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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 속 레전드 작품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
19.08.11 21:26
조회
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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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일반소설, 퓨전

새글 유료

whitebean
연재수 :
2,926 회
조회수 :
2,545,260
추천수 :
221,881
추천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흰콩 작가님의 바람과 별무리를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써봅니다.


이 소설은 1700~1800년대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일반 소설'입니다.


제가 느낀 장점을 소소하게 몇 가지 꼽자면요.


작가님의 묘사,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묘사의 경우 해전 파트를 읽어보면 제가 화약 냄새를 맡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구요, 그 유명한 흰콩표 '먹방 씬'은 사람 위궤양을 일으킬 수준입니다;;;

추리를 해야 하는 파트에선 많은 분들이 소름을 느꼈고, 표류 생존 파트에선 그 어떤 생존물보다 훌륭한 지식과 내면 묘사를 느낄 수 있었죠.


모든 등장인물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 움직입니다. 다수의 캐릭터가 동시에 대화만 오고 가는 상황인데, 작가의 서술 없이 '말투'만 보고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있는 소설은 바별 말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고증은 정말 완벽합니다. 작가님이 도서관에서 자료 수집하시죠. 제가 읽은 모든 작품 중에서도 바별 수준의 고증이 이루어진 소설은 없다시피 합니다.

가끔 휴재하시면서 '도서관 다녀올게요' 하면 '어서 조사하시고 이쁜 글 뽑아주십시오' 합니다 ㅎㅎ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올가미 만드는 법이랑 파인애플 깎는 법, 납탄 만드는 과정, 육상의 전쟁이나 함대 라인 배틀에 관한 이야기 등...그것 말고도 거의 백과사전 수준의 흥미로운 정보가 알차게 들어가있습니다 ㅎㅎ 단순히 정보만 늘어놓으시는 게 아니라 필력이 원체 좋으셔서 그걸 이야기에 정말 잘 녹여냅니다.


이 정도로 그 시대상을 잘 녹여낸 소설은 '진짜 그 시절에 쓰인 소설' 말고는 없습니다.


편당 분량 정말 알찹니다. 어떤 편은 다른 소설 3~4편 분량이 한 편에 들어갔을 정도니까요.

이미 총 분량부터 성경 분량을 아득하게 초월해버린 소설이니 ㅎㅎ; 뭐 읽을 거리가 풍족하다는 건 독자에게 매우 즐거운 일이죠.


유머러스하고,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연출 또한 늘 생각나는 부분을 다시 읽으러 가게 만듭니다.


단점이라고 하자면...음, 너무 좋아하는 글이라서 꼽긴 힘들지만 몇몇 의견을 들어보죠.


여주에 항해물입니다. 이게 가장 큰 장벽 같긴 한데, 막상 읽어보면 그게 아닙니다.

이 글은 주인공이 나서서 다 때려부수는 그런 글이 아니라 방대하게 펼쳐진 서사를 보는 글인데다가, 주인공이 원래 범상치 않은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남주건 여주건 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몇몇 파트의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근데 현 시점에서 1700화가 넘어간 글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잖아요? 솔직히 제 생각엔 평가가 좋지 않았던 파트도 내용의 완성도 만큼은 매우 알찼습니다.


저 방대한 분량이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 어떻게 이걸 다 읽지 싶었으니까요 ;;

물론 이게 취향에 맞으면 밤새서 읽게 됩니다. 전 딱 보름 정도 걸려서 최신 연재까지 따라잡았었죠. 그땐 바별 말곤 다른 걸 아예 읽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공지에 등장인물 요약이 있는데, 정주행 처음 달릴때 읽으면 안됩니다. 평가 궁금하다고 위키 들어가도 안됩니다. 1400편에 이르러서야 완성되는 편제라서 바로 자진 스포 당합니다 (...)


이 글은 제가 알기로 거의 유일하게 옆동네 기간제 쿠폰과 이곳 유료 연재가 동시에 되는 소설입니다. 그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부터 쓰여진 글이니까요.

물론 전 쿠폰대신 모두 결제했습니다. 소장해놓고, 기억나는 파트 있으면 다시 보러 가려고요. 기간 지나면 다시 못본다는 사실이 너무 싫을 정도로 이 소설이 좋았거든요. 덕분에 정주행도 한번 정도 했습니다 ㅎㅎ


마무리하자면, 이 소설은 취향을 많이 타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무척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한번 쯤은 바별을 읽으며 거친 바다와 치열한 전장을 누비고, 오지로 탐험을 떠나며 아름다운 묘사를 즐겨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밤새워가며 이 글을 읽게 해주신 흰콩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Comment ' 84

  • 작성자
    Lv.70 핏빛여우
    작성일
    19.08.12 14:21
    No. 41

    여기도 정액권 생겼으면 좋겠네요.
    작품을 처음부터 계속 따라가는거 아니면 들어가기 엄청 부담스럽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방울고양이
    작성일
    19.08.12 17:03
    No. 42

    모아봐야지 햇다가 큰코 다쳣슴돠..
    명절같은 시간많을때 명절이벤트로 충전해서 달려보면 좋을거 같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9 미르카지아
    작성일
    19.08.12 17:07
    No. 43

