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87 견리
작성
21.05.30 20:36
조회
2,64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서인하
연재수 :
318 회
조회수 :
5,969,573
추천수 :
194,206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공모전에 참가한 서인하 작가님의 소설, '치타는 웃고있다'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사실 공모전 기간에 작품을 섣불리 추천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이에 더해 이 소설이 아직 연재 편수가 업로드 시점 현재 10화 정도로 적어서 참 민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연재분의 퀄리티와, 서인하 작가님이라는 네임밸류에 기대어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

혹시라도 서인하 작가님의 전작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먼저 서인하 작가님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작 '장인이 돈이 많아요'를 시작으로, '돈 버는 스케일이 계속 커져!', '지금 출세하러 갑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어쩌다 사장이 되었습니다'와 같은 사업 관련 현대물에 특히 강점을 보이시는 작가님입니다. 

몇가지 키워드를 드리자면, '중국, 사업, 호텔, 시계, 주류(특히 와인), 패션 명품' 등등, 주변에서 보려면 볼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럭셔리한 계층의 소비를 아이템으로 하는 사업 소설을 많이 쓰시는 분입니다. 

각각의 소설은 "과연 이 작가님은 인생 몇 회차일까?"라는 물음을 이끌어낼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고, 각 소재에 대해 엄청나게 공부/연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관련된 디테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오늘 추천드리는 소설 '치타는 웃고있다'는, 'Ca지노 마케터'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만 들으시면, 혹시 서인하 작가님의 작품을 꾸준히 봐오셨던 분들이라면 의문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작가님이 같은 소재를 사용한 소설을 하나 성적 부진으로 연중하신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연중작과 이번 작품은 다릅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이제까지의 서인하 스타일과도 다릅니다.

무엇이 다른가, 그것은 서인하 작가님이 처음으로 '회귀 요소'를 사용하셨다는 점입니다. 회귀 요소 자체는 문피아에서 정말 많이 남발되고 있는 클리셰중의 클리셰입니다. 그러나, 장르소설의 본질은 "재미있으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그런 "재미"를, 과연 서인하 작가님은 어떻게 주려고 하는 걸까요?

그 재미는,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클리셰 요소 '복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복수 또한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래로 애용된 클리셰의 끝판왕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장르소설 상의 복수와 이 소설의 복수는 약간 결이 다릅니다(혹시라도 제 이해가 짧았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인공 태길은 보육시설 출신으로, Ca지노 학과를 나와 Ca지노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대학 동기인 아내 민재영과 대학 선배인 박기훈은 불륜관계였고, 태길은 이 사실을 새로 태어난 아이의 혈액형으로 알게 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처가로부터는 버림받고, 어디 기댈 곳도 없는데 복수심만 불태우며 태길은 술을 먹다가 대학 입학 직전으로 회귀를 하게 됩니다.

자,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태길은 재영과 기훈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당장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에게 복수해봐야 너무 간단하기도 하고, 복수의 짜릿함이 생길리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태길은 두 사람이 충분히 Ca지노 업계에서 클 때까지 기다리며, 언제부터 불륜의 낌새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최대한 비참하고 오래가는 복수를 계획합니다.

이 '비참하고 오래가는 복수' 라는 점이 요즘 장르소설의 복수와는 결이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보는 요즘 장르판은, '복수는 빠르게, 그 뒤로는 평범한 승승장구'라는 공식을 따라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악역이 오래오래 나온다면, 많은 독자분들은 '사이다!!!!'를 외칠 가능성이 높기에, 이 현상 자체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 번 살았던 인생입니다. 같은 시간대를 충실하게 보내기는 사실 그렇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장르소설의 주인공들은 회귀를 하면, 그 날부터 기계적인 삶을 살지만, 솔직히 이런 이상적인 주인공이 될 만한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할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소설은 주인공의 목적을 복수 그 자체로 두는 것으로, 악역이 재등장 하는 것을 고구마라고 느끼지 않게 합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악역이 등장할때마다, 그에 걸맞는 사이다도 줘야 훌륭한 장르 작가겠죠. 서인하 작가님은 복수의 방향성을 '두고두고 갑질하기'로 정했고, 주인공은 자신의 스테이터스 하에서 가능한 한 사이다를 퍼붓습니다.

아직은 학생 신분이기에 대학의 선후배관계에 얽매여있지만, 앞으로 작중에서 Ca지노 현업으로 뛰어들게 된다면 어떻게 두고두고 괴롭게 할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

정리하자면, '치타는 웃고있다'는 Ca지노 업계를 소재로 하는 회귀/복수/갑질물입니다. 업계에 대한 디테일도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고, 서인하표 회귀와 복수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제목은 인터넷 밈인 것 같은데, 조사해보고 나니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조금 더 직관적인 제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렇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소설로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라며, 글 줄이겠습니다.

---
추가) ㅋ지ㄴ가 금칙어였군요.... 어...... 근데 그 단어를 안 쓰면 이 소설을 설명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죠? 
본 추천글은 그 장소 안에서 노는 행위를 조장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순수하게 문피아 상에서 연재되는 소설의 제재를 설명하기 위한 금칙어 우회임을 알려드립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59 아가리가또
    작성일
    21.06.30 23:09
    No. 21

    지금 출세하러갑니다 까지는 좀 가오잡는 어설픈 부분이 많았는데 로또일등부터는 글빨 자체..서사장 표현으로는 글근육이 확실히 이쁘게 잡혔어요 치타는 이제 완숙한 장인의 느낌입니다. 다 다들 어여 달리세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6 ㅈㅣㄴㅇㅜ
    작성일
    21.07.11 10:43
    No. 22

    재밌겠네요. 말씀하신 대로 제목이 허들인 것 같습니다. 제목도 그렇고, 작품 설명을 봤는데도 알쏭달쏭해서 추천글을 보니 설명이 깔끔해서 소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7 Saule
    작성일
    21.10.04 21:45
    No. 23

    친중작가지만 문피아 글중에는 괜찮은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돈왕
    작성일
    24.02.08 12:53
    No. 24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 글 참 잘 써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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