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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왜 안 끝나죠?

작성자
Lv.40 냥슭
작성
21.08.10 17:16
조회
659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이건정말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322,767
추천수 :
9,068

이번 스토리 아레나에 취향인 이야기가 하나 있어 오랜만에 추천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마침 국룰인 15화가 지나기도 했고 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자의 입장에서 엔딩 후의 후일담만큼이나 재밌는 이야기가 없지요.

정해진 대로라면 어차피 세상은 구해질 거고, 마왕은 용사파티에게 토벌당할 것이고, 소년과 소녀가 만나면 세계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 거고, 누군가의 드릴은 초월자를 뚫어버릴 것입니다.

주인공을 둘러싼 이후의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고

그렇게 주인공이 목적을 이룬 세상의 막이 내리면

우리는 그제서야 짙은 여운을 느끼고 컴퓨터를 끄거나 텍스트를 덮곤 했지요.


끝이 없는 이야기는 없으니까요.


추천 드리는 이 작품은,

이미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나버린 시점으로부터 6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지극히 메타픽션적인 느낌으로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주인공은 ‘끝나버린 이야기에 갇혀버렸다.’ 그러니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자.’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현실인식에 입각하여 마탑에 들어가 공간마법을 55년 동안 연구합니다.

그러다 답이 안 나오니 게임 내 설정인 인스턴트 던전을 뒤지기 시작한 지 어언 5년째.


자신이 구한 세상에는 관심이 없고,

원래 세상으로 왜 안 돌려 보내 주는지에 대한 의문을 55년이나 품고 몰두하다 보면

몸이든 인간성이든 어디 하나 고장 날 법한데.

상태창이 사라진 후에도 그의 육신과 정신은 강건하기만 합니다.

여기서 제가 첫 번째로 이야기의 매력을 느낀 부분은 그 경계에서 이미 끝나버린 세상의 요소들과 관계하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무심하기도 하고, 귀찮아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착각도 하는 걸 보면 무언가 떠오릅니다.

드래곤.

자신이 갖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세상으로 나온 드래곤의 형상이 떠오릅니다.

딴에 세상의 균형도 걱정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골드 드래곤입니다.

돈도 많습니다.


그나저나 초반부에 인간의 발전을 두려워한 마왕이 강림해서 게임에 빙의한 주인공이 용사파티를 모아서 토벌했다고 하는데

이후 그려지는 매드맥스스러운 막장 세계관을 보면

과연 마왕님은 토벌 당할 정도로 잘못을 한 것이었나.

어차피 이렇게 되어버릴 세상이라면 주인공은 마왕군에 들어가서 인간을 토벌해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친환경적인 생각도 듭니다만.


잡설은 이쯤 하고 이 작품의 두 번째 매력을 말씀드리자면 바로 캐릭터입니다.


무능력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인남캐 베른은 적당한 콩트와 유우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같이 보고 계신 몇몇 분들은 감히 주인공의 지분을 뺏는 이 건방진 놈의 하차설을 주장하지만 저는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이미 끝나버린 세계의 무능력자가 주인공으로 인해 목적을 찾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결국 드래곤이 세상을 보는 것은 인간의 눈을 통해서이니까요.

여기서 감히 ㅎㅊ와 ㅇㅁㄹㅌㅌ 이야기를 꺼낸다면 몰매를 맞을 테고 또 작가님이 이 캐릭터와 관련한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가실지 아직 모르니 이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주인공을 상대로 약한 얀데레 성향을 보이고 있는 여마법사 하나와, 네비게이션 정도로 취급 받는 인공지능이 주인공의 일행으로 합류했습니다.

이 둘도 매력적입니다만 스포가 될까 봐 간략히 줄이겠습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작가님께서 캐릭터에 제법 진심인 게 느껴진다 정도입니다.


어쩌다 보니 세계관 최강자가 된 주인공은 과연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는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것을 막거나 방해하는 자는 누구일지. 아니면 이미 끝나버린 세계에 정을 붙이고 최강자로 살아가게 될 것인지. 옛 동료는 살아 있을지. 마왕은 부활할지. 인공지능은 어떤 몸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같이 이 작품을 즐겨 보시지요.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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