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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클리셰 비틀기

작성자
Lv.2 seeke
작성
21.11.29 01:40
조회
58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미립
연재수 :
273 회
조회수 :
2,546,356
추천수 :
79,001
마왕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베르제 데이아스.

베르제는 차원에 파견된 후 초대 마황이 집필한 '마왕의 정석'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용사가 찾을 수 있는 위치에 탑을 세우고, 공주와 왕자를 납치하고, 탑의 저층부터 약한 마물을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베르제는 탑의 정상에서 용사들을 맞이했습니다.

분노를 구체화시켜 마기로 치환하고, 강해진 용사를 사냥해 마왕의 힘을 더욱 끌어올리라는 정석의 가르침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강해진 한 용사는 결국 베르제를 죽이게 되었고, 죽어가는 베르제를 조롱했습니다.

조롱을 당한 베르제는 마왕의 정석이 쓰레기임을 깨달았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며 죽어가던 베르제는 마왕사관학교 졸업식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자신이 회귀하였음을 알게 된 베르제는, 졸업식에서 마왕의 정석을 모욕하고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채 차원에 파견됩니다.

베르제는 더는 마왕의 정석을 고집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차원에 파견된 직후 험지인 에르제스트 산맥에 마왕의 탑을 세우고, 왕위 계승과 하등 상관이 없는 공주를 납치하여 인간들의 분노를 조절하고자 계획하고, 이를 실행합니다.

하지만 베르제는 이내 당황하고 맙니다.
납치한 힐데란의 공주가 사실은 13왕녀가 아닌 13왕녀의 방에 있던 왕세녀였던 것.

진노한 힐데란의 왕은 곧장 잘나가는 용사 힐런 카길을 필두로 용사행을 꾸립니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용사행이었지만 베르제는 차근차근 용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노예를 구입하여 용사행에 첩자를 심었고, 분열을 위해 의도적으로 마물을 보내지 않았고, 마왕의 정석을 비튼 마왕의 탑을 조성했고, 용사행이 에르제스트 산맥에 이르러는 주변 몬스터와 험한 지형을 이용하여 최대한 등반을 방해했습니다.

힐런 카길은 마왕의 방해에도 악착같이 산을 올라, 마침내 마왕의 탑을 발견했습니다.

용사행의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갓 강림한 마왕이기에 결코 그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탑의 최상층부에 오른 힐런은 멍해졌습니다.
"반가워요. 저는 마왕님을 모시는 4천왕, 어둠의 정령술사예요."
"... 공주 마마?"

가면을 썼지만 분명히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 풍성한 백금발에 기이한 보랏빛 눈동자.
정신을 잃기 전, 힐런의 마지막 기억이었습니다.

베르제는 마왕의 정석을 따르지 않고도 차원을 정복해 그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


깔끔한 완결 작품입니다.
현재 269회로 본편이 완결되었고, 곧 사천왕의 일러스트 업로드와 함께 완결 이후 시점의 등장인물의 일상을 다룬 짧은 분량의 외전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매력적인 인물이 다수 등장합니다.
등장인물이 많아 그 모두를 비중있게 다루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시니컬한 다크엘프 부관 고든, 왕세녀이자 (자칭) 어둠의 정령술사 에르냔, 미친 화력광 드워프 로거, 명예욕에 물든 세속적인 용사 힐런 카길 등 다양한 인물이 회차가 지나면 지날수록 각각의 매력을 뽐냅니다.

다만 캐빨물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점의 변주는 있지만 히로인이나 조연에 중심 서사를 부여하진 않기에 주인공에 집중하게 됩니다.
로맨스의 비중이 크지 않아 로맨스를 많이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글의 짜임새가 준수합니다.
다소 편의주의적인 설정이 존재하지만, 등장인물의 행동원리와 전개의 개연성에 대해 꽤나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완결분까지 읽는다면 소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대부분의 의문이 해소될 것입니다.
후반부 전개가 빠르다고 느껴져 아쉽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모두 풀어냈기에 글의 완성도를 해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의 소설입니다.
무거운 맛이 많지 않은 대신 글의 종막까지 유머러스함이 살아있고 축 처지는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위대하신 초대 마황과 마왕의 정석에 맹세한다.'는 허울뿐인 약속이라든지,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들의 기행, 등장인물들의 성격 변화 등이 소설의 재미를 더합니다.


오탈자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이 점 참고하여 감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3줄 요약
1. 매력적인 설정의 왕도물 클리셰 비틀기
2.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소설
3. 준수한 필력과 글의 짜임새, 완성도 있는 완결 작품


Comment ' 6

  • 작성자
    Lv.40 zkfekf
    작성일
    21.11.29 19:44
    No. 1

    123화까지읽어본사람인데.
    설정은천재마왕인데 개멍청합니다.
    혹 초반설정에 혹해서읽으시겠다면
    주인공개멍청 주변인물은 침팬치를 꼭 염두하시구읽으세요!

    찬성: 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2 seeke
    작성일
    21.11.29 20:17
    No. 2

    아마 흑마법사가 죽는 장면을 보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이후 그 상황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작중에 있습니다.
    제가 이런 부분을 보고 전개를 위한 편의주의적 설정이라고 느끼긴 했습니다.

    말씀대로 주인공 베르제가 지능캐는 아닙니다.
    천재 마왕이라는 말은 없지만 역대급 수석이라는 평가는 무력이 훨씬 큰 영향을 줬음이 작중에도 언급됩니다.
    주변 인물들의 언행도 크게 지능이 낮다라고 여길 요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의견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3 Leiunt
    작성일
    21.11.30 02:36
    No. 3

    주인공은 전투력으로 수석인거지, 딱히 천재 지능캐라는 설정은 없습니다. 마왕학교도 전투력으로 평가하는게 전부라고 나오고요. 치밀한 심리전이나 지력 연출이 나오는 부분은 없지만, 그렇다고 주변인물들이 침팬지로 보여질만큼 멍청한 장면들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평이 아닌가싶네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4 nedmirr
    작성일
    21.11.30 00:51
    No. 4

    내용자체가 세밀하거나 치밀하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고
    플롯이 있고 의도대로 완결까지 냈다는 점에서 싫은 말을 하고싶지는 않아요
    완결각 자체가 없이 아무도 안 볼때까지 연재하는 소설도 많은데요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33 Leiunt
    작성일
    21.11.30 02:33
    No. 5

    재밌습니다. 내용예측이 어려울정도로 신선하게 전개되는
    부분도 자주 등장하고요. 아니 이걸 어떻게 수습할려고 이래? 싶다가도 매끄럽게 수습되는걸 보다보면 뒷내용이 궁금해서 자꾸 보게됩니다. 특히 이 작가님은 연재하면서 필력이 느는게 눈에 보입니다 100화 넘어서부터 티가 나더니 150화 넘으면서는 처음시작할때에 비해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을 보여줍니다. 뒤로갈수록 용두사미가 되는 소설들이 대다수인데, 이 작품은 200화를 다가갈수록 점점더 보는맛이 나더군요. 끝날때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다른작가였다면 좀더 질질끌어서 50화는 더 연재했을텐데... 싶다가도, 적절한 템포를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완결낸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중간에 살짝 고비가 오긴하는데(아마 대다수가 흑마법사 부분에서 떠났을듯) 그부분만 크게 신경쓰지않으면 뒤에는 더 큰 재미가 보장됩니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30 후작생
    작성일
    21.12.01 05:32
    No. 6

    두명이 우주선방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네 댓글이..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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