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판타지를 꽤나 좋아하던 사람입니다만. 어느순간부터 판타지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엇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라는 게임을 접하고 빠져버리고 wc를 한번 해보니 판타지의 배경인 중세 유럽인의 삶을 너무나도 이해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소설의 재미중 하나인 뭔가 새로운 것에대한 간접경험을 더이상 느끼기 어렵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판타지를 접하더라도 나름의 깐깐한 기준이 생기게 되어 근래에는 대체역사물, 스팀펑크물 같은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서 더 디테일하게 해야 재미있거나 아예 예상이 안가는 장르들을 찾게되더군요.
그러던 중 LV1 작가님의 신작을 보니 제 취향에 딱 맞는 중세판타지물이라 추천하게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전작은 ‘게임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로서 중세분위기 네크로맨서물을 상당히 능숙한 솜씨로 요리하고 성공리 완결하신분입니다.
판타지 장르상의 직업인 네크로맨서와, 중세적분위기 상에서 그런 ‘장의사’ 직업을 갖는 자들에대한 중세시대의 일반적 감정, 편견을 잘 녹여내면서도 디테일과 재미를 잡았던 작품이지요.
이번작은 중세의 가장 출세하기 쉬우면서 가장 죽기도 쉬운 용병이라는 직업을 갖는 현대인의 트립물입니다. 용병물, 내지 말단 병사 시작물 같은 ‘전사’ 직업 트립물은 좀 너무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요리로 따지면 ‘스크램블 에그’ 내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같은거라고 할 수 있겟지요. 그리고 이 두요리는 숙련된 요리사들도 어려워 하는 요리라고들 합니다. 다들 아는 맛인데 그 중에서도 진짜 존맛을 내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에서 여기서 실력이 갈린다고 한다죠.
흑백요리사나,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다보면 맛있는 요리는 하는 과정을 봐도 존맛이 느껴집니다.
해당 작품은 초반인 지금 부터 보더라도 중세적인 디테일과 소설로서의 재미가 적절히 섞여져 있는만큼 그 완성이 아른아른 그려지고 그 존맛을 확신하게되는 작품 입니다.
뭔가 아는 중세 전사물인데 그 참맛을 아직 느껴보지 못해보셧다면 한번 츄라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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