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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인생 20년만에 첫 추천글 :)

작성자
Lv.85 이용직
작성
23.01.15 23:00
조회
642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오의2지
연재수 :
0 회
조회수 :
472,179
추천수 :
14,221

안녕하세요.

코흘리개 중학교 1학년 때 아린이야기라는 판타지소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판타지/무협소설을 접하게 되며 문피아를 끼고 살아온지 20년이 넘었네요. 기쁠때나, 힘들 때, 첫 연애를 한때, 취업 한때에도...제 삶의 반 이상엔 늘 소설이 함께 했었네요.

 

그 동안 좋은 글들을 정말 많이 봤다 생각하지만. 글 솜씨는 미천하기 짝이 없어 가급적 마음으로만 작가님들을 응원해온 독자의 일인입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으로 써보는 이번 추천글의 서두를 어떻게 시작할지... 참 어려워서 주저리주저리 제 삶까지 늘어놓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추천 시작하겠습니다.

추천할 글은 무협소설 탈분수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몽골이 중국대륙을 지배하던 시기, 한족은 늘 핍박과 수탈을 당했고 많은 민초들이 고통 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살아남기위해 한 필부는 무공을 배우려 했지만, 무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어디에도 없었기에 자신의 후손에게 같은 미래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하에 스스로 무공을 만들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유랑의 삶은 아들과 그 자손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손자인 이성신입니다. 주인공은 할아버지대부터 시작된 꿈을 이루고자 어린 시절부터 가전무공을 배워왔는데, 가문의 꿈은 어린 주인공에게 늘 무거운 책임이었고, 그로인해 약관의 나이에 출가(라쓰고 가출이라고 부릅니다)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이 소설의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활동하는 시대에는 몽골족의 수탈이 끝나 후로, 천하무림을 무림맹과 광무방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무협소설에서는 무림맹이 정의고, 그에 반하는 단체는 보통 마교로 표현하고 있죠.

 

이 소설에서는 광무방을 주적으로 삼고 있는데, 그렇다고해서 광무방이 마교나 사파와 같은 단체는 아닙니다. 단지 무림맹(오대세가=기득권)에게 반하는 단체이기에 주적이 됐을 뿐. 광무방의 시작은 몽골에게 수탈받는 민초를 지키기 위해서였으니까요.

 

제가 느낀 소설의 매력아쉬운점을 잠깐 읊어보자면,

 

매력1. 소설 속 무림맹과 광무방은 단순히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 속에서 무림을 보고 이야기 나눕니다. 상인 / 무림맹에 소속된 비기득권자 / 무림맹주... 저는 개인적으로 그들의 다양한 시각들이 참 흥미로웠네요.

 

매력2. 주인공이 강하고, 올바릅니다. 그리고 늘 고민합니다.

아직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라던가, 삶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주인공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큰 걱정이 되지않네요. 혼자서도 정답을 잘 찾아나기도 하구요.

 

매력3. 히로인이 중요한 인물로 나오지만, 소설을 좌지우지하진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히로인은 주인공의 성장이나 나아가는 방향에는 좋은 영향을 주는 존재로 표현되며, 그렇다고 주인공의 행보를 강제하는 언행을 하지는 않아서 보기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1. 프롤로그가 어렵습니다

스포인지 모르겠지만, 프롤로그가 주인공의 미래로 추정됩니다. 지금에서야 그렇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를 모르고 읽었을 때는 다음화로 연결되지 않음에 정주행하는 내내 프롤로그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웠네요.

 

아쉬운 점2. 초반에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서사를 설명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배경들이요. 배경이 제게는 참 신비롭고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길게 전개되는가하구요. 그렇지만, 읽다보니 꼭 언급해야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초반 진입장벽(문턱정도?)만 넘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그러면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125(현재까지)무협소설을 읽어보실 수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실 무협에는 재미를 못붙이던 판타지소설or현실기반소설을 주로 읽는 독자였는데...탈분수는 무협임에도 저한테 참 재미있어요.

 

그래서 다른분들도 함께 즐겼으면하는 마음으로 추천드려봅니다. 끝까지 완결하겠다는 작가님께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문피아분들 모두 2023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Comment ' 7

  • 작성자
    Lv.56 도린
    작성일
    23.01.16 08:10
    No. 1

    그 문턱을 못 넘고 하차했었는데 이렇게 정성스러운 추천글을 보니 내 인내심이 부족했구나 싶어지네요. 다시 등록해봅니다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21 오의2지
    작성일
    23.01.16 19:57
    No. 2

    이용직님. 안녕하세요. 오의2지 작가입니다.

    너무나 정성스러운 추천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하고요.
    무협 애독자가 아닌 분들이 보셔도 보기에 편한 글이 되길 바랐는데, 그러한 말씀을 주시니 힘이 됩니다.

    독자분들께 댓글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이 글을 잘 완결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프롤로그가 배경 반 퀴즈 반 처럼 되어 있는데, 이건 종장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뒷부분 스토리 스트럭쳐도 다 짜여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용이 산으로 가는 일 없이 뒤에서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능한 한 연재 중단이나 조기 완결이 없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는데, 참 어렵네요.
    응원주시는 독자분들이 많아 비록 성적이 아주 좋진 않지만 여기에서 계속 연재하고 싶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응원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찌되든 꼭 좋은 완결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금일 연참하겠습니다.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발개발
    작성일
    23.01.17 08:28
    No. 3

    저도 첫장에서 하차. 흠. 그런데 왜 무공을 만들려고 하는지? 무림맹도 있고 무슨 방파도 있는데 왜 못배운다고 하는지? 중국 대륙이 얼마나 큰데,,, 당시에는 다들 직업과 관계없이 집안 대대로 무공을 전수해서 배울곳을 찾을 수 없다는게 이해가 잘 안가는 군요.

    찬성: 0 | 반대: 4

  • 작성자
    Lv.76 슬라이딩12
    작성일
    23.01.18 05:18
    No. 4

    이정도 정성의 추천글이면...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6 기전씨
    작성일
    23.01.18 18:52
    No. 5

    무척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만....혹여나 이글을 읽고자 하는 분들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조언을 하자면 1화를 읽으셨다면 일단 머리속에서 지우시고 다음장으로 넘어가기를 바랍니다. 만약 1화를 안 읽었다면 그냥 2화부터 시작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작가님께는 좀 죄송하고 힘빠지는 조언입니다만 처음엔 2화가 도저히 안 읽혀서 진도나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초반서사를 진득하게 읽다보면 점점 재밌어 지니까 추라이 추라이....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1 어쩌다빌런
    작성일
    23.01.26 01:19
    No. 6

    저는.. 어릴때.. 엽기적인 그녀가 첫 소설.. 그러다가 해리포터 보면서.. 한 세번째로 봤던 소설이 아린이야기..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월향월향
    작성일
    23.02.28 20:07
    No. 7

    음 저는 초반은 오히려 궁금해서 젬께 읽고 진짜 수작이라 확신하다가 아카데미에서 연애하면서 너무 늘어지기도 하고 제갈세가가 등장하고 모종의 사건이 벌어지는 장면들이 정말 안읽혀서 하차했는데 고민되네요… 글의 텐션이 산적소탕부분이후로 너무 달라쟈서 몇화를 내리 참았는데 다시 도전해야힐지… 초반부랑 이어진다는 종장도 궁금하고 성신이 할아버지 스토리도 넘넘 흥미로웠는데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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