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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0 실무액세스
작성
21.05.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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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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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Dr.두돈반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3,804,899
추천수 :
131,310

고인물의 정의란 무엇일까요

요즘 인방과 각종 매체에서 수두룩하게 쓰이는 ‘고인물’이라는 컨셉, 이것은 단순히 한 분야의 고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들 숙련의 기준으로 삼는 수파리(守破離)의 단계를 아득히 넘어서 스스로에게 각종 불리한 제약들을 걸어놓고 어렵다못해 아득한 난이도를 손 쉽게 해결해버리는 고수를 넘어선 고수 일종의 천외천의 경지에 이른 기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본 소설의 주인공 또한 그러한 기인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주인공 강민은 일정시간마다 삶이 리셋되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오는 현상을 수 천번 동안 반복적으로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흔히들 사용되는 클리셰로 ‘죽으면 회귀한다.’가 아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회귀되버린다.’라는 어쩌면 더 가혹하고도 무서운 조건이지요. 그 동안 자신이 이룩해왔던 업적과 쌓아왔던 관계 그 모든 것들이 날아가버리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강민은 주인공답게 끝까지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고 부유한 인생을 영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인생마다 한 분야의 정점을 찍어보는 것에서 자신의 열정을 불태웁니다. 이건 어쩌면 주인공이 인간성을 놓지 않게해주는 부분이자, 회귀속에서 주인공이 버틸 수 있는 목표입니다.


실제로 강민은 다양한 인생에서 다양한 분야의 정점을 이룩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대통령도 해본적이 있고 미국의 주지사가 되어본적도 있습니다. 강민은 수 많은 인생을 반복적으로 살아옴으로 인해 엄청난 깊이의 지식과 기술들을 체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민에게 인생의 성공이란 너무나도 쉬운 목표이기 때문에 삶의 흥미와 열정을 위해 스스로에게 제약을 겁니다. 참으로 고인물답습니다. 그것도 흔히 볼 수 없는 인생의 고인물이지요.


이번 생의 목표는 ‘지방 삼류대학의 뜨개질학과로 간부사관을 지원해 참모총장 찍기’입니다. 듣기만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목표입니다. 군필자들이라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참으로 요원한 목표입니다. 


2020년 하반기 기준으로 대령 세 분이 간부사관 출신으로 복무 중에 있으신데, 이 말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간부사관 출신으로 장성을 찍어본 인물이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출신 상으로 장성 찍기가 힘들다고 여겨지는 RT 출신 장교보다도 훨씬 더 열악한 스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군사학과도 아닌 지방 삼류대의 뜨개질학과? 말 다했습니다. 일반인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난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급이 잘되기로 유명한 육사출신들도 목숨을 걸고 노력하는 것이 장성을 다는 것이고,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참모총장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것을 역사상 장성 자체를 달아본 적이 없는 간부사관 출신으로 따겠다?  


그야말로 기괴할 정도의 패널티를 스스로 걸어놓고 시작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강민 또한 수천년의 회귀를 반복해서 살며 수만년 인생을 실전압축해서 살아온 괴수입니다. 대통령까지 우습게 찍어버린 인간이 이 정도로 좌절할 리가 없지요. 실제로 ‘이 정도가 아니면 너무 쉽다.’라고 스스로 제약을 걸어버린 것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인간이 군대로 떨어지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군대라는 곳은 알다시피 ‘이런게 어디에 써먹어야하지?’ 싶은 기술도 써먹을 기회가 나오는 곳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기회가 나올때마다 캐치해서 자신의 성과를 입증하고 또 증명하지요. 


예컨데 초급장교들에게 귀찮고 힘들고 위험한 일로 여겨지는 일들은 주인공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됩니다. 주인공은 미리 일어날 사건을 알고 있어서 선배장교 대신 GP에 올라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혹한기 훈련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시시콜콜하고 쓰잘떼기 없는 것까지 물어보면서 초급장교들의 흠집을 잡아내는 것이 업무인 감찰관의 답변을 모두 정확하게 받아내며 스스로의 평가를 높이는 부분에서는 감탄이 나옵니다. 흔하지만 상황묘사가 잘되어 있고 대화도 어색하지 않아서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상황이 구상됩니다. 


이렇게 활약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해보이는 주인공이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을 포상받는 모습은 드뭅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훌륭한 부하인 것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출신이 너무 비천하기 때문에 다들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활약은 주인공이 하지만 포상은 오히려 상급자가 받는 모습은 사실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사단장과의 이해가 일치되어 진급에 성공합니다. 정확하게는 수만년 동안 인생을 살아온 노하우로 사단장의 사고방식을 조종해 그렇게 만든 것이지요. 그렇게 주인공은 소위에서 중위로 단기간에 진급에 성공합니다.


계획은 아직 초반부요. 갈 길을 머나멀고 요원하지만 주인공의 심후한 내공과 연륜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군필자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어보실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배경으로하는 웹소설들 중에서 유명한 것들은 제법 존재하지만 대부분 공감하기 쉬운 병사생활을 주로 쓰거나 회귀를 차용하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까지 딱 한 번 본적 있는 것 같긴한데 


솔직히 회귀를 하면서까지 군대에 다시 가고싶은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수만년 동안 회귀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컨셉의 인생을 맛보았고 그것도 슬슬 한계에 봉착하자 아예 군입대를 하는 속된 말로 돌아버린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수만년 볼장 다 본 사람이 할 법한, 정상적인 인간은 할 만한 일이 아닌일이지요.


일단 이런 컨셉부터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문체나 상황묘사에서도 굉장히 추천을 드리고 싶은게 글이 굉장히 술술 잘읽힙니다. 최상위다 1티어다 이런 말로 오바를 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읽으면서 눈살을 찌푸릴만한 글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스토리 전개 또한 막힘없이 술술 풀어가는 것이 굉장히 상쾌하고 신속합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진득하게 ‘빌드업’을 쌓는 느린글이 취향이지만 본 소설은 오히려 템포가 너무 시원해서 역으로 더 호감이었습니다. 정말 막힘없이 술술술 전개되는 과정이 개연성이 넘치고 주인공이 망설임 없이 늘 다음 계획을 바로 추진하는 부분을 장점이라고 꼽습니다. 마치 아우토반을 풀악셀로 밟는 듯한 전개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중에서 회귀나 환생을 하면 달라진 주인공이 학교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걸로 분량을 적어도 몇십화, 몇화는 잡아먹곤 하는데 본 소설은 2화만에 쿨하게 입대해버립니다. 그야말로 남자의 소설입니다.


공모전에서 재밌는 소설들을 찾던 도중 이런 보석같은 글을 발견하여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재미있고 신선한, 그리고 막힘없는 소설 추천드립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군대 소설이 읽고 싶으신 분.

2. 병사입장 보다 간부입장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고 싶으신분.

3. 열악한 조건에서 주인공이 막힘없이 활약하는 것을 보고 싶으신 분.

4. 전개가 빠르고 시원시원한 글을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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