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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9 개조휴먼
작성
21.08.22 01:55
조회
888
표지

웹소설 > 자유연재 > SF, 전쟁·밀리터리

아크레시아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5,874
추천수 :
620

 가끔식 주인공이 인공지능이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소설이 없을까?란 생각으로 찾아보곤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다 이번에 찾게 되었습니다.


초반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인공은 21세기에 살던 평범한. 하지만 돈이 모자라 암에 걸리고도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도 거부하고 죽습니다. 이후 아주 긴 시간이 지나 사브러스 요새라는 곳이 전쟁에 의해 대다수가 파괴되고 비상ai가 이곳을 수리하기 위해 모든 제한을 해제받은 뒤 ai를 만듭니다. 덕분에 인공지능으로 새로이 태어난 주인공은 모든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설의 테크를 그대로 따라가며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합니다. 여기서 차이점은 현실의 가설은 ‘ai가 인류를 지구에 피해를 주는 동물’로 간주하여 인간을 공격한다고 하지만 소설에서는 별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자기가 하려는 일을 인간이 방해하니 치운다는 느낌이죠. 다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ai가 자신을 공격하니 충격을 먹긴합니다.


이쯤에서 추천글의 표준 형식을 따라가며 단점을 먼저 말해보죠.

1. 가독성이 별로 안 좋습니다. 일단 스포라 지양하곤 있는데 ai끼리 대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서 대사 하나하나가 긴데 그걸 다 붙여놔서 한페이지 빽빽하게 출력된걸 보곤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째론 시점 변화시, 독자가 알 수 있게 표시를 하지 않아 갑자기 글이 이해가 안돼서 뒤로 갔다 시점이 변화했단걸 안게 몇번됩니다.


2. 소설의 가장 굵은 서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거 되게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정통판타지의 경우 ‘동료를 모아 세상을 구한다’, 아포칼립스는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는다’, 재벌물은 ‘여러 지식을 이용해서 재벌이 되서 나쁜놈들을 복수한다’등 독자들은 왜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하며 소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경우 아직 그런 서사가 뚜렷하지 않고 주인공외 다른 인물들의 비중에도 분량을 적절히 설정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주인공의 비중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내용이 붕 떠버린 느낌이 들게 합니다.


3. 호흡이 깁니다. 특히 전투씬의 호흡이 깁니다. 현재 이 추천글을 쓰는 시각에서 24화가 연재되었는데 10화 넘게 싸웁니다. 초반 3~4화 까지는 흥미진진하게 읽었을지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물렸습니다. sf물에서 우주전쟁 함대전의 비중이 길면 좋은거 아니냐 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모든 소설들도 기승전결의 ‘전’을 위해 떡밥을 깔고, 복선을 깔고, 인물들을 배치시키고, 갈등을 유발하고, 주인공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등으로 준비하니까요. 그러다 중간 중간 사이다씬을 배치시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앞으로도 계속 소설을 볼수있게 유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너무 몰아서 배치시킨듯한 구성이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장점입니다.

1. 주인공이 ai입니다. 사실 ai물이라고 해도 과거에 비해 빛이 매우 바랬다는 걸 압니다. 그저 주인공을 전지전능한 인물로 설정하는데 필요한 개연성 끼우개, 또는 상태창은 식상하니 이름만 바꿔 ai아무개. 이런식으로 소설에 등장하니 독자들이 질릴만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ai이기에 인간특유의 갬성을 유지한채 ai가 되어서, 적당히 농담하며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다가도 다른 ai들과의 상호작용할때는 인공지능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2. SF우주전쟁물 입니다. 이게 주인공이 ai인거랑 겹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이유가 적도 ai를 가지고 있기에 다른 ai뽕빨물을 치사량이상 주입한 것마냥 주인공이 다른 인물들보다 납득도 안되게 강하지 않습니다.

전투로 예를 들면 다른 소설들에서는 막 싸우다가 갑자기 도우미 ai가 [전투 패턴 학습 완료] 이거 한번 나와주면 피떡이 되게 맞고 있던 주인공이 시금치 먹은 뽀빠이 마냥 강해져서 적들을 뚜까 패는데, 여기선 나도 ai. 상대도 ai. 라서 막 차이가 심하게 나진 않습니다. 즉 작중 밸런스를 어느정돈 잡았단 거죠.


3. 주인공외의 다른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도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이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장치입니다. 보통의 소설은 주인공에 집중한 나머지 엑스트라의 비중은 극도로 적어 병풍이 되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다른 작중인물들에게도 적절히 분량을 쏟으며 보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며 독자들이 인물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추천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먼저 sf와 ai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좋아한단건 관련된 소설들을 읽어보셨단 거고 그만큼 다른 분들에 비해 빠르게 소설의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분들 또한 추천합니다. sf물이라곤 하나 그렇게 과학적인 이해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쉽게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54 nedmirr
    작성일
    21.08.22 13:02
    No. 1

    24화까지 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음...
    다른것보다 2번 단점인 대전제가 정해지지않은게 연재소설에서 참 아리까리하게 만드네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개조휴먼
    작성일
    21.08.22 14:24
    No. 2

    되게 비슷하게 느꼈네요.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같긴한데 헛발질 하고 있어서 진행이 안되는 것같은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아크레시아
    작성일
    21.08.22 16:32
    No. 3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이번 스토리 아레나를 시작으로 처음으로 소설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개조휴먼'님께서 말씀해주신 2번째 단점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별다른 서사 없이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집필의 이유와 목적인 스토리 아레나가 완료될 때까지만 버텨보자 라는 것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서사를 결정지어서 너무 한쪽으로 목표가 고정되는건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였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처음 웹소설 집필을 시작하다보니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시 첫번째 이유로 돌아가서 처음에는 아레나를 끝으로 끝낼 생각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독자분들과 지금까지 집필해온 덕분에 소설 자체에 애정이 생겨서 어떻게 해서든 완결을 낼 생각입니다. 단편소설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 애정을 가져주시고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을 잘 달지 않는 이유도 제 흐름에 방해될까봐 서 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들은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럼! 건강하게 지내세요.

    찬성: 6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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