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난신 #무협 #복수
한중월야 작가님의 특징은 무협에 신선, 선녀, 악귀, 영혼 같은 동양적 오컬트 요소에 대한 설정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인데 이는 참신하고 색다른 맛을 가진 동양 판타지 느낌을 더해줍니다
특히 이번 작에서는 그러한 요소가 더욱 강화되었고 작품 제목 자체가 괴력난신입니다
절대검감과 무무무적처럼 주인공이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의 육체임에도 강한 완력과 독성,환술,악령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요소를 가졌는지, 주인공의 조부가 괴력난신이라 칭하며 드러내지 말기를 권하였고, 체질과 행적 때문에 미성년에 불과한 주인공이 추살될 위기에 처하기까지도 했습니다
주인공은 조부를 변모시켜 죽음에 이르게하고, 자신에게 겸살귀라는 별호를 붙여 추살당하게 만든 원수를 찾아 복수를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고 살아남기 위해 신분을 가로채 살아가는 것이 당면과제입니다
주인공은 분명 조부를 잃은 슬픔에 복수행을 나서다 억울한 누명이 씌워진 순수한 소년이었던 것 같았는데 이는 큰 착각이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면서 ‘피를 보니 즐겁다’, ‘족쇄에서 벗어난 것 같다’ 라는 둥 , 훌륭한 사파마두가 될 조짐이 보입니다
이후 행적은 더욱 가관입니다. 사로잡혀 거열형이란 끔찍한 최후만을 기다리던 주인공에게 연목검장이 접촉해옵니다.
닷새만 공자의 대역을 해주면 사형수 신분을 풀어주겠다는 제안인데 이런 제안은 뒷맛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십 중 팔구는 살인멸구가 되지요
주인공은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 하더니 대역이 될 진짜 공자의 목을 비틀어 죽여버리고는 그의 신분을 삼킵니다. 이후 졸지에 공자를 지키지 못한 죄를 저지른 수행원과 운명적 공동체가 되고 연목검장을 장악할 계획을 획책합니다
작품의 스토리 진행과 막힘없는 전개는 일체의 고구마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에게 음모를 꾸미는 모든 등장인물들을 역으로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아예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고 있습니다. 보고 있자면 이게 노회한 노고수가 회귀한 건지 무림초출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입니다
믿고 보는 작가님의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신작! 추천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답답한 주인공보다 시원하고 손익계산이 확실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분
2. 동양적 오컬트 판타지나 무협을 좋아하는 분
3. 한중월야 작가님의 작품(무무무적, 절대검감 등)을 재미있게 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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