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2 빛나요
작성
21.06.04 21:45
조회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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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푸뱅
연재수 :
258 회
조회수 :
219,200
추천수 :
11,751

***줄거리 스포 아예 없습니다. 


추천글 쓰려고 문피아의 허름한 ux 진입장벽을 넘어 귀찮은 본인인증까지 불사했습니다심지어 본인인증도 2번씩 오류나더군요불만은 없고 생색이나 한번 내볼까 싶어서 인트로에 깔아봅니다근데 진짜 문피아 어플  이리 후집니까. 관계자분들은 한낱 추천글에 들어와서 민원처리 해주시고 그러지 않겠죠나에게는 문화생활이지만 그분들에겐 하나를 시키면 두개를 안하고 싶은 회사생활일테니까요그렇게 열린시스템의 플랫폼은 아닌것 같아요그랬다면 ux 진작...아닙니다. 됐어요. 작품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여기 이토록 게으른 저를 추천글 게시판에 글쓰게 만든 인간이 세상에 한분 계십니다. 작품의 제목은 계약직 신으로 살아가는 법이네요.

작가분 올해 춘추가? 젊은 나이고, 세태에 관심이 제법 있으며,세상사 귀동냥도 오지게 해온 사람인  같습니다작품 추천한다더니 작가 신병을 캐는듯한 인트로아무래도 이상하지만 마저 읽어보시죠. 돈드는거 아니잖아요? 

각설하고요세상사  안다고   쓰는건 아니더군요그런데 세상 돌아가는 생리를 모르면  못씁니다더군다나 나이 들수록 글줄이 깜찍하고 재미있긴 쉽지 않고요 작품은그러니까 이작품을  작가는 소스를 골고루 갖췄습니다.


"산전수전공중전 겪어본 삼십대 현대인이 게임 속에 내던져진다면"  대해서 지극히  살려냈거든요.


내친김에 잠깐 다른 얘기를 좀더 해볼까합니다판타지물의 묘미는 무엇일까요?  레드오션에서 평타이상을 치려면 어떤 요소를 살리는게 좋을까,한번 고민해봐야겠죠.


교복입고 등굣길에 뛰다가 트럭에 치였는데 눈떠보니 낯선 천장?! 중세시대의 왕자가 나를 좋아해?!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하는데!? .....이정도의 누추하고 신파적인 클리셰는 네임드 작품들에 어차피 등장하지도 않습니다만'판타지속에서의 허구라는 약속 때문에 뭉개지는 많은 리얼리티들은 현시대 판타지소설들의 민낯이기도 할겁니다.가볍게 읽힐수록,라이트할수록 말이죠그렇다고 내놓고 볼륨을 키우면 재미가  덜하고요. 완급조절이 중하다는 말을 제가 또 이렇게 길게 하네요.


이 볼륨의 예를 들어볼까요? 모두가 톨킨을 천재라고반지의 제왕은 역작이라고 칭송하지만 평생에 일곱번은 읽힐까 싶네요업적에 가까운 작품이니 읽는 이에게 엄청난 소화력을 요구할 수밖에요. 난 열번을 읽었다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존경합니다. 어서 문단으로 달려나가세요. 세상은 당신같은 인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이 있겠지만저는 세계관의 고증보다는 인물이 촘촘한 정도를  중시해서 봅니다배경은 인물에게 명분을 제공하는 역할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상의 정교한 세계관은...글쎄요. 대단한 것과 재미있는 것은 가끔씩 미묘하게 다릅니다판타지라는 것은 위대한 장르지만 모름지기 재미가 남아야죠. 이 재미의 다양성만은 사람 천명 모이면 천가지 재미가 있으리라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역시 판타지는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재미  갑은 주인공() 될성부른 ()일때 입니다. 작품 속 이강현도 그런 놈이죠.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이강현을 창조한 작가의 글그릇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밥먹고잠자고똥싸고 살다보면 굳어진 정서적 관습들이 있을거아닙니까. 현실과 다른 세계로 내던져진다면 하다못해 변기뚜껑부터 보던 것과 다를텐데 "인간 생리를 관찰하는 현대인의 본캐정도는 남겨놔야 제법 철학적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요컨대 이 작품은 바로  맛을 아주  살려냈습니다겜질하는 현대인의 시각과 철학을 고스란히 녹여냈달까요판타지 서사에 현대인 자아를 관철하기란 당연한 전제이면서 말만큼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판타지소설인 이 작품을 읽다가 퓰리처사진전을 보는 것처럼 감동받은 포인트가 무엇이냐, 짚어보겠습니다인간적인 정의로운 ,모랄리티가 충만하고  허들이 높은척의식수준이 건강하고 이타적인척은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쓰는 사람들은 더욱이 어렵잖고요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릅니다만 그런데 이강현이 너무 맘에 드네요. 그래서 이놈을 창조해낸 작가도 마음에 듭니다. 그런 생각하고 살아보지 않았으면 안나올 문장들이 더러 나옵니다. (실제로 이것이 모방이든, 작가가 그렇든 아니든 저에겐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이미 이 작품에 만오천원가량을 썼으니까요.) 작품  강현이는 제법 복받은 놈입니다산전수전공중전을 겪는건 재수가 있고없고의 문제지만 차후에 그것들과 화해하기란 쉽지 않거든요산다는게 그렇죠.


사실 갓네브로즈가 머리끄댕이잡고 일정부분 전력질주하는 작품이기에 재또(재미있는또라이) 구경하고 싶으시면 이미 이작품이 딱인 상황입니다. 저는 주인공의 연륜 짬빠가 글에 묻어나오는걸 제돈으로 닦는걸 제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처럼 인생 쓴맛을 잘쓴 글로 헹구는 취향이신 분,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전 퇴근하고 지혜가 모자란 과장팀장을 생각하면 절로 테네브로즈같은 종놈을 나도 부려보고싶다, 아니 내가 현실의 테네브로즈나 다름이 없다는 욕망이 고개를 들면서 문피아를, 정확히는 이렇게 ux가 후질줄 상상이나 못했던 문피아 앱을 매일 저녁 켭니다. 이렇게까지 작품 탐독에 인내심을 소모하는 제 모습, 낯설고 젠틀하네요. 


요약하건대 재미는 대단치 않을지 몰라도( 작품이  이렇게 안떴는지 의문이지만 일단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내공이 상당한 작품입니다. 캐릭터빌딩에 감탄하게 되실겁니다. 접근이 문학적이예요. 완급조절이란 이런거구나, 답습할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자, 이제 결제창을 켜시고 충분한 시간과(정주행 한번, 구간별 선택정독 한번) 이불과 선풍기, 약간의 과자를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까지 말을 길게 했는데도 이 작품을 읽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 추천글 인트로부터 읽는것을 관둔 사람일겁니다. 제 역량부족이죠. 전 쿨하니까 제 부족함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최후의견 피력하자면 취향은 때때로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나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전 이 작품에 돈도 쓰고 이 글도 쓰는겁니다. 배워서 남준다는게 뭡니까. 읽고 감동 받았으면 나눠야죠. 뭐 그렇다고요. 강요는 아닙니다. 


기대되는 작가네요, 힘이 좋아요. 공고한 대중의 취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잘 쓰인 글이란 언젠가 작가의 개인적 소신을 넘어 세상 밖으로 날아가는 날이 오더군요. 건필하시고 다음작품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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