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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 속 레전드 작품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
19.08.11 21:26
조회
3,02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일반소설, 퓨전

새글 유료

whitebean
연재수 :
2,938 회
조회수 :
2,552,645
추천수 :
222,394
추천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흰콩 작가님의 바람과 별무리를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써봅니다.


이 소설은 1700~1800년대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일반 소설'입니다.


제가 느낀 장점을 소소하게 몇 가지 꼽자면요.


작가님의 묘사,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묘사의 경우 해전 파트를 읽어보면 제가 화약 냄새를 맡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구요, 그 유명한 흰콩표 '먹방 씬'은 사람 위궤양을 일으킬 수준입니다;;;

추리를 해야 하는 파트에선 많은 분들이 소름을 느꼈고, 표류 생존 파트에선 그 어떤 생존물보다 훌륭한 지식과 내면 묘사를 느낄 수 있었죠.


모든 등장인물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 움직입니다. 다수의 캐릭터가 동시에 대화만 오고 가는 상황인데, 작가의 서술 없이 '말투'만 보고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있는 소설은 바별 말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고증은 정말 완벽합니다. 작가님이 도서관에서 자료 수집하시죠. 제가 읽은 모든 작품 중에서도 바별 수준의 고증이 이루어진 소설은 없다시피 합니다.

가끔 휴재하시면서 '도서관 다녀올게요' 하면 '어서 조사하시고 이쁜 글 뽑아주십시오' 합니다 ㅎㅎ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올가미 만드는 법이랑 파인애플 깎는 법, 납탄 만드는 과정, 육상의 전쟁이나 함대 라인 배틀에 관한 이야기 등...그것 말고도 거의 백과사전 수준의 흥미로운 정보가 알차게 들어가있습니다 ㅎㅎ 단순히 정보만 늘어놓으시는 게 아니라 필력이 원체 좋으셔서 그걸 이야기에 정말 잘 녹여냅니다.


이 정도로 그 시대상을 잘 녹여낸 소설은 '진짜 그 시절에 쓰인 소설' 말고는 없습니다.


편당 분량 정말 알찹니다. 어떤 편은 다른 소설 3~4편 분량이 한 편에 들어갔을 정도니까요.

이미 총 분량부터 성경 분량을 아득하게 초월해버린 소설이니 ㅎㅎ; 뭐 읽을 거리가 풍족하다는 건 독자에게 매우 즐거운 일이죠.


유머러스하고,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연출 또한 늘 생각나는 부분을 다시 읽으러 가게 만듭니다.


단점이라고 하자면...음, 너무 좋아하는 글이라서 꼽긴 힘들지만 몇몇 의견을 들어보죠.


여주에 항해물입니다. 이게 가장 큰 장벽 같긴 한데, 막상 읽어보면 그게 아닙니다.

이 글은 주인공이 나서서 다 때려부수는 그런 글이 아니라 방대하게 펼쳐진 서사를 보는 글인데다가, 주인공이 원래 범상치 않은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남주건 여주건 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몇몇 파트의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근데 현 시점에서 1700화가 넘어간 글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잖아요? 솔직히 제 생각엔 평가가 좋지 않았던 파트도 내용의 완성도 만큼은 매우 알찼습니다.


저 방대한 분량이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 어떻게 이걸 다 읽지 싶었으니까요 ;;

물론 이게 취향에 맞으면 밤새서 읽게 됩니다. 전 딱 보름 정도 걸려서 최신 연재까지 따라잡았었죠. 그땐 바별 말곤 다른 걸 아예 읽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공지에 등장인물 요약이 있는데, 정주행 처음 달릴때 읽으면 안됩니다. 평가 궁금하다고 위키 들어가도 안됩니다. 1400편에 이르러서야 완성되는 편제라서 바로 자진 스포 당합니다 (...)


이 글은 제가 알기로 거의 유일하게 옆동네 기간제 쿠폰과 이곳 유료 연재가 동시에 되는 소설입니다. 그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부터 쓰여진 글이니까요.

물론 전 쿠폰대신 모두 결제했습니다. 소장해놓고, 기억나는 파트 있으면 다시 보러 가려고요. 기간 지나면 다시 못본다는 사실이 너무 싫을 정도로 이 소설이 좋았거든요. 덕분에 정주행도 한번 정도 했습니다 ㅎㅎ


마무리하자면, 이 소설은 취향을 많이 타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무척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한번 쯤은 바별을 읽으며 거친 바다와 치열한 전장을 누비고, 오지로 탐험을 떠나며 아름다운 묘사를 즐겨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밤새워가며 이 글을 읽게 해주신 흰콩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Comment ' 84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9.08.11 21:28
    No. 1

    이 소설 아주 위험함.. 읽어봐야 배만 고파짐.

