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마왕이 학교다니는 소설.

먼저 이야기의 시작은 괴물한테 씹혀먹히기 5초전인 여자로부터 시작합니다. 괴물을 잡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기사지망생(정확히는 기사아카데미 학생)인 신주연은 아르바이트로 괴물사냥에 참가했다가 괴물한테 역으로 잡아먹히기 직전에 놓입니다. 죽기는 싫은데 가망은 없고 어쩌나 싶은 상황에서 갑자기 번개가 내려치며 알몸의 변태..아니 남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이세계의 마왕이자 원래는 대한민국 남정내였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차저차 주연을 구해주게되고 이세계에 귀환자가 주인공 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되며 의문와 함께 그녀와 그녀를 구하러온 그녀의 언니와 함께 여러 검사를 받고 절차라는 이유로 아카데미에 가게되면서 제대로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먼저 이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장점!

1. 주인공 성격

주인공은 이세계에서 천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온 마왕입니다.

인간으로서 못볼꼴 많이보고 힘든 시기도 많이 겪었으며 진짜 별 고생은 다하고 마왕에 오르게 되죠.

주인공이 있던 마계는 흔히 생각하는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약자였던 주인공은 처음에는 샌드백으로만 20년을 보내야했을 정도로 말입니다.

보통 이런류 소설보면 주인공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걸 알려주듯이 성격이 개차반이거나 아주 권위적이거나 아니면 안하무인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주인공은 그런게 없습니다.

아주 이성적이고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할줄 알면서도 마왕 특유의 분위기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산적이거나 그렇다기보단 마왕답게 하고 싶은대로 하지만 선은 지킵니다.

예시로 천년을 마계에서 보냈고 마왕 시절엔 기분이 상하면 그냥 다 죽였지만 돌아온 뒤로는 그저 노려보거나 나직하게 경고하는 선에서 그칩니다.

전 여기서 주인공한테 꽂힌거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격이거든요!

2. 흥미로운 떡밥

귀환자가 주인공 하나가 아니라는 점과 더불에 그들은 하나의 세계에서만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있던 세계에서 온 판타지 사람도 있고 중원에서온 무협지 사람도 있으며 평행 세계에서온 귀환자도 있습니다. 마계에서온 귀환자는 주인공 혼자이지만 같은 세계의 인간계에서 온 귀환자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떡밥이 하나 나왔는데 주인공은 귀환을 위해서 필요한 힘을 모으기 위해 그 세계에 있던 모든 드래곤을 죽이고 심장을 찬탈하고도 간신히 혼자 돌아올 정도의 힘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귀환자가 있다니...? 이것 자체가 큰 떡밥인 샘이지요. 여하튼 아직 몇화 나오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 떡밥이 무성합니다. 하나 둘 풀려나갈 떡밥을 생각하면 기대가 됩니다.

이어서 단점!

1. 어딘가 엉성한 설정

초반에 주인공이 신주연을 구해주면서 디스트로이어라는 괴물을 잡게됩니다. 얘는 a급 기사 3명이 붙어야 잡는 괴물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야 마왕님이었으니 마왕검슬레시로 잡아버립니다.

솔직히 전 여기서 a급이라는데 흔한줄 알았습니다.

괴물이 맥아리없이 죽은 것도 있고 신주연이 알바뛰다가 만난 괴물인데 17살짜리 애기 알바지역에서 나오는 괴물이 쎄봐야 얼마나 쎄겠냐는 생각이었죠.

근데 아니었습니다. 아카데미 교사로 활동하는 선생님이 c급이고 이정도면 기사계 상위권! 이라는 뒷설정이 나옵니다.

c가 상위권인데 a급기사가 여럿붙어야 하는 괴물이 그렇게 쉽게 나온다구요...? 여기서 고개를 갸웃했죠.

물론 작가님이 생각해두신 바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14화까지 읽어본 저로써는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솔직히 14화 밖에 안나온 소설이라 뭐라고 평가하기 애매한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재밌다고 생각했어서 오래오래 보고싶은 마음에 추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나온 내용이 그다지 많진 않으니 한번쯤은 읽아보시면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대급 귀환자는 마왕입니다 추천합니다!

[생악마]

참고로 이 글은 예전에 문피아에서 연재를 한 적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