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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4 붉은희망
작성
21.03.23 18:51
조회
1,065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ROKSMHC567
연재수 :
225 회
조회수 :
1,224,273
추천수 :
23,065

#대체 역사 #군대 #타임슬립 #일제강점기 #해군

 

 

안녕하세요. 리뷰 가디언 붉은희망입니다. 이번에는 자유연재에서 가져온 소설입니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작품이 바다처럼 널린 곳이 바로 자유연재죠. 여기서 좋은 작품을 고르려면 정말 하나하나 뒤져보아야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러다 보면 간혹 눈에 띄는 작품이 걸리곤 합니다. 그중 유독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깨어나는 나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깨어나는 나라, 어떤 소설이지?>

1997년 네 척의 해군 함정과 잠수함, 그 속에 있던 600여 명의 해군과 해병대들은 서해 해상의 용오름을 통해 1904년으로 타임슬립합니다. 1904. 역사 공부한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마도 기억하실 시기.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은 시기였으며, 세계 또한 빠르게 변하는 시기였죠. 그 엄청난 시기에 그들은 도착합니다. 러일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일본과 러시아의 함정들이 있는 서해상에 말이죠.

돌아갈 방법을 찾고자 했지만 용오름과 같은 현상을 다시 발견하기는 힘든 일이었고, 이 격동의 시기에 온 것도 운명이라 여긴 그들은 차라리 이 시기의 대한제국을 일본과 러시아의 틈바구니에서 구원하고 당당한 하나의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돕기로 합니다.

하지만 약하디약한 그 당시 대한 제국을, 보급의 한계가 있는 함정과 잠수함, 해군들의 장비로 구원할 수 있을까요? 그 절대적 위기를 과연 어떤 식으로 돌파해낼까요?

 

<작가가 공인한 고구마? 제법 맛있습니다만>

사실 이 작품은 과거 연중을 한 적이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작가가 절치부심하여 다시 쓰기 시작하여 200편 좀 넘게 써놓으셨다고 하네요.( 250편 정도 완결 예상연중한 적이 있다는 점이 걸리실 수 있겠지만 이미 충분히 써 놓으셨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하고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공지에 고구마 전개에 따른 처방전이란 글이 있다는 점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러일전쟁 시기는 전개에 있어서 고구마를 느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합니다. 다만 러일전쟁 이후로는 전개에 속도가 붙어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약속하시네요. 작가가 우려한 고구마라고 느낄 부분은 바로 설명입니다.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상세한 내용이 나와서 작가가 해군 장교 출신인가?’, ‘작가가 역사학도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 설명 부분이 좀 지나치게 넣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설명 부분은 길다 싶으면 자체 스킵하면서 읽으면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또한 먼치킨 급 무기나 인물이 없음도 공언합니다. 화끈하지 않다는 뜻이지요. 타임슬립을 제외하면 그 외는 상당히 현실적인 부분이 많거든요. 그런데, 초반 설명이 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야기 자체는 꽤 잘 읽힙니다.

특히 타임슬립하여 상황에 적응한 뒤 본격적으로 역사에 개입하기로 하고 민영환과 접촉하고 일본 상회에 사기를 치는 부분부터 전개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고구마 부분은 상당부분 해소가 됩니다. 고구마가 있긴 하지만 괘나 맛있었다, 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고구마는 도무지 못 참겠다 하는 분들은 어울리지 않는 소설일 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인물들, 스피드로 극복한다>

제가 사실 아쉬운 부분은 고구마보다는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바로 인물 때문인데요, 600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있다 보니 핵심이 되는 인물에 대한 디테일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우리가 방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해도 주인공 하나(혹은 두셋)와 주변 인물에 이야기 중심이 엮이기 마련인데요, 적어도 제가 읽은 부분들에서는 그러한 전개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느낌이었어요. 초반 이수환 이병이 주인공급처럼 보였지만 아직까진 언급이 많지 않군요. 이점은 작품 전체에서 아직까진 초반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함장과 참모, 인천에 상륙하는 인원들도 워낙 여럿이 나오다 보니 인물로서의 매력은 좀 아쉽더군요.


