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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는 천재 작가

작성자
Lv.52 불량집사
작성
21.06.14 04:17
조회
446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shoro
연재수 :
206 회
조회수 :
2,408,094
추천수 :
68,464

다시 사는 천재 작가를 읽으면서 이 글을 쓴 shoro 작가가 내가 소설을 시작하던 처음과 매우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를 살던 천재 이상이 현대의 국문학도 김해경으로 환생하고 나서의 삶을 그리고 있다. 환생이라는 큰 사건을 제외하면, 이 소설은 장르소설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판타지 성이 없다.

 

그저 천재 이상이 자신의 재능으로 현대의 문학판을 어떻게 접수해 나가는 것인가 라는 큰 주제만을 쫓아가는 일반 소설이라고 해도 좋다.

 

내가 로또 2등에 당첨되다를 썼을 때와 shoro 작가의 처음이 비슷해서 많이 놀랐다.

 

아마도 shoro 작가는 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대학원생이라고 추측되는데, 자신의 베이스로 글을 시작해서 쓰고 일반연재로부터 인기를 얻어가는 상황이 비슷했다.

 

처음부터 아주 잘 되던 글이었지만, 쉽게 유료화를 추진하지 않은 것도 비슷했고, 무엇보다 독자들의 지적에 예민해서 결국 아주 잘 되던 글을 한 번 갈아엎었고, 그 결과로 이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게 됐다는 것도 같아서 안쓰럽고 마음이 쓰였다.

 

글솜씨가 좋고, 자신이 쓰는 주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면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잘될 수 있었던 소설이 수정 사태로 한풀 꺾인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작중 최대의 갈등요소인 출판사 가라사대의 역할이다. 갈등요소는 한 번 쓰면 버려야 한다. 장르 독자들은 빌런이 계속해서 주인공의 행보를 방해하는 민폐를 선호하지 않는다. 초반 갈등을 제공하던 대학교수 스승처럼 쓰임새가 다했으면, 버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가라사대가 힘이 있는 빌런이라면 계속 쓸모가 있을수도 있지만, 지금 작중에서 가라사대는 아무런 힘이 없다.

 

단편소설 에세이 단편소설 - 장편소설로 이어지는 흐름은 괜찮지만, 작중 메인작품인 내외인의 전체적인 모습을 독자가 알기 어렵다는 것 역시 아쉬운 점이다. 재능러를 표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모든 작품들이 큰 노력없이 쓰여지고 있다는 것 역시 마음에 걸린다.

 

취향을 타긴 하겠지만, 적어도 내 소설의 애독자들에겐 일독을 자신 있게 권할만한 소설인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 내가 전회차 유료를 따라가고 있는 몇 안 되는 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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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등록일 : 22.01.05   조회 : 2,646   좋아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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