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없는 분은 맨 아래 3줄 요약을 봐 주시길...
우연히 발굴해서 오늘 올라온 15화까지 쭉 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고려 시대 대역은 많지 않을 뿐더러, 목종 빙의는 일단 저는 처음 보는데요.
현직 검사였던 주인공은 매우 이성적이고 감정의 동요도 없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빙의 사실을 알고도 '그렇군' 이러고 금방 현실을 받아 들이죠.
그런데 빙의 시점이 서희가 외교전을 펼쳐 강동6주를 획득하는 그 시점입니다. 상황 파악을 마친 왕송(목종)은 본인이 이 판에 끼기로 마음 먹습니다.
반드시 황제가 되어 고려를~ 이런 포부라기 보단, 황제의 길을 걷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려 거란 1차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빠르게 판단한 거죠.
이제 서희와 함께 거란족의 수장 소손녕을 만나 본격적인 회담을 가지는데요.
미친 말빨로 빠꾸 없이 상대를 조지기(?) 시작합니다. 여진족도 조집니다. 일단 걸리면 죄다 말로 조져버립니다. ㅋㅋㅋㅋㅋ
왕송이 하는 말이나 이를 통한 결과들이 적절하게 뽕도 줍니다. 서희라는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지고요.
이야기상 이제 막 산 하나를 넘은 느낌인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강감찬도 나오고 여럿 나올 테죠. 부디 작가님이 끝까지 써 주시길... ㅎㅎㅎ
<이 소설 추천 3줄 요약>
- 주인공의 미친 말빨과 매력적인 조연캐
- 과하지 않게 차오르는 고려 뽕맛
- 적당히 묵직한 글감에 종종 사극을 보는 듯한 장면이 그려짐
그럼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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