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읽다보면 어느 작품을 보던 재미가 없는 날이 옵니다.
다 똑같은 플롯, 모두가 돌려쓰는 소재, 골백번은 본 세계관. 이놈의 오크는 왜 맨날 쳐나오는지.
뭘 보던 다 똑같이 느껴지고 지겨워서 계속 새로운 작품만 찾아 헤매는데
이 작품, 신선하고 재밌습니다.
미적지근하고 위기감 하나 안느껴지면서 아포칼립스라고 주장하는 아포칼립스물도 아니고
나는 남을 믿네 못믿네 혼자사네 난리치면서 누구하나 업어가는 내용도 아니고
뭘 하던 성공하고 승승장구해서 위기 하나 없이 해피해피한 가볍기 그지없는 내용도 아니고
마나니 서클이니 뭔 혈도니 호흡이니 하는 설정도 아닙니다.
뭔 행성감옥에서 노인네 하나 돌아다니는 내용인데 재밌어요.
웹소설판에서 개연성이니 일관된 흐름이니 이딴걸 따지겠습니까 재밌으면 그만이지.
현재 48화까지 연재되고 한화한화 적지않은 분량이라 달리기도 좋은 시점입니다.
좋은 작품 같이 좀 즐기십시다 선생님들.
사람 더 안붙으면 연중할지도 몰라요.
ps. 어제 이거 정주행하면서 사이클 개빡시게 달릴수있어서 추천합니다. 고통을 잊고 한시간 개꿀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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