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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입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추천글을 쓰지 않았지만
이 글은 8화만에 추천글을 쓰게 만들더군요.
설레발 치는 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이 글에 대한
재미와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작성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박규는 멸망에 미리 대비하는 멸망론자입니다.
균열이 생기고, 헌터들이 괴물(뮤턴트)들과 전쟁을 하는 세계관.
주인공은 희망적인 관점 대신 비관적이나 현실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개인 방공호를 만들고 대비합니다.
주인공은 방공호 만들기 이전과 이후,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멸망론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비바! 아포칼립스!’ 활동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 커뮤니티 유저들의 게시글과 채팅을 풀어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이 글을 추천하는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특이한 구성에 있습니다.
군상극에 가까우며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생존일기 같은 느낌을 줍니다.
웹소설에서는 조금 낯선 구성이지만, 이러한 구성과
작가님의 필력이 어우러져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전혀 맞물리는 장르가 아니지만,
잘 쓴 옴니버스를 보니 어린 시절 <카우보이 비밥>을 보던 기억이 납니다.
카우보이 비밥은 메인 스토리가 몇 화 되지 않았지만, 매 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화를 기다렸죠.
이 글은 그런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막말로 똥오줌 처리하는 걸 한 화의 소재로 써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엄청난 몰입감이고 필력입니다.
작가님의 폼이 절정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 폼이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독자의 바램입니다.
둘째, 캐릭터입니다.
8화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러 조연들이 등장하고,
나름의 사연과 성격이 있으며 매력적이기 까지 합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주인공 바닥깔개가 아니라
정말 있을 법한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주인공은 휘둘리지 않으며 강직하고, 현실적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웹소설 답고 행동 하나하나에 설득력까지 있습니다.
무턱대고 썰어 제끼는 게 아니라 영민하게 대비를 해놓고 행동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옳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끼리 뭉치자 등등.
여러 인간 군상들이 나옵니다.
결국 그들은 틀리고, 주인공은 옳습니다.
이상하게 이런 모습이 돈으로 후려치고
보이는 족족 무기로 잡아 족치는 것보다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셋째, 소재와 설정, 세계관.
헌터, 각성, 몬스터. 독자들에게 너무 익숙한 설정입니다.
너무 독단적이고 리얼한 설정이면 이야기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겠죠.
작가님은 익숙한 헌터를 꺼내서 앞으로 할 이야기가 더 남아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몰입하던 분들은 왜 갑자기 헌터? 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더 기대가 됩니다.
옴니버스의 단점은 이야기의 연속성에 있습니다.
웹소설은 계속해서 챙겨 보게 만들어야 하는데 메인 스토리가 없으면
언젠가 불씨가 사그라들고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헌터는 그 시점을 대비하기 위한 장치라고 봅니다.
‘비바! 아포칼립스’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습니다.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보이는 행동.
주인공은 그 이면을 확인하게 되고
매번 현실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 * *
정말 기대가 되는 글입니다.
작가님이 이 흐름을 잘 이끌어 나간다면 아포칼립스 장르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올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
- Lv.35 뮴뮴이
- 23.01.14 05:02
- No.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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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설국포차
- 23.01.16 02:44
- No.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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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오늘은뭐봄
- 23.01.17 11:34
- No.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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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5 Mutation
- 23.01.21 19:34
- No.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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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뜨끈한국밥
- 23.01.23 02:00
- No.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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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dgsdc
- 23.01.23 19:20
- No.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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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거미거미1
- 23.01.25 02:28
- No. 67
-
- Lv.35 he*****
- 23.02.05 14:24
- No. 68
저랑 비슷한 관점으로 보고 계시네요. 독자 느낌은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다만 헌터물은 아니고 비 인기 장르인 아포칼립스 물. 그것에 충실한 작품이죠.
헌터물의 매력은 없는 듯하나 아포칼립스적인 매력은 상당히 높은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장르에서도 아포칼립스는 마이너 장르 중 하나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수법은 남성향에서는 조금 간질간질하죠.
작가님의 필력과 경험칙이 이를 잘 아우르고 극복하네요. 솜씨가 좋아요.
이 장르에서 간만에 수작이 나온 건 사실입니다.
이거다 할 아포칼립스물이 거의 없잖아요.
저도 어 이거, bgm만 넣으면 카우보이 비밥이다. 생각했습니다.
좋은 추천글 잘 읽고 갑니다. -
- Lv.98 소비아...
- 23.03.07 23:15
- No.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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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블랙템플러
- 23.04.13 09:49
- No.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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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방구석신
- 23.06.14 01:11
- No. 71
-
- Lv.60 쿠옐
- 23.08.28 03:09
- No. 72
-
- Lv.45 쥬랄
- 23.12.30 16:41
- No. 73
- 첫쪽
- 5쪽 이전
- 1
- 2
- 3
- 4
- 5쪽 다음
- 끝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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