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넘으면 되는 소설

 선의엔 선의로, 세상이 각박해서 괜히 더 끌리는 소설.

 요즘 이혼 후 어쩌구로 어그로 끄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 소설도 사별 후~ 이렇게 되어 있길래 선뜻 손이 안 가더랬죠. 그러다가 그래, 어디 한 번 찍먹이라도 해보자 하면서 봤는데

 웬 걸? 이 작품,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최근 이혼물처럼 나쁜 아내가 냅다 죽어버리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에게 아내는 삶의 지표이고, 원동력이고, 삶을 바꿀 계기였습니다. 1화 동안 어떻게 아내를 만나고, 사랑하고, 떠나보냈는지 나름 디테일하게 쓰여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아내라는 인물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새롭게 얻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정립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간간히 아내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으면서도 조금 안타깝기도 했구요.

 다소 편의주의적으로 흘러가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가볍게 읽으면서 베푼만큼 돌아온다는, 이 세상에 당연해야 할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의사가 아니라 헬스 트레이너라, 민간요법과 식이요법, 운동이나 자세 등으로 사람들의 치료를 돕는 것도 독특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쪼록 건필하시길.

[촘말]

힐링물 느낌인데, 이런저런 민간요법도 소개해서 괜찮네요.

[커피밀크]

추천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시는 독자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lanVita..]

무난무난

[mjsn]

꽤 좋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고 사별 이전에 이미 운동쪽에서 일했던 설정이라 빌드업 과정도 짧습니다.

아직까지는 무난하면서 힐링되는 게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