    뭔가 먹는 씬이나, 육상 전투건 해상전이건 묘사가 이렇게 뛰어난 소설은 거의 보지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나 HBO같은데서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싶은 작품입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85 피의정령
    작성일
    19.08.13 03:11
    No. 44

    이글 보다 딴글 보면 내눈이 높아진걸 느낄수 있음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3 소설list
    작성일
    19.08.13 07:43
    No. 45

    추천글 잘 쓰시네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3 07:47
    No. 46

    아,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2 별지기02
    작성일
    19.08.13 10:56
    No. 47

    이 소설 진짜 찐입니다
    진짜 마이너한데 세상에 좀 알려졌으면 좋겠어요ㅠㅠ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2 별지기02
    작성일
    19.08.13 10:56
    No. 48

    이 소설 진짜 찐입니다
    진짜 마이너한데 세상에 좀 알려졌으면 좋겠어요ㅠ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19.08.13 15:42
    No. 49

    이거 진짜 명작이죠
    고무림시절부터 써와서 다른 플랫폼은 손에 안 익어서 못 썼었는데, 이거 보려고 조땡땡 깔아서 봤었더랬죠
    문피아에서 편당 결제하기엔 그때도 이미 분량이 어마어마했어서....
    차라리 책으로 나온다면 사서 보고싶을 정도
    다시 보자니 엄두가 안 나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꼭 재독하고 싶은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ㅇㄹㅇㄴ
    작성일
    19.08.13 16:14
    No. 50

    누가 댓글에 전부 반대를 하나씩 꾹 누르네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3 19:51
    No. 51

    참 심보가 고약한 사람인가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1 knf
    작성일
    19.08.13 16:14
    No. 52

    좋은 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tr****
    작성일
    19.08.13 16:52
    No. 53

    항해사 가 여자 더군요 대항해시대 보나마나 낭만보다는 약육강식일꺼같은데
    그 항해사 분 험한 꼴 당할 가능성 이나 주인공 하고 두 사람 해적한테 또는 뒷골목에서 끔찍한 꼴 당할 가능성이 거의 70퍼 정도로 봅니다

    찬성: 1 | 반대: 12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3 21:36
    No. 54

    역으로 해적을 오지게 처잡고 다녔으면 다녔지, 그런 장면은 1700화가 넘어가는 동안 나온 적이 없는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3 22:13
    No. 55

    원작의 전개와 전혀 관계 없는 추측으로 글의 가치를 훼손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보나마나라고 하셨는데 작품 자체를 제대로 보시지 않으셨으면서 그런 추측성 댓글을 다시는 연유는 무엇입니까?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tr****
    작성일
    19.08.14 08:02
    No. 56

    여자 항해사라는게 개연성 없다고 하는거죠 그당시 항해사 교육은 어떻게 받았고 남자만 득실돼는 선상실습은 어케 했는지 머이런 현실적인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바람이니 별이니 해서 독자들만 현혹

    찬성: 3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51 치킨살해범
    작성일
    19.08.14 08:33
    No. 57

    대체 그게 무슨... 애당초 소설 시작부터 나오는 서브 캐릭터는 항해사가 아니라 '사무장'입니다. 항해사는 엄연히 중년 남성을 '첫 회'에서 고용합니다. 첫회만 봐도 아는 사실입니다.

    여 사무장을 고용하는 일은 당시에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육체 노동이 없는 간부급 항해사 또한 마찬가지로 드물긴 해도 여성이 고용되는 일도 있었고, 왕립부속 항해학교는 돈만 내면 남녀를 가리는 일도 없습니다.

    주인공은 임용 선장이 아니라 단독 선주라서 지가 선장 해먹건 말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자기 돈으로 배를 사서 자기가 타고 다니는게 대체 어디서 무슨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죠?

    카리브나 중국에서 함대를 수십 척 단위로 이끌던 여해적 제독급 네임드도 실존하는 판국에 그게 대체 왜 문제가 됩니까. 정일수나 메리 리드, 앤 보니는 뭐 고추 달려서 배 타고 다녔답니까?

    선상 생활에서 선원 따위가 간부급 여성을 건드리는 게 오히려 더 현실성이 없습니다. 미쳤다고 자기 월급 주는 사람을요? 행해사 이상 간부는 '영외 영주'로 모든 선원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는데 그걸 건드린다고요?

    찬성: 8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나탁공
    작성일
    21.08.11 15:23
    No. 58

    보지도 않고 비난을 위한 악플. 항해사는 남자이고 여주는 배의 주인인 선주이자 선장인데 왠 항해사가 여자라 하는거죠? 1화도 안보고 댓글 쓰시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필리온
    작성일
    22.07.30 06:50
    No. 59

    댓글 쓰는꼬라자보니 작가님안티하는 병신일 확률99퍼라고 봅니다 ㅋ 정상인이아니야 대항해시대 초입도 아니고 산업혁명초기경인 1700년대 중반인데 뭔 여자어쩌고 개소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판타지스
    작성일
    19.08.13 17:32
    No. 60

    여주인게 제일 문제 아니었으면 대박났음

    찬성: 3 | 반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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