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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4 마루룬
작성
20.07.03 16:29
조회
1,127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퓨전

유료 완결

커피수염
연재수 :
182 회
조회수 :
620,263
추천수 :
21,762

2000년 넘게 중흥했던 로마제국이 1400년대에 멸망하고 영국-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이후의 1500년대는 그야말로 유럽이 들끓어오르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오스만 제국이 동지중해의 패권을 잡고, 합스부르크 가문이 유럽의 패자로 올라가고,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고,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했던 그 시기는 세계의 패권이 동방에서 점차 서방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단초가 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인도 방면으로 이미 항해무역을 시작한 포르투갈, 에스파냐에 이어 후발 주자로 항해시대를 시작하지만 끝내 세계의 패권을 가지게 되는 영국, 엘리자베스 1세의 아버지인 헨리 8세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항해시대에서 살아남기]를 추천 드립니다.


주인공 고대일은 역사빙의물의 주인공 답게 영국사를 연구하는 사학자입니다. 본인이 피땀흘려 쓴 논문은 교수들 간의 정치질로 인해 퇴짜맞고 소주로 병나발 불다가 1541년의 영국 대장장이인 데일 블레이크에게 빙의합니다. 물론 상태창이니 능력치니 하는 것은 전혀 못받은 채로 말이죠.

하지만 빙의전에 썻던 논문과 연관된 시기에 떨어진 주인공은 그 지식으로 대장 업계에서 승승장구, 대항해시대에 참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대항해시대는 대 낭만시대이기도 합니다. 항해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대륙, 새로운 향신료가 발견되고 그것으로 유럽은 점점 부유해져 갑니다. 해적과 모험의 시대에 주인공이 과연 어떠한 위치에 설 것인지가 기대되는 그런 소설입니다.

분명 배타고 해적잡고 모험하는 글이 될 것인데 글에는 묘한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작가님이 영국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구나 라는 부분이 보여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글이 술술 넘어가면서도 전개가 다소 억지스럽거나 주인공 편의적인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주인공이 중세에서 제 위치를 잡기 위한 전개 정도로 이해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모전도 끝나고 다소 소강상태였는데 볼 만한 글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적당히 가볍지만 디테일이 선명한 소설, [대항해시대에서 살아남기] 한번 보고 가세요.


...그러고보니 주인공 저거 논문 박사도 아니고 석사논문인데 ㅠㅠ 그대로 살아있었으면 대학원 생활 연장이니 빙의 개꿀이네요.


+ 수정 붙인다는걸 까먹었습니다. 초반의 대장장이는 빌드업입니다. 그것치고는 1권 분량이 살짝 넘는다는게 단점이네요. 영국인 대포대장장이도 재밌을거같긴 한데;



Comment ' 12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20.07.03 22:24
    No. 1

    대항해시대를 좋아해서 읽어보았는데

    생각외로 몰입이 안되더군요 대항해시대라지만 대장장이라니..............

    그것보다는 이미 완결난 태하님의 대항해시대이야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해박한 지식으로 인하여 실제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중세시대의 시대상을 간접체험해볼수가 있답니다

    찬성: 3 | 반대: 20

  • 답글
    작성자
    Lv.46 Garcian
    작성일
    20.07.04 11:19
    No. 2

    전 그소설 읽다가 내가 지금 소설을 읽고 있는건지 나무위키를 읽고 있는건지 모르겠던데.
    특히 개연성이 말도 안되게 엉망이라 보다가 암걸릴뻔함
    항해소설 제대로 볼려면 바람과별무리 추천합니다.

    찬성: 2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3 자와라
    작성일
    20.07.04 15:01
    No. 3

    그딴 위키조무사 글자덩어리를 읽느니 차라리 2천화가 넘는 분량의 바람과 별무리를 완독하는게 더 가치있는 일이겠네요.
    그런 소설이라는 이름도 아까운 걸 추천하다니 양심 없어지셨는지?

    찬성: 12 | 반대: 2

  • 작성자
    Lv.64 고생문
    작성일
    20.07.03 22:37
    No. 4

    필력이 상당해 양판소는 아님.
    조금은 작위적이거나 과장된 전개가 있지만 소설적 장치로 이해가능
    어중이 떠중이 보다 역사를 잘 공부해서 쓰는
    짜임새있는 글처럼 보임
    너무 아는것만 알려주기보다 흥미요소를 넣어서 전개하면 재밌을수도

    단점은.. 내취향이 아님... 일단 영국 대장장이 이야기가 크게 안들어옴

    우우 ㅠㅠ

    찬성: 8 | 반대: 4

  • 작성자
    Lv.41 공돌이푸
    작성일
    20.07.03 23:41
    No. 5

    재밌습니다 앞의 지적들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여왕폐하 비선실ㅅㅔ 재밌게 보신분들에게 잘 맞을듯 개인적으로 요리사 전개 느낌이랑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내용이 아니라 뭔가 불편한 느낌이
    주인공이 처음에 대장장이 루트를 타서 자본금을 모았다라는 빌드업이 10몇화 동안 계속 되고 이후에 갑자기 배를 탑니다 대항해시대는 배를 타야지~ 하면서요
    고작 철제대포 잘 만드는 내용을 10몇화동안 까는건 아닐테고 뭔가 작가분 나름의 생각이 있어뵙니다

    살짝 늘어지는 감이 있으니 연참으로 강호의 도리를 지키면 좋겠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3 왑썹브로
    작성일
    20.07.04 08:22
    No. 6

    끝까지 보고 왔음 대장장이가 좀 길어서 좀 그렇긴합니다
    그부분도 나쁘지 않게 읽었지만 좀 길긴 했음
    하지만 대항해시대 원피스 바다 모험을 위해서 읽다보면 잼남
    아카데미랑 양판소만 읽다가 후레쉬하게 후레쉬하러가면 좋을듯
    결론 난 추천이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40 k6******..
    작성일
    20.07.04 13:23
    No. 7

    최소 50회 백회정도 계속보시다가 추천하는게 어떠세요
    초반부분으로 소설을 판단하기 어려우니까요

    찬성: 3 | 반대: 9

  • 작성자
    Lv.99 파리아
    작성일
    20.07.05 02:04
    No. 8

    필력 좋고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 능력히 너무 현실적이라 그런지(상대적으로) 먼치킨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재미는 약합니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6 머핀맛있어
    작성일
    20.07.05 06:40
    No. 9

    상당히 재밌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7 뽀롩뤼
    작성일
    20.07.05 18:54
    No. 10

    자료조사를 많이하신 티가 나는 글이면서도
    내용이 안 늘어지게 잘 관리하시는 편이라 재밌어요
    글도 잘 쓰시는 편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2 베데스다
    작성일
    20.07.16 11:41
    No. 11

    초반에 사람이 바뀐거 같은데 주위사람들이 아무렇지 않아서 바로 넘겼었는데 재미있나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수광대
    작성일
    20.07.18 23:46
    No. 12

    이거 확실히 꽤 재밌죠 물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들도 납득 가능한 단점들이나 그거 감안하고서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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