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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조니뎁의 항해일지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
23.01.27 18:27
조회
99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유료 완결

편곤
연재수 :
173 회
조회수 :
170,389
추천수 :
12,736

이 작품은 한마디로 작가님의 전작인 기사의 일기의 주인공을 기사에서 해적으로 바꾼 느낌입니다.

일단 세계관 자체가 동일하고 분위기나 사건의 전개 방식 등도 거의 같습니다.

회빙환도 없고 여자 주인공입니다.

저는 소설적 허용에 대한 역치가 상당히 낮은 편인데 예를 들자면 먹지도 않고 유지되는 몬스터 군대라든가, 스텟만 오르면 동일한 육체에서 무한히 강해진다든가, 무능하고 부패했음에도 고위직을 어떻게 올라갔는가 등등 들자면 끝도 없겠죠.

이런 점에서 편곤 작가님은 항상 충실한 고증과 있음직한 세계관으로 저를 실망시키지 않아왔기에 좋아합니다.

읽으면서 계속 캐러비안의 해적 영화를 보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사에서 해적으로 바뀌면서 몇가지 차이점도 있는데

1. 원피스처럼 소년만화가 아니니까 해적이 마냥 착할 순 없죠. 그로 인해서 이익을 위해선 나쁜 짓을 하지만 굳이 안해도 될 때는 착합니다.

2. 순박하던 주인공에서 앞가림은 가능해졌습니다. 답답함이 사라졌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트랜드에 맞추려는 시도이셨지도 모르겠습니다.

3. 좀 더 주도적입니다. 사건이 외부 요건에서 일어나고 대처보다는 주로 직접 항로를 정하고 목적에 따라 행동합니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유명한 해적선의 선장입니다.

현재는 20화까지 나왔고 보물을 추적하고 있는데 그 여정에서 동료들을 하나씩 추가하고 있습니다.

강한 자극은 없지만 동료를 모으는 것과 이야기의 전개가 깔끔하게 맞물려서 좋은 구성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호를 푸는 과정은 참신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주거나, 얼렁뚱땅 일어나는 사건 등 전작에서 나오던 재미 포인트들도 여전합니다.


회빙환 없는 고전 취향 정통 해적 판타지를 찾는 분들에겐 정말 재밌는 작품입니다.





여기서부턴 사족이니까 하고 싶은 말들을 쓰겠습니다. 사실 항상 회차가 충분히 쌓이고 추천글을 쓰는 편입니다. 소위 각이란게 나오고야 쓰는데 연중될 글을 추천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니까요. 이 글은 특히 제가 항상 같은 재미 포인트로 보고 전 2개의 작품도 추천글을 썼기에 또 비슷한 내용으로 추천글을 쓰게 될 거 같아서 더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더 두고 보기가 힘들어서 추천글을 결국 씁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응원하는 작가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잘된다는 것이 원하는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최소한도의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는 수입이기도 한데 이 두 가지가 충돌할 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에도 꼼꼼하게 읽어왔고 추천글을 쓰면서도 다시 봤지만 글에서 문제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지표는 암울합니다. 여기서의 결론은 저와 같은, 작가님과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짧게 말하자면 ‘연극과 삶의 차이’겠지요. 모든 사람의 삶은 항상 극적일 수만은 없고 사람은 목적 달성만을 위해 달리는 존재는 아니죠. 그럼에도 짧은 연극에서 압축시켜 재밌는 부분만을 뽑아, 목적만을 연기하는 배우가 보여주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을 끄는 것 역시 필연일겁니다. 더 달콤하고 자극적인 작품들이 널려 있기에 이 작품처럼 담백한 재미는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것일까요. 시장을 거스를 순 없겠지만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한 명의 독자로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몰락은 참으로 씁쓸합니다. 그저 문피아가 타 플랫폼으로 독자를 빼앗겼을 뿐이고 전체 독자수는 유지되고 있을거라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Comment ' 30

  • 작성자
    Lv.26 옥시와쨍
    작성일
    23.01.27 19:09
    No. 1

    저도 추천글 쓰고 싶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편곤 작가님 글은 믿고 보는 글인지라 행복한 맘으로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찬성: 1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2 싱귤러리티
    작성일
    23.01.31 14:36
    No. 2

    다읽었는데 제가 보고싶은건 '여자지만 성별의 한계를 이겨내고' 바다를 제패하는 해적이 아니라 그냥 바다를 제패하는 해적입니다.
    계집이나 여자가 이걸?같은 불필요한 서술은 왜 하시는지..?
    성차별을 이겨내는 그런 pc주의적인 전개를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는데 요즘 할리우드에서도 그렇게 뻔하게 작업 안해요..
    이미 정한건 돌이킬수 없더라도 이름 대충 크리스로 바꾸고 여자 관련 서술 다빼고 쓰면 무료 베스트는 들어갈만 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만 해도 작가님이 의도하는 사상적 목적을 이루실 수 있어요

    찬성: 5 | 반대: 25

  • 답글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일
    23.01.31 22:29
    No. 3

    작가님이 무엇을 의도하는지도 모르시면서 사상적 목적이라니요? 경험이 작으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pc주의적인 전개를 하는 소설들은 주인공의 반응 자체가 다릅니다. 주변인물들이 여자라고 무시하는 것은 pc주의적인 전개가 아니라 당연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일 뿐이죠.