다만 이런 아쉬움은 해군들이 한국에 개입하기로 하고 행동하면서부터의 빠른 전개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이야기 자체가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고 600명의 해군이 각자 역할을 나눠서 행동하다 보니 그 이야기 전개를 쫓아가기 바쁘거든요. 빠르게 이어지는 전개에도 이야기가 거슬림 없이 술술 읽히는 건 작가가 필력도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1904년이 가져다주는 강렬함>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1904년, 이 씁쓸한 숫자가 주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일본과 열강에게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나름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해도 더욱 큰 수렁에만 빠져들던 시기. 뜻 있는 사람과 영리한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철저히 하나씩 하나씩 함정을 파고 친일파를 늘려 나라를 장악해 가는 일제. 변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던 그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 소설을 읽는 내내 하나의 아쉬움이 되더군요. 


그럴 때 우리나라 군인들 600명이 전함과 잠수함, 전차와 장갑차와 함께 완전무장한 채 제대로 개입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단순히 군으로 개입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기를 이용해서 일본 기업들에서 돈과 물자를 사기치는 등 힘만이 아니라 영리한 수법까지 동원하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이 소설이 단순히 군인들이 나서서 싸우기만 하는 소설이 아니라는 의미지요. 

아직 초반에 불과한지라 더 많은 개입도 기대되고 민영환과 고종 외에 새로운 역사 인물들의 등장도 기대가 되네요. 과연 어떤 방식으로 대한제국을 열강 들 속에서 우뚝 세울지, 궁금합니다.


매력적인 대체 역사물인 <깨어나는 나라>를 추천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67 Axlrose
    작성일
    21.03.23 21:17
    No. 1

    1997년... 20년도 더 됐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혼의검
    작성일
    21.03.23 21:51
    No. 2

    고대 유물인가요? 조심스럽게 파야겠군요.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59 구르믈너머
    작성일
    21.03.28 11:23
    No. 3

    보지 마세요. 수명 줍니다. 끔찍합니다.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99 겨울벚꽃
    작성일
    21.03.28 15:54
    No. 4

    ..작가가 해군출신이면 해군이 시간전개하는거 안하지
    해군 함정 도크들어가서 창정비하는데만 2,3개월임
    근데 정비할 여건도 안되는 시대에 가서ㅋㅋㅋㅋㅋ
    제발 자료조사 좀 하고 적었으면 하는 글
    해군출신들이 보면 암걸릴 글
    비해군출신들이 봐도 고구마에 기도가막히는 글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99 겨울벚꽃
    작성일
    21.03.28 15:58
    No. 5

    중간중간 선임수병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직책이나 해병대가 복귀하는거 일정바꿔서 해군 배얻어타고 가는거보면ㅋㅋㅋㅋㅋㅋ
    왜 해군으로 글쓰는지 모르겠음
    내가 강릉함 퇴역식까지 보고 신성함, 원산함 타다 제대했는데
    글속 해군은 말이 안됨

    찬성: 4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75 레이카르트
    작성일
    21.05.05 01:04
    No. 6

    99군번입니다. 선임수병이란 직책은 있었습니다.
    땅개들 분대장쯤이라 보면됩니다. 2000년 이후부터 병들 사이의 위계를 없애네 뭐하네 하면서 없어진 명칭입니다만 90년대까지는 있었던 명칭이고 고증은 잘된편입니다.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53 sw****
    작성일
    21.04.05 11:10
    No. 7

    신기하게도 장비들은 이차세계대전 장비들...그럼 타임슬립을 왜하지?심지어 그것들도 퇴역하는 장비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52 사신조아라
    작성일
    21.07.27 22:16
    No. 8

    역시 조아라때 그거군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21 CHONGCHO..
    작성일
    21.08.29 20:08
    No. 9

    그럴 수 있는 상황이다 싶다가도 상황판단 하기만 하면 오판이니깐 운이 없는건지 무능한건지 모르겠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 ym******
    작성일
    23.08.15 15:50
    No. 10

    정말로 볼가치도없는작품 이내 쓸거면 2023년 무기 가지고 가야야지 그리고 핵항공모함 전단도 가지고 가고 지상군 1만명 이상가야지 생각좀하고 소설을 써라 정말로 한심하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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