이 친구는 주인공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이 설정은 앞으로 주인공에게 어떤 힘을 쥐여줄까?

장기적인 기대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요.


그렇다고 단발적인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 생각해보세요.

깽판 치고 다니는데 단발적인 재미가 어떻게 없을 수 있겠습니까?

매화마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2화 분량마다 하나의 사이다는 나온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 편안~~합니다.

글도 가볍고 잘 읽혀서 저는 읽으면서 코를 후비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좋은 의미의 ‘뇌 빼고 읽을 수 있는 글’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느냐?

댓츠 노노. 그렇지 않다. ㅜㅜ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판타지 특유의 중세 느낌이 잘 나타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기본 컨셉이 현대인의 소설 빙의이고 작가님이 무대보다는 사건과 인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중세 유럽의 실감 나는 묘사와 이국적인 경험을 기대하셨던 독자님들은 조금 실망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제 추천 글을 믿고 피해 가시거나, 아니며 적당히 찍먹해보고 간을 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반대로 편하게 읽으실 글을 원하시고, 빙의물, 깽판물, 모험물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최근 회차의 글을 읽고 4번째 합격 도장을 찍어주었네요.

에피소드가 상당히 깔끔했거든요.


어찌 되었든!

아무리 세 치 혀가 길다 한들 너무 놀리면 화를 부르는 법 아니겠습니까?

작품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건 이후의 이야기가 더 진행되고 기회가 생겼을 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이 추천 글을 읽는 모든 독자 여러분들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ㅂㅂ~



PS.


간만에 심해에서 발견한 괜찮은 글입니다.

하지만 조회수는 천이 넘지 않고 선작은 고작 13명뿐입니다.

그만큼 공모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겠지요.

앞서 말했지만, 이것이 제가 20화도 되지 않은 글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괜찮은 글이 과잉 경쟁으로 인한 유입 문제로 연중 한다면 그것보다 슬픈 일은 없을 테니까요.

공모전의 매력은 이런 심해에 묻혀 있는 작품이 발굴되는, 언더독의 반란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해당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조만간 추천 글이 하나 더 올라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심해에 묻혀 있는 글인데 조금 특이한 글이어서 최소 20화까지는 봐야 할 것 같더군요.

그럼 물러나 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글만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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