    찬성: 1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7 리화영
    작성일
    23.02.16 05:57
    No. 4

    40화까지 주행했는데 돌격기병기사보단 훠났네요. 여주인것도 이 정도면 상관없는거 같네요. 초반엔 좀 부정적이였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거지배보다 3급 전열함 마개조해서. 슈퍼프리깃으로 가면 멋질듯. 일반적인 해적이라면 빠르기만 거지배들로 인원만 꽉 채워서 3대정도 접현후 백병전인데. 머 작가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만. 화이팅!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8 하누만
    작성일
    23.01.27 19:45
    No. 5

    재밌어요

    조회수 잘 나와서 연중없이 쭈욱 연재되기를 바랍니다

    찬성: 8 | 반대: 1

  • 작성자
    Lv.49 양구독존
    작성일
    23.01.27 21:18
    No. 6

    볼만해요 ㅎ근데 또 여주 ㅠㅠ대항해시대 여주라 강제징집 안당하는 메리트는 있음ㅋ바람과 별무리 보면 강제징집 많이 나오져 ㅎ초반부터 보물섬이면 다음챕터는 무슨 내용으로 끌고 가실련지 걱정임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7 리화영
    작성일
    23.01.30 19:18
    No. 7

    여주가 어울리지 않는 설정이나 주제 때문에 몰입이나 진행이해가 어렵습니다. 왜 그러는지 전 이해가 안되요. 사명의식이나 페미니스트신가 합니다.

    찬성: 8 | 반대: 19

  • 답글
    작성자
    Lv.66 오늘도씨익
    작성일
    23.01.31 03:40
    No. 8

    https://www.etoland.co.kr/plug in/mobile/board.php?bo_table=b ook&wr_id=308218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0 노보그라드
    작성일
    23.01.31 22:33
    No. 9

    매 작품의 주인공을 다르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저번 작품이 남주였으니 이번엔 여주다 이런 식으로 정하셨겠지요. 솔직히 저로선 이해하기 힘든 작품관이긴 하지만 존중할 수 밖에 없겠죠. 이번 작품이 굳이 여자여야 하는 당위성을 생각해보자면 여주 판타지를 좋아하는 여성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단 것인데 연재처가 굳이 문피아라서 힘든길 가고 계시죠.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71 아침기상
    작성일
    23.01.28 04:05
    No. 10

    좋아하는 취향의 몰락은 공감되네요.
    도무지 캐빨이나 라노벨 형식은 좋아할 수가 없어서 요즘 좋아하는 작품 찾기 어렵죠.

    찬성: 9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23 skyzero
    작성일
    23.01.28 23:54
    No. 11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답글
    작성자
    Lv.71 아침기상
    작성일
    23.01.29 22:55
    No. 12

    여기도 라노벨 같은거 꽤 있지 않나요?
    아카데미 검은머리 외국인 같은 것도 라노벨 형식인거 같았는데요. 캐빨이야 당연히 많고요.
    그리고 그런게 취향이 아니다라는 말은 취좆이 아닙니다.

    찬성: 1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쌀쌀보리보리
    작성일
    23.02.08 05:38
    No. 13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지갑송작품다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종횡기
    작성일
    23.01.28 13:03
    No. 14

    여주는 몰입이 안되니 손이안감 ㅠㅠ 나만그런가

    찬성: 22 | 반대: 12

  • 작성자
    Lv.8 남협男俠
    작성일
    23.01.28 20:54
    No. 15

    남주물 전용 연재처인 문피아에서....흠

    찬성: 7 | 반대: 28

  • 작성자
    Lv.92 끈적하게
    작성일
    23.01.29 05:52
    No. 16

    와 추천글 읽고 정주행하고 왔는데 작가님이 정말 힘든길 가시는걸 느꼈음. 막말로 저 필력이면 주인공 남주로 바꾸고, 대충 한국인이 범선 취미로 몰다가 중세로 트립한 주제로 쓰면 조회수 못해도 지금의 열배는 나올텐데.

    찬성: 16 | 반대: 2

  • 작성자
    Lv.20 신선팔자
    작성일
    23.01.29 08:43
    No. 17

    진짜 재미있는데...ㅠㅠ 조회수 좀 올려주십쇼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9 개지스
    작성일
    23.01.29 22:27
    No. 18

    이 작가님 글 매번 따라가지만. 해적물 쓰셨다길래 이번엔 남주가나!!! 하고 봤더니 이번에도. 여주 ㅜ ㅜ 물론 여주임에도 여성향 소설은 아니여서 저같은 사람은 소설을 시작할때 아무렇지 않은데 여주라 거른다는 초보 독자들이 많아서 이번엔 남주물 써서 꼭 대박좀 터지길 바랬는데 이번에도 어려울듯이요... 진짜 작가님에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건의합니다. 다음에는 편한길(남주) 작품으로 시작 하시길 ... 다음 주인공은 중세이후 용기병 이야기 예전에 생각하고 있으시다고 한글 나왔음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63 아오십
    작성일
    23.01.30 04:22
    No. 19

    성별만 여자지 님들이 싫어하는 여주 특성 하나도 없음. 해양 배 해적 항해 이런 거 좋아하는 양반들 일단 읽어보시라

    찬성: 6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9 대장친칠라
    작성일
    23.01.30 16:43
    No. 20

    그럴거면 왜 여주로했늠지 궁금..

    찬성: 14 | 반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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