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무사 하늘매발톱]을 소개합니다.

제목 : 대가야무사 하늘매발톱

저자 : korea9301

장르 : 대체역사, 일반소설

이 글은 5세기~6세기 중반까지 존재했던 가야국. 그 중에서도 대가야에 대한 이야기다.

가야연합은 우리 역사에서 강대국 백제와 신라 사이에 끼여 존재감 없이 다뤄지고 있지만 사실 가야는 당시 4국 시대를 열어갔으며 멸망한 후 신라에 편입되어 삼국통일의 한 축을 형성하며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었을 만큼 뛰어난 인물들이 많았다.

1회에서는 프롤로그를 겸한 역사적 배경이 잠시 언급되며 정략결혼을 통해 적과의 동거 속에 살아남으려는 대가야의 노력이 눈물겹다. 

이렇듯 위태롭게 유지되던 평화는 백제가 신라를 공격함으로서 깨어지고 대가야도 살아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백제를 도와 참전하게 된다.

그러나 백제와 가야 그리고 왜의 연합군은 이사부가 이끄는 신라군에 전멸하고 믿었던 광무골무장군마저 전사하자 대가야는 패닉에 빠진다.

왕은 성난 민심을 달래고자 이 모든 책임을 죽은 광무골무장군의 책임으로 돌린다.

죽은자는 말이 없으니까ㅡ.,ㅡ;

그리고 그 어린 아들인 하늘매발톱과 딸 앵초는 노비로 전락한다.

 

3회차부터 노비가 된 하늘매발톱과 그의 친구들인 괭이밥, 도담 등의 활약상이 시대적 배경을 따라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작품은 공모전 초기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첫 코멘트를 단 것이기에 인상이 깊었다.

이 소설의 장르는 대체역사에 판타지가 섞인 역사판타지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작가가 역사를 소재로 글을 쓸 때는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완벽히 소화해야지만 나올 수 있는 글임을 나 자신 또한 체험을 통해 알고 있기에 작가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삼국에 묻혀 사라져 버린 가야를 작가는 섬세한 필력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디지털화로 삭막해져 가는 현실에 아날로그적 감성이 묻어있는 작가의 글은 오늘날 강대국 사이에 끼어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만 하는 현실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하루아침에 역적의 자식으로 몰려 어려운 환경에 처했으면서도 아직은 철부지이자 순진무구한 하늘매발톱과 앵초가 어떻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지 지켜보면서 응원을 보낸다.

[붉은호수.]

저도 읽고 있는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