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소설을 있는대로 탐독한 독자입니다
이 소설은 조회수나 추천수나 다른 상업적 성공을 거둔
여러 집착소설에 비하면 현저히 부족한 수치를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나
그 알맹이 만큼은 여타 소설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느꼈습니다
처음 연중이 됐을땐
집착 소설의 고질병인 연중을 이기지 못하고
또 하나의 매력적인 소설이 묻히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으나 최근 연재가 급속도로 재개된것을
오늘 확인하고 빛의속도로 정주행을 한후
다시한번 이 소설이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게
너무나 아쉽게 느껴져 추천글을 써봅니다
이 소설에 제가 호감을 느낀 이유
그것은 소설의 분위기의 무게가 알맞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집착소설은 집착이라는 감정의 특성상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거워 질수밖에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특성에 휘둘려 설정 잘 잡고
초반 전개 나쁘지 않게 해놓고 갑자기 감정과잉
뇌절파티를 우수수 해버리는 집착소설을 너무나 많이 바왔습니다
이 소설은 그 휩쓸리기 쉬운 집착이라는 감정을
격정적으로 표현하나 뇌절을 하진않고
잔잔하게 표현하다가도 수면아래에서 끝없이 회오리치고있다는것을 매력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집착 소설은 또한 소위 ‘씹덕’이라는 독자층이
주류인 장르입니다
작가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다보니 각종 해괴한 말투를 쓰며
관종+허세+자기연민으로 중무장한
소위 ‘씹스러움’이 치사량으로 함유되있는 주인공이
그야말로 뇌절파티를 벌이고있어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기 힘들었던 집착소설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씹덕 성향이 매력적인 설정의 히로인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차지한다는 말을 저는 동의합니다
이 소설은 그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은 씹덕스럽지않고
히로인은 그런 설정이 가미되있어 매력적입니다
히로인이 집착하는, 소위 말하는 ‘얀데레’ 소설을 찾고있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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