    찬성: 2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1 21:30
    No. 2

    혹자가 말하길, 영국 요리에 빡친 선장이 먹방 찍으러 다닌다고 한 평가도 있었죠 (...)
    절대 공복에 먹방 씬 보면 안됩니다 ㅎㅎㅎ;;;

    찬성: 13 | 반대: 1

  • 작성자
    Lv.45 k8******..
    작성일
    19.08.11 21:29
    No. 3

    좋아하는 글이예요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53 st******..
    작성일
    19.08.11 21:54
    No. 4

    헐 이거 아직도 나오나요 1700화 넘은거 실화인가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끝없는바다
    작성일
    19.08.11 21:59
    No. 5

    저는 몇편인지 모르겟는데 꽤 읽다가 완결되면 보자고 냅두었다가 점점 용량이 커져서, 감히 다시 못 덤비고 있는데, 진짜 내가 읽어본 항해관련 소설중 거의 탑입니다.

    떡씬이 없어도, 화끈한 전투씬이 없어도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때로는 슬픔과 눈물도 전해주는 몇 안되는 글중 하나입니다.(가끔 배고픔도 전해줍니다.)

    찬성: 1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1 22:01
    No. 6

    배고픔 인정합니다...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6 청천(淸天)
    작성일
    19.08.12 18:42
    No. 7

    치킨살해범님 닉값ㅋㅋㅋㅋㅋ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3 11:47
    No. 8
  • 작성자
    Lv.53 호감(好感)
    작성일
    19.08.11 22:05
    No. 9

    이거 다시 봐야하는데... 개인적으로 되게 존경하는 작가님이고 좋아하는 글입니다. 느린 템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려우실 수도 있으나.

    고증에 관해서는 제가 본 작가분들 중에서 손에 꼽거나 최고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거기다 압도적인 묘사 실력,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큰 따옴표 두 개 사이에 든 대화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의 구체적인 캐릭터 설정들. 취향이 맞으시는 분들에게는 대작이라고 느껴지는 글이지만

    문피아의 특성상 빠른 전개, 사이다 같은 걸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이 안 맞으실 수도 있습니다. 초반의 무료연재분을 읽어보시고 취향에 맞으신다면 빠져들기에 충분한 글입니다.

    찬성: 24 | 반대: 2

  •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9.08.11 22:21
    No. 10

    일곱 번 시도하고서도 줄어들지 않는 분량에 압사당해 버린 글..

    찬성: 13 | 반대: 0

  • 작성자
    Lv.54 al****
    작성일
    19.08.11 22:22
    No. 11

    이런 명작이 더 많은 사람들한테 읽혀져야 할텐데...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08.11 22:24
    No. 12

    추추추강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75 몽1239
    작성일
    19.08.11 22:37
    No. 13
  • 작성자
    Lv.23 춤추는작가
    작성일
    19.08.11 22:41
    No. 14

    이 소설 재밌게 잘 봤어요. 아껴서 보고있습니다. ㅈㅇㄹ 때부터 팬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3 춤추는작가
    작성일
    19.08.11 22:43
    No. 15

    작가님이 중세 전쟁사, 해전 관련해서 배에 관한 책 많이 읽고 고증해서 쓰신다고 들었음, 실제로 중세에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음. 강추 합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티렌
    작성일
    19.08.11 23:23
    No. 16

    800~900편까지 보고. 아 나중에 시간 나거나 완결나면 봐야지! 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시간이 조금 나는 정도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쌓인데다가 완결 역시 나지 않아서...아무튼 좋은 글이에요. 정말로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9 쏘말
    작성일
    19.08.11 23:28
    No. 17

    추천글에 애정이 묻어나네요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1 23:59
    No. 18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글입니다 ㅎㅎ;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88 도레미0
    작성일
    19.08.11 23:41
    No. 19

    앗 고3에게는 너무 큰 진입장벽이네요
    1700편이 긴것도 긴건데 저거 다 결제하려면 통장을 뒤집어 엎어야겠는데요.. 그냥 입시 끝나고 알바해서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장편 매-우 바람직하네요 장편좋아요!! 읽을 글자가 많다는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죠 요즘 글자에 굶주려 있습니다아 선작은 엄청 많은데 진짜 제대로 각잡고 읽는건 얼마 없어요 좋은 글들 누구든지 써주시기만하면 돈들고 달려가겠습니다ㅠㅜ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3 아오십
    작성일
    19.08.14 08:36
    No. 20

    이 작품을 정액제로 볼 수 있는 곳도 있긴 합니다. 날 잡고 미친듯이 몰아쳐서 읽을때 좋은 방법..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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